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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이 10만원? 네그로폰테 노트북 사양 공개

이 기사는 1개의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등록일시 : 2005-09-29 오후 6:08:44

사진설명 : 100 달러 노트북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매사추세츠공대(MIT)의 니콜라스 네그로폰테 교수

드디어 10만원짜리 노트북이 모습을 드러냈다. ’디지털이다(Being Digital)’로 유명한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의 니콜라스 네그로폰테 교수는 ’100달러 노트북’의 세부 사양을 공개했다고 AP통신, C넷 등 주요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한화로 10만원 정도에 불과한 이 세계 최저가의 노트북 PC는 1년 내 사용화될 예정이며 100달러짜리 이 제품이 기존 노트북 PC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해 지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네그로폰테 교수가 공개된 100달러 노트북 PC의 사양은 500MHz 프로세서, 1GB 메모리(하드디스크 미탑재), 듀얼모드 디스플레이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듀얼모드 디스플레이 기능을 갖추고 있는 이유는 전자책을 읽기 쉽게 하기 위해서이며 디스플레이 크기로는 12인치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가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리눅스를 OS로 탑재하였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수동식 발전기 형태인 핸드크랭크를 갖추고 있어 전원을 이용하기 어려운 곳에서도 수동으로 충전을 하여 노트북을 작동시킬 수 있게 한 점이다.

네그로폰테 노트북은 고가의 PC를 구입하기 어려운 개발도상국 어린이들의 교육 증진을 위해 진행된 ’교육 프로젝트’이며 국가간의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개발된 제품이다. 100달러라는 가격이 가능했던 비결은 가격 거품을 철저하게 제거하였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다. 사실 일반적으로 전자책, 웹 단말기로 이용할 목적이라면 고클럭의 CPU, 대용량 하드디스크, 최신 OS 등은 사치품에 해당하며 이러한 거품을 완전히 제거하고나면 반드시 필요한 기능만을 중심으로 100달러라는 가격대 실현이 가능하였다는 설명이다. 네그로폰테 교수는 "100달러도 여전히 비싸다"라고 강조하고 있어 향후 더욱 저렴한 노트북 개발이 진행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시사하였다.

현재 네그로폰테의 100달러 노트북의 보급을 위해 협력하고 있는 업체는 구글, AMD, 레드햇, 브라이트 스타, 뉴스코퍼레이션 등이 있으며 네그로폰테 교수는 이들과 함께 향후 1년 내에 500만대에서 최대 1500만대 가량을 출시할 예정이며 2007년까지는 1억대에서 최대 1억 5천대를 생산할 수 있을 것을 기대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밝힌바 있다. 전세게 노트북 생산량이 5천만대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이 제품이 차후 노트북 PC 시장에 미칠 영향이 얼마나 충격적인 것인지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네그로폰테 노트북은 이미 브라질, 태국, 중국, 남아프리카 공화국, 이집트 등 일부 개발도상국과 제품 보급을 위한 협의가 진행되고 있으며 일반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상용화시키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한다.

- 노트기어, http://web.media.mit.edu/~nichol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