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6일, 대용량의 NAND 플래쉬 메모리를 캐쉬로 사용하는 하드 디스크 MH80 시리즈를 OEM 업체에 정식 출하했다고 발표했다. 노트북 표준 2.5인치 폼팩터를 사용하는 MH80은 80/120/160GB 세가지 용량으로 출시되며, 128~256MB의 OneNand 캐쉬를 내장한다. 한편 MH80의 일반 개인 소비자 판매는 이른 시일 내에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5월 미국 WinHEC에서 처음 소개된 하이브리드 하드디스크는 기존의 하드 디스크와 비교, 비스타의 ReadyDrive 기술에 힘입어 부팅 시간과 노트북에서의 리쥼 시간에서 50%의 성능 향상이, 대용량의 캐쉬로 인한 플래터의 불필요한 회전을 줄임으로써 소비 전력은 최대 90% 가량 감소되어 삼성에 따르면, 노트북 배터리 기준 30여분 정도의 연장이 가능하다고 하며, 충격시 데이터 손실의 가능성도 대폭 낮아졌다고 한다.
하이브리드 하드 디스크는 현재 삼성 이외에 시게이트에서 시제품을 준비중이며, 실제 제품화에 성공해 노트북 제조 업체에 출하를 시작한 것은 삼성이 처음이다. 현재 인텔의 산타로사 로드맵상 삼성의 새로운 하드 디스크는 산타로사 플랫폼에 처음으로 탑재될 가능성이 높으며, 하이브리드 하드 디스크는 SSD(Solid State Disk)가 현실적인 가격 경쟁력을 지니기 전까지 징검다리 역할을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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