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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기 리뷰 제품의 사양과 실제 판매되는 제품의 사양 간에 차이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29인치 커브드 디스플레이의 현장감을 스타일리쉬하게 즐긴다 - LG 일체형 PC 29V950-UT50K

이 기사는 16개의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등록일시 : 2015-02-23 오후 11:24:46

이번 리뷰의 주인공은 LG가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29인치 곡면 일체형 PC인 29V950-UT50K입니다. LG는 이미 지난 2012년 말, 업계 최초로 스크린 표준 규격인 21:9 비율의 29인치 모니터 29EA93를 선보인바 있습니다. 당시 29EA93는 ’파노라마 모니터’라는 명칭을 달고 출시되었는데, 스크린 비율 가운데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2.33:1(21:9) 비율로 제작되어 있어 영화관에서 상영되는 영상 소스들을 화면 꽉 차게 재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의 높은 관심의 대상이 된바 있습니다.

물론 21:9 디스플레이에 대한 업계의 반응이 긍정적이지만은 않았습니다. 4:3에서 16:10으로 전환되었을 때와 다시 16:9로 가로 사이즈가 더 넓어졌을 때에도 변경된 규격을 놓고 쟁점이 대두된바 있었습니다만, 세로 비율에 비해 가로 비율이 두 배 이상 긴 21:9 비율이 등장하자 일각에서는 ’변태 비율’, ’도가 지나친 와이드 비율’이라는 부정적인 의견도 만만치 않게 제기되었습니다. 하지만 시장에서 21:9 비율의 모니터를 접한 실소비자들의 반응은 상당히 긍정적이었습니다. 새로운 규격에 따른 물량 문제로 가격적인 이점이 충분하지 못했음에도 21:9 비율의 모니터는 예상보다 높은 판매고를 올렸으며 다수의 소비자들이 스크린 비율에 특화된 21:9 모니터에 호의적인 반응을 나타냈습니다.

21:9 모니터는 단순히 영화볼 때에만 편리한 ’제한된 기능의 모니터’가 아닌, 확장된 가로 해상도로 ’듀얼 모니터’ 효과를 ’단일 모니터’로 낼 수 있다는 점에서도 호평을 얻었습니다. 특히 포토샵, 3D 작업 등 다양한 툴로 화면을 넓게 써야 하는 그래픽 전문가들 사이에서 21:9 모니터는 최적의 작업 환경을 제공하며 한 화면에서 많은 브라우저를 모니터링 해야 하거나 엑셀 파일과 같은 업무용 파일을 많이 다루는 업무 파트 사용자들에게도 16:9 모니터를 크게 상회하는 효율성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높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21:9로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도해온 LG가 이번에는 21:9 비율의 곡면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일체형 PC 29V950-UT50K를 통해 다시 한번 차별화를 시도했습니다. 최근 가정용 TV 시장에서도 사이즈 경쟁에서 벗어나 몰입감, 현장감을 높여주는 곡면 타입의 제품들이 등장하고 있는데, PC 시장에서도 평판 디스플레이 대비 뛰어난 현장감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곡면 디스플레이’가 대중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곡면 설계가 가능해질 수 있었던 것은 백라이트에 FL 전극 대신 LED 사용함으로 디스플레이 두께가 얇아졌기 때문입니다. 곡면 디스플레이는 굽어진 정도에 맞춰 지표화하는데, 곡률이 클수록 덜 굽어지고 곡률이 작을수록 더 많이 굽어진 형태를 취합니다. 곡률은 mm(millimeter)단위인 R로 표시됩니다. 곡률이 적을수록 휘어짐의 정도가 더 큰데, 3000R로 표시된 디스플레이가 4000R로 표시된 디스플레이보다 좀 더 휘어져 있음을 의미합니다.

그럼 LG가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21:9 비율, 29인치 곡면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일체형 PC인 29V950-UT50K의 세부적인 특징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LG 일체형 PC 29V950-UT50K의 스펙

올인원PC는 기본적으로 높은 가성비보다 깔끔한 외형 디자인과 사용 편의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리뷰 모델인 LG 일체형 PC 29V950-UT50K에는 인텔 5세대 브로드웰 코어 i5 5200U (동작 클럭 2.2 GHz, 터보 부스트시 2.7GHz, 스마트 캐시 L3 3MB 탑재, 하이퍼쓰레딩 지원) 프로세서입니다. 통합 그래픽 코어는 HD5500입니다.

인텔 5세대 코어 5200U 프로세서는 인텔의 ‘틱톡(Tick Tock)’ 전략 중 공정을 미세화하는 ‘틱’ 전략에 해당하는 제품입니다. 코어 M 프로세서와 동일한 브로드웰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개발되었으며 제조 공정이 14nm(나노미터, 1nm=10-9m) 공정으로 제작되며 로 이전 4세대 하스웰의 22nm 공정에 비해 더욱 미세화됐고, 2세대 3D 트라이게이트 기술이 도입됨에 따라 다이의 크기는 이전 세대 대비 37% 감소하였으며 트랜지스터 집적도는 35% 증가했습니다.

프로세서에 통합되어 있는 그래픽 성능 만으로도 4K UHD 동영상 재생이 가능하고 이전 세대 대비 최대 22%까지 향상된 3D 그래픽 성능을 제공한다고 인텔측은 강조합니다. 또 이전 세대 대비 50% 더 빨라진 비디오 인코딩, HD 비디오 재생 시 최대 1.5시간 늘어난 배터리 구동 시간 등 저전력 특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인텔 코어 i5 5200U 프로세서는 BGA 패키지 형태입니다. 울트라북에 주로 탑재되는 프로세서를 올인원PC 에 넣은 부분을 의아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계실지 모릅니다만, 성능 위주의 데스크톱과 달리 올인원PC는 쾌적한 사용감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특히 조용한 실내에서 영화, 음악 감상을 즐기거나 인터넷 접속시 울트라북 못지 않은 정숙한 사용감은 올인원PC 의 가치를 높여주는 핵심 부분입니다.

인텔 코어 i5 5200U 프로세서에는 새로운 그래픽 코어인 HD5500이 통합돼 있습니다. HD5500은 24개의 실행 유닛(EU)을 갖추고 있는데, 이는 HD4400 대비 4개가 더 많습니다. GPU 클럭은 950MHz로 4세대 HD4600 대비 150MHz 낮지만 실제 성능에서는 4세대 통합 그래픽 대비 약 20% 정도의 성능 향상을 보여준다고 인텔은 강조합니다. 프로세서 통합형 그래픽 외에 안정적인 3D 성능을 제공하는 지포스 GF 840M 칩셋을 추가 탑재하고 있습니다.

지포스 GF 840M 칩셋은 이전 세대인 GT750M/GT745M 칩셋과 비슷한 퍼포먼스를 내지만, TDP가 65% 수준인 33W로 매우 낮아 쾌적한 사용을 보장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맥스웰 GM108 기반이며 쿠다 코어 384개, 64bit 대역 등 스펙은 평범하지만, L2캐시를 늘려서 메모리 대역폭 문제를 어느정도 해결해 안정적인 3D 성능을 제공합니다.

가장 핵심이 되는 디스플레이는 29인치 21:1 와이드 비율, 와이드풀HD 해상도(2560X1080)를 지원하는 TFT 액정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LED 백라이트 방식으로 sRGB 기준 색재현력 100%, 178도 광시야각 기술이 적용된 IPS 패널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서론에서 언급해 드렸듯이 LG 일체형 PC 29V950-UT50K에 탑재된 29인치 디스플레이는 3700R의 곡률로 휘어진 곡면 디스플레이입니다. 현재 21:9 방식에서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올인원PC는 LG 일체형 PC 29V950-UT50K가 최초입니다.

기본 제공 메모리는 LPDDR3 1600 8GB(슬롯 방식 4GBx2)이며 저장 장치는 M.2 규격의 고성능 SSD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리뷰 모델은 128GB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저장 공간 확보를 위해 SATA2 1TB 5400rpm 하드디스크가 추가되어 있어 데이터 관리를 편리하게 하였습니다.

디스플레이 베젤 상단 부분에 130만화소 웹캠을 탑재하고 있으며 7W+7W 구성의 고출력 스테레오 내장 스피커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HDTV 수신을 위한 디지털 튜너를 내장하고 있으며 PC 전원을 켜지 않은 상태에서도 TV 시청이 가능한 하드웨어 구동 방식입니다. 가정용 TV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리모트 콘트롤이 기본 제공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