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비가 높아지면서 고연비 차량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1리터당 가솔인 가격이 2000원이 넘어가면서, 차를 두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앞으로도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것을 감안하면 연비를 획기적으로 높인 차량이 자동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는 것은 미래학자가 아니라도 예상할 수 있을 것입니다.
유류비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이 혼다코리아의 하이브리드카 ’인사이트’를 주목해야합니다. 국내에 판매되는 혼다 인사이트는 2세대 모델로 2009년 출시됐습니다. 1세대 모델은 1999년 출시됐기 때문에 터울이 10년이나 됩니다.
1세대 인사이트는 2인승으로 995cc 직렬 3기통 SOHC VTEC 엔진을 탑재했으며 5단 수동변속기 또는 무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됐습니다. 당시 토요타와 혼다는 하이브리드차 개발 경쟁을 하고 있어서 현재 하이브리드카에 비해 완성도는 낮았습니다.
1997년 혼다는 처음으로 토쿄모터쇼에 인사이트 컨셉 모델인 ’J-VX’를 선보였고 1999년 11월 일본을 시작으로 인사이트 판매를 했습니다. 1세대 인사이트는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해 뒷 바퀴를 차체 안쪽을 넣는 등 많은 노력을 했지만 1리터 67마력짜리 가솔린 엔진과 10kW(13마력) 전기모터는 시장에서 큰 바람을 불러 오지 못했습니다. 가격이나 경제성을 봤을 때 기존 가솔린모델을 이기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이에 혼다는 가솔린 차량과 경쟁할 수 있을 정도 경제성과 힘을 갖춘 2세대 모델 개발에 나섰고 2009년 2세대 인사이트를 공개합니다.
토요타 프리우스와 마찬가지로 인사이트는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해 해치백 형태를 하고 있으며,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인사이트는 경제성을 중심으로 설계됐기 때문에, 특이하기는 하지만 멋진 디자인은 아닙니다. 그래도 어딘가 비율이 맞지 않았던 1세대 디자인에 비하면 많은 개선이 진행됐습니다.
전면은 얇고 길게 뻗은 전조등과 3줄 그릴, 하단 안개등으로 구성돼 있는데, 본넷이 일반 차량보다 짧은 것을 확인할 수있습니다. 이는 내부 공간을 최대한 늘리기 위해 설계한 것으로, 실제 탑승을 해보면 차체에 비해 넓은 내부공간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공간활용성면에서는 역시 혼다를 따라올 업체가 없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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