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MBC 예능 프로그램인 ’나는 가수다’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된바 있습니다. 진행 방식을 놓고 논쟁의 중심이 되기도 했지만 녹녹치 않은 실력을 갖춘 7명의 기성 가수들의 멋진 노래에 감동한 시청자들이 많았습니다. 7명 가운데는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가수도 있었던 반면 마니아층 사이에서만 인정을 받는 가수들도 있었습니다. 때문에 시청자들은 ’평상시 모르는 가수였지만 뛰어난 노래 실력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라는 시청평을 많이 쏟아냈습니다.
자동차 시장에서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뛰어난 기술력과 우수한 밸런스로 호평을 받아온 브랜드가 바로 스바루입니다. 스바루는 포르쉐와 함께 수평 대향형 복서 엔진만을 고집하고 있는 독특한 브랜드입니다. 모델수도 완성차 업체 가운데 가장 적은 5개만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세단이든 SUV든 기계식 상시 사륜 구동을 적용하고 있으며 경쟁 업체들이 7단, 8단 변속기를 운운하고 있지만 엔진과 함께 셋팅된 4단, 5단 변속기를 여전히 사용하고 있을만큼 세계 자동차 시장의 흐름에 초연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자동 파킹 시스템이나 지능형 크루즈 콘트롤, HUD(헤드업 디스플레이) 등과 같은 첨단 편의 시설이 적용되어 있는 것도 아니고 하이브리드나 클린 디젤처럼 연료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애쓰지도 않습니다. 그럼에도 스바루는 자동차의 격전지인 미국 시장에서 ’가장 신뢰할만한 일본 브랜드’로 꼽힐만큼 탄탄한 지지와 신뢰를 받고 있습니다. 단적인 예로 미국 자동차 협회에 따르면 2011년형 모델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일본 브랜드 가운데 스바루가 중고 시세가 제일 높은 차량으로 조사되었습니다.(미국에서 중고 시세가 높다는 점은 그만큼 브랜드에 대한 인기나 신뢰도가 높다는 점을 반증합니다.) 일반적으로 미국의 경우 구입후 5년이 지난 시점에 다다르면 중고차 가격이 신차의 34% 정도를 나타내지만 스바루는 39%로 가장 높았다고 합니다.(참고로 2위는 혼다로 37.1%를 나타냈다고 하는군요.) 카테고리별 중고시세 베스트 차량 가운데 스포츠카 부분에서는 스바루 임프레자 WRX가 선정되었고 왜건 부분에서는 스바루 아웃백이 선정되었다고 합니다. 꼴랑 5개의 모델 가운데 두 모델이 베스트 리세일 밸류 모델로 선정된데다 타 모델들의 리세일 밸류도 전반적으로 높게 조사되었다고 하니 스바루의 기술력이 녹녹치 않은 수준임에는 틀림 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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