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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가 2002년 봄, 새롭게 선보인 미니형 노트북 바이오 U 시리즈는 타기종이 모방할 수 없는 휴대성과 컴팩트한 사이즈로 국내 미니노트북 마니아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는 독특한 제품이다.
특히 소니가 센트리노 플렛폼 출시와 시기를 같이하여 발표한 바이오 U101은 기존에 U3시리즈까지 적용되었던 크루소 TP 5800 CPU를 과감히 버리고 윈도우 환경에서 보다 원활한 성능을 보이는 인텔 셀러론 CPU로 전환하였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기존의 국내 U 사용자들을 술렁이게 만들기 충분하였다.
소니는 애시당초 U101의 출시시기를 4월 중순경으로 잡았으나 여러가지 이유로 발매일을 5월 초로 연기하였으며 군소 수입상에 의해 국내에 들어기 시작한 시점은 5월 말경이였다. U101의 구입을 가장 발빠르게 시도한 사람들은 단연 바이오 U 동호회 회원들이다. 발표일이였던 3월 12일로부터 근 3개월 가량을 기다렸으니 U101을 손에 넣은 사람들의 감회는 남달랐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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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토록 기다리던 노트북을 손에 넣은지 불과 한달도 되지 않아서 바이오 U 관련 동호회를 비롯하여 관련 노트북 커뮤니티가 들썩거리기 시작하고 있어 주목을 끈다.
U101 둘러싸고 쟁점으로 부각된 문제는 대략 두 가지이다.
첫번째는 U101의 액정이 기존의 U 시리즈의 액정과 사뭇 달라졌으며 불량화소 발생율도 매우 높아졌다는 것이다. 사실 U101을 가장 먼저 공급한 모업체의 경우 적게는 서너 개에서 많게는 대여섯개 이상 발생되어 있는 U101 액정의 불량화소 문제로 인해 판매 초기 물량중 상당수를 반품 혹은 교환한 상태라고 한다.
두번째는 18일 날짜로 바이오 U 동호회 게시판을 통해 흘러나온 U101의 단종설이다.
상황을 정리하자면, 바이오 U 동호회 한 회원이 일본의 전자제품 양판점인 비쿠카메라와 사쿠라야에 갔더니 "소니 U101은 메카닉 생산 종료 입니다." 라는 안내문이 걸려 있던데, 이는 곧 바이오 U101의 단종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냐..."는 게시물이 촉매가되어 각 노트북 커뮤니티 게시판을 빠르게 회자하며 U101 단종을 기정사실화 하고 있다. 또 다른 유저는 일본의 지인을 통해 U101 단종설을 뒷받침할만한 정황을 꽤 구체적으로 기술하여 보는 이들로 하여금 U101의 단종이 기정 사실임을 강하게 암시하고 있다. 한 사람의 조심스러운 질의성 견해가 '일파만파'로 퍼져나가게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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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제품 피라미드에서 상단을 차지하고 있는 노트북 PC, 그것도 독특한 외형과 용처를 지닌 바이오 U101이 출시된지 얼마 되지 않아 단종된다고 해서 특별할 것은 없는 것이고, 그동안 소니의 신제품 출시 주기를 고려해볼 때 이와같은 갑작스러운 모델 변경 조치는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아직 발표되지 않은 사항을 미리 단정지어 잘못되었을지도 모를 정보에 귀를 기울일 필요는 없다. 일단 U101의 단종설이 사실일지 이니면 단순한 루머일는 좀 더 지켜보면 알 수 있을테니 이쯤에서 접어두자.
우리가 관심을 갖는 부분은 'U101이 언제 단종되느냐'와 같은 '노트북 판매 업자적인' 부면이 아니라, 과연 'U101의 액정이 어떻길래 불량화소가 그리도 많이 발생하고, 이 때문에 제품 교환이나 반품 사례가 빈번한지'에 대해 먼저 알아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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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01의 액정이 어떻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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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U101에는 어떤 액정이 채용되어 있는지부터 짚고 넘어가자.
U3시리즈에 6.4인치 극저온 폴리 실리콘 방식의 XGA급 해상도의 액정이 탑재되어 있었던 것에 비해 U101에는'CG 실리콘 액정'이라는 새로운 방식의 액정이 채용되었다．
이 액정은 외부의 빛의 유입을 최대한 차단해주기 때문에 강한 태양광의 아래서도 충분한 가독성을 제공해준다. 또한 이 액정은 U3에 탑재된 6.4인치보다 무려(?) 0.7인치나 커진 크기이다. ^^; 수치상으로는 얼마되지 않은 확장이지만 실제로 U3와 함께 놓고 보면 적잖이 차이나 보이지만 실제 액정의 도트피치에 있어서는 큰 차이가 없다.
10.4인치 XGA급 액정도 텍스트의 크기가 너무 작아 걱정인데, 7.1인치면 정상적인 출력이 가능할까..하고 의구심을 갖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U101의 액정의 가독성은 생각보다 훌륭한 편이다.
액정 디스플레이의 경우 픽셀단위로 액정 표면에서 화상을 표현하기 때문에 CRT 모니터의 리플레쉬 방식과는 달리 7.1인치에 1024*768 해상도가 얹혀져 있어도 이미지가 정밀하고 깨끗하게 출력되기 때문에 약 1-2주 정도만 눈에 익히면 그럭저럭 사용하는데는 크게 문제가 없다는 것이 U 시리즈 사용자들의 한결같은 주장이다.
7.1인치 크기에 XGA 해상도를 구현한다면 과연 일반 텍스트 크기는 얼마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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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진은 14.1인치 XGA 액정이 탑재된 IBM R40과 바이오 U101의 액정 출력 상태를 비교한 사진이다. U101의 액정은 7.1인치로서 R40 액정 면적의 1/4에 불과하지만 출력하는 텍스트의 양은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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