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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년 사이, 모바일 PC 시장은 큰 변화를 겪었습니다. 애플 아이폰의 성공은 전세계 휴대폰 시장을 뿌리채 흔들어 놓았고 애플 아이패드의 등장은 모바일 PC의 지각 변동을 일으켰습니다. 스마트폰은 피처폰 시대의 폐막을 이끌었고 아이패드로 화려하게 부활한 태블릿은 넷북을 고사시키면서 매년 고속 성장을 거듭해온 노트북 PC 시장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인터넷에 접근하고 디지털 컨텐츠를 온전히 PC에 의존했을 때만해도 모바일 시장에서 노트북 PC는 절대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었으며 매년 새로운 프로세서, 새로운 모바일 플랫폼이 발표될 때마다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손안에 쏙 들어오는 스마트폰과 휴대가 간편한 태블릿이 대중화되면서 노트북 PC는 개인의 디지털 단말기 위치에서 ’생산성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위한 이동형 PC’로 용도가 제한이 되었고 자연히 노트북 교체주기도 길어지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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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최근 휴대 단말기 시장에서 흥미로운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데, 스마트폰과 함께 동반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었던 태블릿이 스마트폰과 간섭 현상으로 인해 서장세가 크게 꺾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소비자들이 태블릿에 흥미를 잃고 있는 이유는 ’스마트폰과 중복되는 기능의 기기를 스마트폰과 함께 휴대할 필요가 있는가?’라는 점입니다. 이는 스마트폰 디스플레이가 대형화되면서 더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초기 스마트폰이 4인치 사이였을 때에는 7-10인치 사이의 태블릿이 디지털 컨텐츠 소비를 효율적으로 서포트 해줄 수 있는 기기처럼 보였으나 스마트폰 디스플레이가 5인치를 넘어서면서부터 소비자들 사이에서 ’태블릿 무용론’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간극을 메우겠다는 의도로 출시된 7-8인치대 패블릿(Phablet)은 시장성이 거의 없는 상품으로 치부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최근 5.5인치 내외의 스마트폰 하나로 통신과 컨텐츠 소비 영역을 충족시키고 새로운 태블릿을 구입할 수 있는 여력을 비슷한 가격대의 휴대 노트북 구입에 사용하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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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문제는 30만원 내외의 초저가형 노트북 가운데 디자인과 성능, 휴대성을 모두 만족시켜줄만큼 상큼한(?) 제품이 많지 않다는 점입니다. 현재 시중에 출시된 30만원 내외의 초저가형 노트북이 여러 종 검색되기는 하지만, 하나같이 투박한 디자인으로 ’외형에서부터 보급형 제품’임을 드러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물론 가격적 이점을 가장 먼저 고려하는 제품인만큼 ’디자인’을 비롯한 외형적 가치가 구입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볼 수는 없겠으나, 저렴한 가격대에 외형적인 가치 부분에서도 높은 만족을 줄만한 제품이 등장한다면 소지자들이 이를 마다할 이유가 없습니다. 이번 리뷰의 주인공인 HP 스트림 13은 이러한 시장 상황을 정확하게 파고 들만한 제품입니다.
HP 스트림 13의 스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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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모델인 HP 스트림 13에는 인텔 셀러론 베이트레일 N2840 듀얼 코어 프로세서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이 프로세서는 2.16GHz 클럭으로 작동하며 소비 전력은 울트라북에 탑재되는 저전력 프로세서의 절반 수준인 7.5W에 불과합니다. 프로세서와 통합되어 있는 그래픽 코어의 클럭은 756MHz입니다.
베이트레일의 설계 기반인 실버몬트 아키텍처는 기존 1, 2 세대 아키텍처와는 확연한 변화를 보여줍니다. 우선 틱(제조 공정), 톡(아케텍처 변경) 개념으로 진행되는 인텔의 기존 스타일과 달리 틱과 톡이 동시에 적용된 모델이라는 점에서 발표 당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실버몬트 기반의 베이트레일은 기존 3세대 아톰 프로세서인 클로버 트레일의 후속 모델로 명령 실행 방식이 인오더 방식에서 아웃오브오더 방식(out-of-order execution (OoOE))으로 변경되었다는 점과 모델에 따라 듀얼 코어, 쿼드 코어를 지원한다는 점입니다.
그래픽 코어도 변경했습니다. 기존 POVER VR 계열 대신 인텔 HD 그래픽 기반의 코어로 대체되었습니다. 아이비브릿지 세대에서 사용되었던 7세대 내장그래픽을 사용하지만 연산유닛 수를 4개로 줄었고(아이비브릿지의 경우 버전에 따라 6~16개) 클럭도 낮기 때문에 아이비브릿지용 내장 그래픽만큼의 퍼포먼스를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기존 클로버트레일의 그래픽 보다 3배 이상의 퍼포먼스를 기대할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풀HD 해상도 MKV 형식의 동영상을 제대로 재생할 수 없었던 기존 아톰 프로세서와 달리 그래픽 가속능력을 활용해 최대 4K 해상도 동영상까지 재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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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코어 i5 프로세서 이상에 적용된 터보부스트와 비슷한 기능은 Burst technology 2.0을 지원한다는 점도 베이트레일에서 주목할만한 부분입니다 Burst Techonogy 2.0은 멀티코어 가운데 부하가 적은 코어의 클럭을 순간적으로 높여 데이터 처리 능력을 끌어 올리거나 GPU의 클럭을 끌어올려 작업 특성에 맞는 효율적인 구동을 가능케 해줍니다. 이러한 구조적 변경으로 인해 베이트레일의 성능은 클로버트레일 대비 CPU 2배, CPU 3배 정도로 높아진 반면, 동일 성능을 기준으로 소비전력은 클로버트레일의 1/5 수준에 해당한다고 인텔은 강조합니다. 보안 성능도 강화되었기 떄문에 기업 고객들에게도 적합한 조건을 제공합니다.
기본 탑재된 메모리는 2GB이며 32GB 용량의 eMMC를 내장하고 있습니다. 디스플레이는 13.3인치 16:9 비율의 와이드 스크린을 장착하고 있으며 LED 백라이트 방식으로 지원 해상도는 1366X768로 HDTV 영상 규격에 최적화된 사이즈입니다. HP 스트림 시리즈는 11.6인치 모델인 스트림 11과 13.3인치 모델인 스트림 13으로 나뉩니다. 두 모델의 하드웨어는 동일하며 디스플레이 크기와 그에 따른 하우징 사이즈, 무게 등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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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상단 중앙에 130만 화소 웹캠을 내장하였습니다. 무선랜은 300Mbps 속도를 지원하는 802.11 b/g/n (1X2) 칩셋입니다. 무선랜과 함께 이더넷과 Bluetooth 4.0HS 모듈을 기본으로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리뷰 모델인 스트림 13-C010TU은 휴대 노트북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도록 3G 모듈을 탑재, USIM을 추가하면 무선랜 AP 여부와 상관 없이 무선 네트워크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86키 배열의 풀사이즈 키보드가 탑재되어 있으며 고감도 터치패드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스테레오 스피커를 내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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