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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펜티엄 3 모바일용 CPU
지난 기사에서는 COMPUTER라는 것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되짚어 봤다.
이번에는 초창기 Computer가 PC로의 발전을 거쳐 laptop으로 그리고 마침내 오늘날의 notebook으로 발전하는 과정에대 대략적으로 살펴보도록 하겠다.
마이크로프로세서가 발전 함과 동시에 PC의 발달은 더욱 탄력을 받는다.
이것은 분명 집적기술의 발전에 기인하는 것인데, 30톤 이상이 나가던 ENIAC이 30년 만에 10Kg가 채 되지 않으면서도 더욱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게 되니 그야말로 눈부신 발전이 아닐 수 없다.
어쩌면 당연한 이야기가 될 수도 있지만, 컴퓨터가 소형화 됨에 따라서 당연히 Portable(이동가능 한)의 방향으로 영역이 넓어지게 된다.
물론, Portable PC의 발전은 현대에 데스크 탑의 다음 세대로서가 아니라 각각 별개의 줄기로써 이뤄지게 되지만, 향후 이 Portable PC에 적용된 기술이 오늘날의 PC업계를 주도하는 기틀을 마련했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을 하지 못할 사실인 것이다.
기술 발전의 방향 자체가 소형화, 고기능화를 지향하면서 그 기술들이 적용 되는 맨 앞에는 Portable PC가 있었기 때문인데, 결국, 근래에 들어 세태를 주도하고 있는 Mobile이라는 표현도 Portable PC라는 당시의 첨단 기술집약체로부터 잉태된 결과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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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notebook이라는 명칭은 휴대용 컴퓨터에 처음부터 붙여진 이름이 아니였다. 책상위에 놓고 쓸만한 사이즈의 컴퓨터라는 의미로 desktop이라는 명칭이 사용되었듯이 Potable PC 도 '무릎 위에 놓고 사용할 수 있는 PC'라는 의미인 laptop이라는 정식 명칭을 갖게되었다.
- 미국 사람들의 무릎은 실로 대단하다. -.-;; -
하지만 초창기 laptop라는게 그저 Potable이 가능했다는 것이지 지금처럼 일반 가방에 쉽게 수납하고 다니면서 휴대할 수 있는 처지가 못되었다. 사실 5Kg이 넘는 엄청난 덩치를 무릎 위에 놓고 쓴다는 것은 그야말로 억지스러운 발상이 아닐 수 없다. 따라서 초창기 laptop은 potable 즉 말그대로 이동성을 갖추고 있기는 한 ‘luggable’한 형태일 뿐이었던 것이다.
그러다 진정한 의미에서 '무릎에 올려놓고 사용할 수 있는 PC'를 내놓은 업체가 있었으니 바로 일본의 도시바였다.
Toshiba사는 Dynabook이라는 laptop을 출시한 다음 과감하게 자사의 laptop에 'notebook'이라는 새로운 명칭을 붙였으며 늘 뚱뚱하고 커다란 laptop만 봐온 당시 사람들의 눈에 슬림하고 가볍기그지 없는, 그러면서 고성능 PC 였던 었던 Dynabook에 완전히 매료되었다. 이것을 계기로 도시바는 노트북 PC 시장의 절대 강자로 떠올랐으며 potable PC의 명칭을 기존의 laptop에서 'notebook'으로 갈아치우는 개가를 올렸다.
그럼 장황했던 사족을 접고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자.
Portable PC로써 처음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1981년에 Adam Osborne에 의해서 개발 된 ‘Osborne 1'이다. 이 모델이 바로 laptop Computer의 효시가 되었다.
가격은 1,795달러로 4MHz Z-80A CPU와 64KB RAM, 64KB의 롬 그리고 91KB의 5.25”의 플로피 드라이브를 갖추고 있었으며, CP/M 이라는 OS를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모니터도 5”밖에 되지 않았고 무게는 23.5Pound(약 12Kg)으로서 이동성은 무척 떨어졌다. 또한 불행하게도 Osborne이 출시 된지 몇 년 후 Osborne1을 판매하며, 다음 기종을 예고하던 때 Adam Osborne의 회사는 도산을 하고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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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년 2월에는 사건(?)이 생긴다. Texas Instruments의 연구원으로 일하던 Rod Canion, Jim Harris, Bill Murto 세 사람은 Texas Instrument를 떠나서 작은 회사를 설립하고, 휴스턴의 한 파이가게에 모여 그들의 첫 제품을 스케치 하는데, 그것은 IBM PC와 완벽하게 호환되면서 Potable하기까지 한 PC 였다.
새로운 기능의 고성능 PC의 개발을 성취하기 위해 Sevin-Rosen이라는 첨단기술 벤쳐 투자사의 대표인 Ben Rosen에게 제품 개발 계획서를 제출하였는데 이 벤처 투자가는 이동이 가능한 제품 개발이라는 것에 인상을 받아 투자에 동의하게 되고 이를 기반으로 같은해 11월에 제품을 출시를 하게 된다.
이 제품은 8088 4.77MHz CPU를 탑재하고, 128Kb의 램, 한 개의 320KB 용량의 한 개짜리 5.25 플로피 드라이브, 9인치의 그린 모니터를 가진 IBM-PC와 비슷한 성능을 가지고 있었으며, 무게는 28파운드로 재봉틀 크기만 했다.
Compaq Portable의 제작 시에 IBM-PC의 BIOS의 저작권을 피하기 위해서 ROM-BIOS를 자체 제작하는 수고를 해야 했지만, 결과는 요즘말로 '대박'이였다.
IBM-PC에서 구동 되는 소프트웨어는 모두 호환이 가능하면서도 이동성을 지녔다는 것에서 IBM-PC보다 우위에 섰고, PC-DOS도 구동을 시키지 못하는 Osborne 1보다 스크린도 컸다는 점에서 여느 제품들이 따라올 수 없는 압도적인 경쟁력을 지녔던 모델이였다. 실제로 발표 이듬해인 1983년 53,000대 이상을 판매하는 뛰어난 실적을 올렸다.
결국, 제품의 “Compact”한 이 제품의 특성을 따라 회사의 이름도 Compaq이라고 명명하게 되었다. 또한 제품의 투자에 참여했던 Ben Rosen은 2000년 9월 Compaq의 CEO Michael Capellas가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회장에 선출 될 때까지 이사회 의장을 역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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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Compaq 창립자들과 Compaq Portable 사진 출처 : www.compaq.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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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에는 Epson에서 지금의 대형 계산기와 비슷한 모습을 한 컴퓨터인 HX-20을 발표했다.
16KB의 RAM, 32KB ROM을 갖추고, 두개의 CMOS6301프로세서를 사용했다. LCD는 최고 20글자를 4줄로 나타낼 수 있었으며 120 x 32의 해상도를 갖고 있었는데, 크기가 작은 것을 강조하기 위해 “Which do think is the more sophisticated computer?”라는 카피를 포함한 광고를 선보이며, 전세계적으로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다.
그것을 이어가기 위해서 1985년에는 HX-20의 후속 기종으로 2.5MHz Z80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64K RAM, 32K ROM의 메모리와 480x64 해상도의 LCD를 장착한 고성능 노트북인 PX-8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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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가지 상황을 볼 때 이 시기는 노트북의 틀을 제공하는 의미를 갖는 다고 보는 것이 좋다. 하지만, 외형은 현재의 노트북과 판이하다. 그럼 어떤 것이 지금의 노트북 모양을 가지고 있을까? 기술한 Portable PC들이 잡아줬다고 하면, 외형에 있어서는 바로 다음에 이야기 될 제품이 방향 제시를 해준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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