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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기 리뷰 제품의 사양과 실제 판매되는 제품의 사양 간에 차이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고성능 카메라, 방수/방진 성능으로 차별화를 시도한 스마트폰 - 소니 엑스페리아 Z3

이 기사는 11개의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등록일시 : 2014-11-03 오후 11:24:21

PC 시장에 이어 태블릿,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브랜드간 평준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제품의 외형 디자인에서부터 내부 설계까지 제조사가 모든 부분을 기획, 설계, 생산해야 했던 아날로그 시대와 달리 거의 모든 부분이 규격화, 모듈화된 현 IT 시장에서는 특정 브랜드가 내놓은 하이앤드급 제품에 발빠른 대응이 가능해졌습니다.

전통 산업은 기획, 생산, 유통, 판매가 단방향으로 이루워지는 파이프라인을 특징으로 하지만 최근 IT 산업은 특정 상품 기획을 총괄하는 브랜드만 존재할 뿐, 생산, 유통, 판매 등이 독자적인 채널로 이루어 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와 같은 다방향 또는 양방향 비즈니스를 가리켜 플랫폼 비즈니스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IT 시장에서 플랫폼식 생산을 주도한 기업은 애플입니다.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기업이지만, 애플은 현재 자체적인 제품 생산 공장을 1개도 보유하고 있지 않습니다. 애플은 스마트폰 사업 초기부터 한국, 대만, 일본의 주요 기업으로부터 가장 저렴한 가격에 부품을 조달받아 인건비가 저렴한 중국에서 생산을 하는 ’플랫폼 비즈니스’의 대표적인 기업입니다.

창립한지 4년이 채 안된 샤오미가 중국 스마트폰 시장을 장악할 수 있었던 비결 역시 플랫폼 비즈니스에 있습니다.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하드웨어를 기획하고 생산은 아웃소싱으로 이루어지며 일주일안에 고객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샤오미는 자신들을 가리켜 ’인터넷 기업’이라고 소개합니다. 물론 저작권에 대한 인식이 극히 결여되어 있어 유명 제품의 디자인, 소프트웨어를 모방하는데 주저함이 없고 이에 대한 세계 시장의 비난도 거셉니다만, 단시간만에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3위로 올라서면서 스마트폰 업계에 지각 변동을 일으킨 ’수퍼루키’라는 점에서는 이견이 없습니다.

서문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샤오미와 같은 독특한 기업이 탄생할 수 있었던 것은 표준화, 모듈화가 이루어진 현 IT 산업 환경에 기인합니다. 자금력만 있으면 성능 좋은 AP를 비롯해 디스플레이 패널, 카메라 모듈, 배터리, 케이스 사출 성형 등 스마트폰의 주요 부품들을 얼마든지 조합하여 제품을 만들어낼 수 있으며 낮은 인건비와 효율적인 생산 설비를 갖춘 공장 역시 중국에 넘처날 정도로 많은 상황입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제품간의 격차나 특장점이 빠르게 상쇄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전문 업체에서 새로운 AP, 고해상도 패널, 카메라 모듈 등이 발표되면 이를 구입해서 신제품에 넣기만 하면 되고 점차 대형화되고 있는 디스플레이 사이즈로 인해 스마트폰 외형도 단순화되고 있어 신제품 디자인을 기획하는데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기기의 모든 부분들을 제조사가 관여했던 시기에는 제품간의 성능 격차 및 특장점이 명확해 벤치 마크를 통한 수치 정보가 제품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었지만, 사람의 눈이나 귀, 손의 감각으로 차이점을 구별하기가 쉽지 않을만큼 상향 평준화된 현 스마트폰의 성능 비교는 한마디로 ’의미 없는 상황’이 되어 버렸습니다. 결국 현 스마트폰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선택을 좌우하는 요소는 판매 정책에 따른 최종 비용과 특정 브랜에서 내세우는 한 두 가지 정도의 핵심 기능 그리고 외형 디자인 정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뛰어난 카메라 성능과 미려한 디자인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소니 엑스페리아 Z3입니다. 기존 Z2의 경우 자급제폰 특성상 국내 시장에서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일반 자동 카메라에 필적하는 뛰어난 카메라 성능과 우수한 방수, 방진 능력, 고품질의 풀 HD 해상도 등에서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은바 있습니다.

Z3에는 새롭게 탑재된 라이프 스페이스 UX와 함께 플레이스테이션앱 도는 PS4 플레이 앱을 통해 PS4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엑스페리아 Z3의 경재력은 크게 600cd의 투리미너스 패널, IP68 방수/방진 기능, 2070만 화소, 25mm 넓은 화각, ISO 12800까지 지원하는 카메라로 요약됩니다.

소니 엑스페리아 Z3의 스펙

소니가 새롭게 출시한 스마트폰인 Z3에는 Snapdragon 801 쿼드코어 프로세서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퀄컴사의 스냅드레곤 프로세서는 코어수, 작동 클럭에 따라 200, 400, 600, 800 시리즈로 구분됩니다. Z3에 탑재된 스냅드래곤 801 프로세서는 쿼드코어 구조로 작동 클럭은 2.5GHz이며 28나노 제조 공정으로 제작됩니다. 최근 광대역 LTE를 지원하는 805 프로세서가 출시된 상태에서 801 프로세서를 탑재한 점은 다소 아쉬운 부분입니다. 그래픽 코어는 Adreno 330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빠른 브라우징과 하드웨어 GPU 가속, 뛰어난 멀티태스킹 기능, 풀 HD 영상 디코딩, 2048x1538까지 외부 출력이 가능합니다.

시스템 메모리는 LPDDR3 3GB를 내장하고 있으며 16GB의 플래시 메모리(eMMC)를 내장하고 있습니다. 64GB까지 확장 가능한 마이크로 SD 슬롯을 갖추고 있어 용량 확장이 자유롭습니다. 모니터는 5.2인치로 해상도는 1920x1080(Full-HD,Touch)입니다. 5.5인치 플래스쉽 모델을 중심으로 QHD 초고해상도를 지원하는 모델들이 출시되어 있는 상황입니다만, 5.2인치에서 구현되는 1920x1080 해상도 역시 424ppi로 매우 세밀한 출력을 특징으로합니다. 특히 600cd의 뛰어난 휘도를 갖춘 Triluminios 패널을 탑재, 선명한 색감과 시야각 제약이 거의 없어 멀티미디어 용도로 활용하기에 적합합니다.

부스트 엠프를 포함한 1W 스피커 모듈 1개를 탑재하고 있으며 3100mAh 용량의 배터리 본체 내장하고 있습니다. 무선랜은 802.11n(draft n) 규격의 차세대 버전으로 곧 대중화를 앞두고 있는 802.11ac 모듈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802.11ac 무선랜은 80MHz~160MHz의 채널 대역폭으로 동작하며(802.11n은 최대 40Mhz) 802.11n의 두 배에 해당하는 8개의 공간적 스트림을 지원합니다. 속도와 커버리지가 넓어졌고 전력 소모량이 크게 줄어 소형 스마트 기기에 더 적합합니다. 무선랜과 함께 블루투 4.0도 지원합니다.

고급 자동차 카메라에 준하는 2070만 화소의 후면 카메라는 Z3의 대표적인 차별화 포인트입니다. 1/2.3인치 엑스모어(Exmor) RS CMOS 이미지 센서, 모바일용 비온즈(BIONZ) 프로세싱 엔진 및 새로운 25mm 광각 G-렌즈 등 스마트폰으로는 최상위급 성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ISO 12800의 고감도와 소니의 스테디샷(SteadyShot) 기술로 노이즈와 흔들림을 최소화한 점도 주목할만한 부분입니다. 전면 카메라는 220만 화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