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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상품이든 , 하나의 두드러진 장점을 얻으려면 그에 준하는 불편 한 두가지 정도는 감수를 해야 합니다. 가량 고성능 스포츠카로 다이나믹한 주행 성능을 만끽하고 싶다면 불편한 승차감과 형편 없는 연비 효율을 감수해야 합니다.
부드러운 쇼퍼에 앉은듯 편안한 승차감의 세단을 원한다면 반대로 스포츠카 수준의 역동적인 주행 성능은 잠시 접어두어야 합니다. 고급스럽고 깔끔한 음식을 원한다면 ’배가 터지도록 먹을 수 있는 푸짐함’, ’가벼운 주머니도 부담 없을만한 가격’을 포기해야 하고 반대로 값싸고 푸짐한 음식을 원한다면 ’호텔 수준의 고급스럽고 정갈한 비주얼’은 기대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적당한 성능과 가성비를 두루 갖춘 ’대안’을 찾으려고 애씁니다. 기업들도 이러한 니즈를 반영한 제품들을 내놓고 있는데 자동차는 스포츠카 흉내를 내는 성능을 내면서도 편안한 승차감고 높은 연비 효율을 두루 갖춘 ’스포츠 세단’이 있고 깔끔하고 정갈하며 푸짐하지만 가격 부담은 그리 높지 않은 소위 ’패밀리 레스토랑’이라 불리는 식당들이 존재합니다. 물론 스포츠 세단이라고 해서, 패밀리 레스토랑이라고 해서 모두의 환영을 받는 것은 절대 아니며 이 가운데서도 옥석을 잘 가려야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음은 당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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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게임이든 펑펑 돌어가고 전문가급도 만족할만한 성능을 발휘하는 고성능 노트북을 원한다면 휴대성과 저렴한 가격에 대한 기대감은 일찌감치 접어두어야 하고 작고 가벼우면서 최대한 가성비가 높은 노트북을 원한다면 ’시원시원한 성능’은 상당 부분 포기를 해야 합니다. 두 가지를 다 갖고 싶은게 사람 욕심이지만, 이는 현실 세계에서는 접점을 찾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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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최근들어 극강의 휴대성과 장시간 배터리 구동 시간, 우수한 성능이 적절히 조합된 멀티플레이어 모델들이 대거 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그동안 ’성능은 안드로메다’라고 여겨졌던 저전력 모바일 프로세서가 쿼드 코어로 진화하고 내장 그래픽 성능도 비약적으로 발전하면서 ’저전력 초경량 노트북 = 전천후형 노트북’이라는 프레임이 서서히 형성되고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 소개해 드릴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720S는 데스크톱 시장에서 큰 히트를 기록하고 있는 라이젠 시리즈의 모바일 버전을 탑재한 모델입니다. AMD 라이젠 시리즈는 내장 그래픽 성능이 인텔 대비 2배 이상 뛰어나다는 점에서 발표 당시부터 큰 화제가 된바 있습니다.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720S 라이젠 그레잇북의 스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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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세서는 많은 분들이 기다리셨던 AMD 모바일 라이젠 5 2500U입니다. 코드명 레이븐릿지, 4코어, 8 스레드의 CPU 그리고 베가 기반의 내장 그래픽을 탑재한 것이 특징입니다.
레이븐릿지 프로세서는 상위 모델인 라이젠 7 2700U, 볼륨 모델인 라이젠 5 2500U로 나뉩니다. 이 두 제품은 인텔 8세대 카비레이크 리플레시 기반인 코어 i7 8550U, i5 8250U에 대응합니다. AMD 측에 따르면 인텔 기반의 저전력 모바일 프로세서 대비 CPU 성능은 비슷하지만 그래픽 성능은 2배 이상의 성능을 낸다고 강조합니다.
14mn 공정, 베이스 클럭은 라이젠 7 2700U가 2.2GHz(터보 코어 3.8GHz), 라이젠 5 2500U가 2GHz(터보 코어 3.6GHz)입니다. L2 캐시 2MB, L3 캐시 6MB로 동일하고 TDP는 클럭, GPU 사용량에 따라 12W~25W 사이입니다. AMD가 자신하는 내장 그래픽은 라데온 VEGA10 시리즈이며 640 스트림 프로세서(라이젠 5는 512 스트림 프로세서), 1.3GHz 코어 클럭(라이젠 5는 1.1GHz 코어 클럭)의 스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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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가 사전 공개한 내장 그래픽의 성능은 파이어스트라이크 기준 GTX560 대비 약간 떨어지는 정도로 파이어스트라이크가 내장 그래픽에 후하게 돌아간다는 점을 감안해도 상당히 높은 수치에 해당합니다. 일단 AMD가 공개한 벤치마킹 수치만으로 보면 인텔 UHD620 대비 약 2배에서 2.5배에 해당하는데, 실제 게임에서도 이와 같은 수치가 유지된다면 인텔이 독점하고 있는 저전력 모바일 프로세서 시장에 새로운 대안이 등장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최근 인텔은 저전력 프로세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엔비디아 MX150 칩셋을 패키지로 조합해 놓은 상황이기 때문에 저전력 모바일 프로세서의 핵심인 전력 소모 부분에서 납득할만한 결과를 내지 못한다면 데스크톱 프로세서 시장의 라이젠 열풍이 노트북에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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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모델에 기본 탑재 메모리는 DDR4 2400MHz 8GB입니다. 주저장 장치는 2.5인치 규격의 SSD 모듈을 기본 탑재하고 있습니다. 리뷰 모델에는 256GB 용량을 내장하고 있습니다.
디스플레이는 울트라북 표준 사이즈인 13.3형이며 풀 HD(1920x1080) 해상도를 지원합니다. 디스플레이 광원은 당연히 LED 백라이트 방식이 적용되어 있어 낮은 전력을 소모하며 수명도 FL 전극이 내장된 액정에 비해 긴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시야각 제약이 거의 없고 뛰어난 원색 재현력을 갖춘 IPS 패널을 탑재하고 있어 멀티미디어 환경에 특화된 성능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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