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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미도, 태극기휘날리며]가 부럽지 않다!
2004년 극장가에는 위에 언급한 두 편의 우리 영화가 연일 한국영화사를 새로 써가며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소수의 상품이 시장 전체를 뒤흔드는 것은 영화업계만의 얘기가 아니다. 용산전자상가-테크노마트등의 오프라인 노트북 시장에도 실미도, 태극기휘날리며 못지 않은 강력한 '선도주'가 등장하여 노트북 시장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하고 있다.
그 주인공은… 매년 입학시즌인 2-3월이면 어김 없이 등장하는 아카데미 행사 모델이다. 삼성, LGIBM, HP컴팩, 도시바, 후지쯔 등의 메이저 제조사들은 모델명을 아예 아카데미로 정해 출시하거나, 다양한 사은품, 할인공세로 대학생과 부모님들의 지갑을 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로 인해 2004년 3월 전자상가의 테마는 “대학생을 잡아라!”로 함축될 수 있으며 대부분의 노트북 판매 업체들이 2003년 여름부터 이어진 긴 불황의 터널을 뚫고 나와 기지개를 한껏 펴는 활기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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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입학시즌에 맞춰 선보인 아카데미 모델의 '얼짱'은 어떤 모델일까? 단연 삼성의 SX15-VA1모델이다.
PM-1.5G, 512MB, 80G, 15”SXGA+, DVD-MULTI 드라이브, 무선랜, 10여가지 사은품, 무게 2.3kg, 그러면서 가격은 250만원대! 항상 경쟁브랜드보다 비슷한 사양에 가격은 몇 십 만원 비싸다고 인식되어 온 삼성의 노트북답지 않은 가격 덕분에 SX15-VA1모델은 새학기를 맞은 대학생들에게 상당한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아카데미 모델 출시초기부터 심상치 않은 온라인-오프라인 판매고를 올리는가 싶더니, 현재는 예약 후 3-4일이 지나야 손에 넣을 수 있을 정도로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다.
“SX15-VA1모델은 전시하기가 겁나게 팔려나갑니다. 애타게(?) 찾는 손님이 많다보니 전시품을 정가대로 구매하겠다는 분들도 많습니다. 불과 얼마 전까지 지독한 불경기로 고생하던 시절에는 꿈도 못꾸었던 일이지요. ^^" (테크노마트 삼성B대리점 매니저)
또한 삼성의 대표 센트리노 모델인 SX10-VA1모델도 꾸준한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PM-1.5G, 256MB, 80G, 14.1”XGA, 콤보, 무선랜, 무게 1.8kg, 가격은 230만원대를 형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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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IBM쪽 분위기도 만만치 않다. 작년 가을에 출시되어 노트북 사용자들의 폭발적인 지지를 얻으면서 '대박 모델'로 급부상한 제품답게 오프라인을 통항 아카데미 행사는 진행되고 있지 않다. 그러나 홈페이지( http://shop.lgibm.co.kr )를 통해 R,T,Xnote LS시리즈 3개 모델을 구입하는 고객들에게 30만원 캐쉬백 혜택을 주어 새학기 매출 신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이다.
오프라인 행사는 없지만 X-NOTE LM시리즈는 여전히 젊은층의 최대 관심 품목중 하나이다. 15”SXGA 액정, ATI 라데온 9600 64MB의 강력한 그래픽 성능, 슬림한 디자인에 무게는 2.4kg으로 고해상도,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에게 강하게 어필한다.
PM-1.5G, 256MB, 60G, 15”SXGA+, 콤보, 무선랜, 무게 2.4kg, 가격은 250만원대를 구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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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쯔는 온라인 쇼핑몰 최고규모를 자랑하는 LG홈쇼핑과 연계하여 대학생에게 인기가 높은 S6120ACE 모델을 판매하고 있다. 198만원의 정가판매 중이며, 10개월 무이자와 배낭형가방, 64MB USB메모리를 제공한다. S6120ACE모델은 오프라인에서도 동일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으며, 10개월 무이자 마련을 이용하지 않고 현금결제를 할 경우 약간의 에누리가 가능하다.
PM-1.4G, 256MB, 40G, 13.3”XGA, 콤보, 무선랜, 무게 1.8kg, 가격은 190만원대를 구성하고 있다.
후지쯔 S6120ACE모델은 기존의 센트리노 모델인 S6120CM과 같은 스펙이면서 가격은 상대적으로 상당히 저렴한 가격대임이 분명하지만 한가지 유의해야 할 점은, 아카데미 모델에는 기존의 S6120CM에서 기본제공하던 포트리플리케이터가 포함되어 있지 않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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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LGIBM, 후지쯔가 이동에 무게를 둔 제품을 주력으로 내세운 반면, HP와 도시바는 최근 각광받고 있는 15.4”와이드 액정을 탑재한 제품을 주력으로 판촉하고 있다.
도시바 새틀라이트 M30모델은 2003년 하반기에 큰 인기를 모았던 S1의 인기를 잇고 있다. 15.4”WXGA 와이드액정을 탑재한 센트리노 노트북으로 Geforce 계열의 그래픽을 선호하는 유저들의 인기를 독차지 하고 있다.
PM-1.5G, 512MB, 60G, 15.4”XGA, 콤보, 무선랜, 무게 2.8kg, 가격은 220만원대를 형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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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는 컴팩과의 합병이후 국내시장에서 고전하였으나, X1000시리즈로 예전의 인기를 되살리고 있다. 컴팩은 프리자리오 X1091을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다. 아카데미류(?) 제품군 중 가장 빠른 PM-1.6GHz CPU,15.4”WSXGA(1680*1050) 고해상도 액정, ATI 라데온 9200 64MB 그래픽을 탑재하여 도시바 M30모델과 차별화된 스펙을 강조한다.
PM-1.6G, 512MB, 40G, 15.4”WSXGA+, 콤보, 무선랜, 무게 2.95kg, 가격은 230만원대를 형성하고 있다.
*참고 : 이 제품의 기본메모리는 256MB지만, 행사중에는 256MB를 추가증정하여 실제메모리는 512MB로 표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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