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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기 리뷰 제품의 사양과 실제 판매되는 제품의 사양 간에 차이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컴팩트한 사이즈의 방수/방진 스마트폰 - 소니 엑스페리아 Z3C

이 기사는 10개의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등록일시 : 2014-11-17 오후 11:13:51

이번 시간에는 소니가 새롭게 출시한 4.7인치 스마트폰인 엑스페리아 Z3C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엑스페리아 Z3C는 앞서 리뷰로 소개해 드린바 있는 엑스페리아 Z3의 컴팩트 버전으로 모델명 뒤에 붙는 C는 Compact를 의미하는 문자입니다.

최근 스마트폰이 태블릿의 영역까지 확대되면서 디스플레이 대형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대형 디스플레이 무용론을 고수했던 애플까지 5.5인치 대형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아이폰 6 플러스를 내면서 대부분의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5.5인치 이상의 스마폰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습니다.

노트북 기준으로 보면 5.5인치 사이즈가 크다고 할 수는 없겠으나 풀 HD 이상의 고해상도에 400nit 이상의 높은 휘도를 갖춘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는 단순 통신 기기를 넘어 개인의 PC 영역까지 깊숙히 침투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대형화로 가장 큰 영향을 받는 분야는 7-8인치대 태블릿입니다. 스마트폰 디스플레이가 4인치 내외였을 때만해도 7-8인치 태블릿은 폰과 태블릿을 장점을 합친 신개념 기기라는 의미에서 패블릿(Phablet)으로 불리며 주목을 받았지만,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대부분이 5인치 이상으로 디스플레이를 키우자 7-8인치대 태블릿은 그야말로 계륵과 같은 존재가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물론 모두가 스마트폰의 대형화를 반기는 것은 아닙니다. 스마트폰 특유의 컴팩트한 사이즈를 선호하거나 스마트폰, 태블릿의 용도를 구분해서 사용하는 유저드에게 5인치 이상의 스마폰은 필요 이상으로 크고 거추장스러운 대상일 수 있습니다. 때문에 거의 대부분의 휴대폰 제조사들이 4인치대 컴팩트 모델과 5인대 대형 모델을 이원화하고 있는 추세이며 이번 리뷰에서 소개해 드릴 엑스페리아 Z3C 역시 컴팩트한 스마트폰을 선호하는 사람들을 위해 출시된 제품입니다.

소니 엑스페리아 Z3C의 스펙

소니 Z3C 역시 Z3와 마찬가지로 Snapdragon 801 쿼드코어 프로세서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퀄컴사의 스냅드레곤 프로세서는 코어수, 작동 클럭에 따라 200, 400, 600, 800 시리즈로 구분됩니다. Z3에 탑재된 스냅드래곤 801 프로세서는 쿼드코어 구조로 작동 클럭은 2.5GHz이며 28나노 제조 공정으로 제작됩니다. 최근 광대역 LTE를 지원하는 805 프로세서가 출시된 상태에서 801 프로세서를 탑재한 점은 다소 아쉬운 부분입니다. 그래픽 코어는 Adreno 330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빠른 브라우징과 하드웨어 GPU 가속, 뛰어난 멀티태스킹 기능, 풀 HD 영상 디코딩, 2048x1538까지 외부 출력이 가능합니다.

시스템 메모리는 LPDDR3 2GB를 내장하고 있으며 16GB의 플래시 메모리(eMMC)를 내장하고 있습니다. 64GB까지 확장 가능한 마이크로 SD 슬롯을 갖추고 있어 용량 확장이 자유롭습니다. 모니터는 4.7인치로 해상도는 1280x720(HD,Touch)입니다. 최근 4인치대 플래스쉽 모델을 중심으로 Full HD 고해상도를 지원하는 모델들이 출시되어 있는 상황입니다만, 4.7인치에서 구현되는 HD 해상도 역시 정밀도나 가독성 부분에서는 큰 불편이 없습니다.

부가 기능은 Z3와 큰 차이가 없습니다. 부스트 엠프를 포함한 1W 스피커 모듈 1개를 탑재하고 있으며 사이즈상 3100mAh에서 용량이 줄어든 2500mAh 용량의 배터리 본체 내장하고 있습니다. 무선랜은 802.11n(draft n) 규격의 차세대 버전으로 곧 대중화를 앞두고 있는 802.11ac 모듈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802.11ac 무선랜은 80MHz~160MHz의 채널 대역폭으로 동작하며(802.11n은 최대 40Mhz) 802.11n의 두 배에 해당하는 8개의 공간적 스트림을 지원합니다. 속도와 커버리지가 넓어졌고 전력 소모량이 크게 줄어 소형 스마트 기기에 더 적합합니다. 무선랜과 함께 블루투 4.0도 지원합니다.

카메라 기능은 Z3와 동일합니다. 고급 자동차 카메라에 준하는 2070만 화소의 후면 카메라는 Z3의 대표적인 차별화 포인트입니다. 1/2.3인치 엑스모어(Exmor) RS CMOS 이미지 센서, 모바일용 비온즈(BIONZ) 프로세싱 엔진 및 새로운 25mm 광각 G-렌즈 등 스마트폰으로는 최상위급 성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ISO 12800의 고감도와 소니의 스테디샷(SteadyShot) 기술로 노이즈와 흔들림을 최소화한 점도 주목할만한 부분입니다. 전면 카메라는 220만 화소입니다.

오디오 부분에도 신경을 썼습니다. 하이 레졸루션 오디오 (High Resolution Audio)를 헤드폰 잭을 통해 직접 출력하고 소니 DSEE HX 기술이 적용되어 저음질 음악 파일(MP3, AAC)을 하이 레졸루션 오디오에 가까운 음질로 업스케일링하여 즐길 수 있습니다. 또 노이즈 캔슬링 기술이 적용되어 주변 노이즈를 약 98%까지 줄여줍니다. PS4 리모트 플레이를 확대해 엑스페리아 스마트폰 화면에서도 PS4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습니다.

구성품은 충전/싱크 케이블, 충전기, 메뉴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제품 컬러는 화이트, 블랙, 코퍼, 3종입니다. OS는 안드로이드 4.4 킷캣입니다. 외형 사이즈는 길이 127mm 폭 64.9mm 두께 8.6mm이며 무게는 본체 기준 129g입니다. 소니 Z3C의 출고가는 599,800원입니다.

소니 엑스페리아 Z3C의 외형 디자인

노트북 리뷰를 전문적으로 하고 있는 리뷰어가 스마트폰 리뷰의 무용론을 주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최근 하이앤드급 스마트폰의 하드웨어가 규격, 모듈화되어 있기 때문에 각 부분의 성능 비교 자체가 큰 의미를 지니지 못합니다.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AP, 메모리, 배터리셀, 카메라 모듈 등 핵심 부품 대부분이 전문 업체를 통해 공급되고 이를 조합한 결과물 역시 ’현격한 차이’를 체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정밀하고 높은 휘도의 디스플레이는 이미 사람의 눈으로 차이를 식별하기 어려울만큼 높은 품질을 보여주고 있고 사운드, AP 퍼포먼스, 배터리 구동 시간, 네트워크 속도 등에서도 스펙에 명시된 그대로 성능 예측이 가능합니다. 또 대형 인화를 하지 않고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로 감상을 하는 한 성능 격차를 논하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따라서 본 리뷰에서는 사용자 경험을 바탕으로 외형 디자인과 엑스페리아 Z3에서 주목할만한 기능 부분 및 개선점에 촛점을 맞추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