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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 대규모 배터리 리콜 프로그램 및 소송 사건

이 기사는 1개의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등록일시 : 2006-08-16 오전 9:02:12

최근 잇다른 배터리 관련 노트북 화재 사건 때문에 곤경에 처한 델이 다시 대규모 배터리 리콜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약 35개 기종, 총 4백여만개의 배터리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배터리 리콜 프로그램의 이유는 배터리의 발화 가능성 때문. 델은 미국 소비재 위원회(CPSC : US Consumer Product Safety Commission)의 권고를 받아 들여 배터리 리콜 프로그램 실시를 결정했다.

배터리 리콜 프로그램에 해당되는 기종은 Latitude, Precision, Inspiron, XPS 가운데, 특별히 2004년 4월에서 2006년 7월 18일 사이 소니가 제작한 배터리를 탑재한 노트북으로, 자세한 기종명은 아래와 같다.

Latitude : D410, D500, D505, D510, D520, D600, D610, D620, D800, D810
Inspiron : 500M, 510M, 600M, 700M, 710M, 6000, 6400, 8500, 8600, 9100, 9200, 9300, 9400, E1505, E1705
Precision : M20, M60, M70, M90
XPS : XPS, XPS Gen2, XPS M170, XPS M1710

델은 배터리 발화 이유에 대해 배터리 양극 사이의 침투한 불순물이 배터리의 파열을 조장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한편 델은 고객이 보유한 노트북이 해당 기종일 경우 즉시 배터리를 제거한 이후 자사의 배터리 교체 절차에 따라 발송해줄 것을 밝혔으며, 특히 배터리의 잔량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 배터리 발화 가능성이 더 높다고 언급했다.

한편 델은 배터리 관련 악재에 이어 노트북 사양 표기 문제로 인해 소송에 휘말렸다. 지난 기사에서 지적한 것처럼, T2300이 단종되면서 실속형 모델의 주류 프로세서로 자리잡은 T2300E 프로세서가 이번 소송의 주인공. 중국 델 온라인 쇼핑몰 사양표에 T2300로 나와 있는 노트북을 주문한 사용자가 가상화 기능이 제거된 T2300E를 받게 되자 중국 델을 상대로 소송을 진행한 것이다. 이번 소송에 참여한 인원은 총 19명으로, 이 중 소송을 최초로 제기한 한 사용자는 문제를 발견 후 중국 델에 교환을 요구했으나 델이 두 프로세서간의 차이가 없기 때문에 교환을 거부하여 소송을 제기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중국 델은 이와 같은 문제가 확대되자, 자사의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하고, 문제가 된 해당 기종의 환불을 약속했다.

관련 기사 링크 :
1. 델의 노트북 폭발 사고, 진실은 배터리 불량?
2. 인텔, 가상화 기능 빠진 CPU로 저가형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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