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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를 용납하지 않는 진정한 Slim & Power!
- 데스크탑이 노트북 속으로 들어갔다!
- 무게와 크기는 노트북! 성능과 기능은 데스크탑
- 무게는 1.78kg밖에 안됩니다 크기는 1인치 더 줄었습니다
어떤 제품에 대한 카피인지 짐작이 가는가?
바로 이번 추억 속의 명품에서 다룰, IBM의 13.3인치 서브노트북 싱크패드 570이 출시되던 당시 LGIBM에서 사용하던 문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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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4월에 첫선을 보인 싱크패드 570은 서브노트북 최초로 13.3인치 대형 액정을 탑재하고서도 1.83kg이라는 경이적인 무게를 실현한 모델이라는 점에서 화제가 되었던 노트북이었다.
지금에야 12인치 액정을 탑재하고서도 1kg 초반대의 초경량 서브 모델들이 즐비하지만 지금으로부터 만 4년이 넘은 과거의 시점에서 싱크패드 570이 보여준 모습은 그야말로 신선한 충격 그 자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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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0이 출시되기 전까지 당시 서브노트북계를 호령하던 모델들로는 싱크패드 560과 컴팩의 아마다 3500 시리즈, 국내 사용자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미국 노트북중 최초로 마그네슘을 사용한 게이트웨이사의 솔로 3100 시리즈, 그리고 가전 왕국이였던 소니가 PC 사업에 손을 뻗치면서 1998년 첫선을 보인 소니 '바이오 505 시리즈' 등이였다. 이 시절, 국산 브랜드 제품도 활발히 출시되긴 했지만 서브노트북으로 분류할만한 이렇다할 모델은 찾아볼 수 없는 실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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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당시 대부분의 서브노트북들은 10.4인치 액정을 탑재하고 있었으며 12.1인치급 액정을 탑재한 기종도 싱크패드 560과 게이트웨이 3100 정도에 불과하였다. 물론 액정 해상도는 SVGA(800*600)가 주를 이루고 있었다.
소니에서 뛰어난 디자인과 1.3kg이라는 경이적인 무게, 23mm의 초슬림 바디, XGA급 10.4인치 고해상도 액정을 탑재한 모델인 바이오 N505가 맹위를 떨치고 있었지만 크기와 무게를 줄이기 위해 당시만 하더라도 없어서는 안될 레거시 포트를 제거하였을 뿐더러 부족한 배터리 효율, 불편한 키보드 등 노트북다운 서브노트북을 찾는 사람들을 만족시키기엔 부족함이 있었다.
이러한 시점에서 1.78kg이라는 초경량 무게에 13.3인치 XGA급 액정을 얹고 나타난 싱크패드 570은 한 마디로 당시 노트북 시장을 통째로 뒤흔들만한 위력을 발휘할 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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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패드 570의 사이즈는 가로 300 x 폭 240 x 두께 28mm로서 액정 크기가 커진만큼 12.1인치 액정을 탑재했던 기존 모델 싱크패드 560보다 크기는 증가했지만 두께는 31mm에서 28mm로 더욱 슬림해졌다.
당시 올인원으로 분류되던 노트북들 대부분이 13.3인치에서 14.1인치 액정을 탑재했다는 점을 고려해 볼 때, 570의 액정 사이즈는 서브노트북으로서는 초대형급에 속하는 것이었다. 더군다나 서브노트북의 최대 약점으로 꼽혔던 빈약한 포트문제, 부실한 키보드 성능 등의 문제점을 말끔히 해결한 싱크패드 570은 개성있는 디자인의 '서브노트북'군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었던 당시 일산 노트북 제조사들을 긴장시키기에 충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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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싱크패드 제품중 소위 '명품'으로 거론되는 모델들이 다 그렇듯 ThinkPad 570 역시 출시 당시에는 엄청난 가격대를 자랑하던 초고가 모델이었다.
가령 1999년 4월 첫선을 보인 570 시리즈 최상위 모델의 사양은 Pentium 366MHz, HDD:6.4GB, L2 Cache:256KB, 네오매직 2.5MB 등의 사양을 갖추고 있었으며 권장 소비자 가격은 무려 711만 7천원이였다. 뭐.. 1000만원을 호가하던 싱크패드 600 시리즈에 비하면 비교적 저렴한(?) 가격이 되겠지만...
당시 570 최상위 기종 한 대 값이 요사이 출시되는 최고급 모델 두 대 값에 해당된다.
발전하는 기술이 노트북의 성능은 놀라울 정도로 향상시켜 주고서도 가격은 절반 이하로 낮춰주었으니 이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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