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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오랜 영화를 마치고 쓸쓸히 퇴장하는 FDD
2002년 휴대용 보조기억장치의 20년 철권독재자 플로피디스크(FDD) 퇴출이 발표되었다.
2003년부터 대부분의 데스크탑,노트북 제조사는 기본사양에서 FDD를 제외했으며 옵션품목 리스트에도 올리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FDD는 급부상과 급퇴출이 흔한 컴퓨터업계에서 가장 오랜 영화를 누린 부품이라 할 수 있다.20여년간 8인치로 시작하여,5.25인치,가장 진보된 3.5인치에 이르기까지 아주 느린 진화를 보여주었음에도,오랫동안 강자의 자리를 놓지 않았다.
FDD가 20년간 3번의 진화를 하는 동안,CPU-MEMORY-HDD-그래픽카드가 50~100회 진화하였음을 생각해보면 FDD는 게으르면서 강력한 독재자라 부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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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세련된 디자인의 USB 저장장치, 출처 www.hbe.co.kr
그러나,FDD는 이제 하드웨어의 역사를 다룬 책에서나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무엇이 FDD를 밀어냈는가? 컴팩트플래쉬 메모리,스마트미디어 카드,메모리스틱등의 차세대 보조기억장치들이다.
불과 3년전만 해도 1.44MB용량의 FDD는 웬만한 파일을 모두 담을 수 있었다.그러나 본격적인 인터넷시대,멀티미디어시대를 맞은 지금 1.44MB라는 용량은 고화질로 촬영한 디지털사진 한장조차도 담을 수 없다.
위에 언급한 휴대용 보조기억장치는 16MB,32MB,64MB,128MB,256MB를 잇다라 출시하는 동시에 치열한 가격인하 전쟁으로 FDD를 급격히 위협하였다. 현재 일반적으로 많이 쓰이는 128MB의 경우 컴팩트플래쉬 메모리,스마트미디어는 6만원,메모리스틱은 8만원선이다. 개별 카드리더는 2만원선,통합리더는 4만원선이다.
대용량의 데이터를 저장하고,부담없는 가격,더욱 작고 세련된 디자인까지...이제 FDD는 설 자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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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보조기억장치의 급부상에는 디지털카메라가 가장 큰 역할을 했다고 말할 수 있다.
64MB~256MB의 용량은 동영상파일을 저장하기에는 적은 용량이고,일반 문서파일을 저장하기에는 사치스러운 용량이다.
멀티미디어시대에 가장 각광받는 Device 중 하나가 디지털카메라다.쉽게 찍고,쉽게 지우고,쉽게 수정하고,쉽게 저장하는 디지털이미지는 즉흥적이고 편의지향적인 이 시대를 대표하는 상징이 라 할 수 있다.
또한 노트북매니아와 디카매니아의 두 집단에 이중등록(?)된 매니아가 적지 않음을 상기해보자.
1차적으로 차세대 보조기억장치들은 디지털카메라의 사진을 일시저장하는 목적으로 쓰이기 시작하여,유저들이 그 유용성을 알아챈 후 사진이외의 다양한 파일을 저장-이동하는 수단으로 확장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위에 언급되지 않은 SD카드,MMC카드,IBM 마이크로드라이브등도 휴대용 보조기억장치이지만,일반적인 디지털카메라에 채택되지 않아,자연스레 시장판매가 부진하다. (사용빈도가 높은 컴팩트플래쉬 메모리,스마트미디어,메모리스틱을 이하 BIG3라 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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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3를 간단히 비교해보자.
1.디지털카메라 메모리 채택빈도
컴팩트플래쉬 메모리 > 스마트 미디어 > 메모리스틱
2.파일 저장-이동 속도
컴팩트플래쉬 메모리 = 스마트 미디어 > 메모리스틱
3.일반적인 가격대
컴팩트플래쉬 메모리 = 스마트 미디어 > 메모리스틱
4.내구성,견고성
컴팩트플래쉬 메모리 = 메모리스틱 > 스마트 미디어
5.디자인
메모리스틱 > 스마트 미디어 > 컴팩트플래쉬 메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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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Sony 노트북에 장착되어 있는 MG
위의 비교를 보면 컴팩트플래쉬 메모리와 스마트 미디어가 메모리스틱에 비해 우수한 것으로 보일 수도 있으나,메모리스틱은 위에 비교되지 않은 보이지 않는 강점이 있다. 메모리스틱은 소니의 모든 디지털제품에 사용할 수 있는 만능메모리이기에 유저의 충성도가 다른 2개 제품과 비교할 수 없을만큼 강하다.
노트북,PDA,디지털카메라,캠코더,심지어 MP3플레이어까지... 모든 소니제품의 매니아는 여타 브랜드의 매니아보다 양적으로 질적으로 풍부하며,강력한 브랜드충성도를 보이고 있다. 소니제품을 1개라도 구매한 사람은 메모리스틱의 편의성으로 인해,타브랜드 제품구매를 주저하지 않을 수 없다. 종합평점을 준다면 BIG3 모두 대동소이하다.
BIG3 모두 궁합이 맞는 노트북,디지털카메라가 있다. 노트북에 BIG3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전용리더 또는 통합리더가 필요하다. 가격은 2-4만원대로 부담되는 가격은 아니지만,노트북과 리더를 동시에 챙겨야 하는 것은 적지 않게 귀찮은 일이다. 노트북에 리더장치가 내장되어 있다면? 이보다 더 편할 수 없다가 정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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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도시바 노트북의 SD 슬롯
노트북,디지털카메라,리더,이 3가지를 이동할 때마다 체크하는 것,노트북에 보조기억장치를 넣은 채로 이동하는 것,이 2가지의 차이는 결코 작은 차이가 아니다. 리더 무게나 차이가 얼마나 된다고...라고 반문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그 차이는 말로 표현할 수 없다. 그저 체험해보라는 말밖에...
컴팩트플래쉬 메모리-IBM X시리즈-니콘 디지털카메라
스마트미디어-대부분의 도시바노트북-후지 디지털카메라
메모리스틱- 소니노트북 전모델,최신 삼성노트북-소니 디지털카메라
미래의 노트북-디카 양쪽의 매니아가 되길 원하는 사람이 있다면,위의 조합에 따른 구매가 경제적이고 편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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