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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시장의 지각변동
우리는 흔히 우리가 직접적으로 감지할 수는 없지만 무언가 사회적으로나 혹은 더 큰틀에서 변화가 일어날 때 이를 어떤 분야에 지각변동이 발생중이라는 말을 사용합니다. 여기에서 지각변동은 해당 분야가 접한 환경이 원천적으로 바뀐다는 의미보다는 분야간의 연관관계에서의 변화가 발생되는 경우를 의미하는데요. 이런 지각변동의 의미는 1912년에 발표된 베게너의 ’대륙이동설’이라는 학설(지금은 학설이 아닌 사실로 검증된)에서 차용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태초에 지구라는 우리가 살고있는 태양계의 세번째 행성에 바다가 생긴 이후로 이루어진 대륙덩어리는 지금으로 부터 2억년 전부터 갈라진 흔적을 추적할 수 있는데요.(물론 초대륙 역시 분할된 대륙이 융합된 형태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 최초의 대륙은 ’팡게아’라고 명명되어 지질학자나 생물학자들이 지질의 분포나 생물의 기원을 찾는데 중요한 기준점으로 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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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시시장의 지각변동의 역사를 이야기하자면 꽤나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하겠지만 지질학자들이 현재의 지형으로 과거의 대륙 연접을 유추하듯, 대륙이동의 관점에서 본다면 현재 피시시장의 변동양상으로 부터 앞으로의 변동 방향을 예측하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다만 그런 커다란 패러다임의 변화를 따라가며 그 속도를 추격할 수 있는 자본력과 기술적인 기반이 필요할 따름입니다.
현재 피시시장은 특정한 목적에 맞도록 시스템의 컨셉이 세분화되는 추세를 보이며 컨셉에 부합하는 성능을 뽑아낼 수 있는 구성과, 그것을 매력적인 그릇에 담아낼 수 있는 디자인, 그리고 소비자에게 친화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가격요소가 시장에 대한 적합성으로 작용하고 있는데요. 근래 노트북 시장에서 새롭게 분할되어 하나의 거대 시장으로 떠오른 넷북시장도 시장의 지각변동을 설명하는데 좋은 예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새로운 컨셉이 새로운 대륙을 만들어냈고 그 안에서의 경쟁은 컨셉에 부합하는 정도치인 적합성과 소비자의 기호가 만들어내는 다채로움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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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탑 피시시장에도 다양한 대륙이 존재합니다. 십년이나 지난 일이지만 인텔의 i810칩셋 출시이후 본격화된 내장그래픽 탑재 보급형 피시시장은 IGP칩셋을 탑재한 보급형 메인보드군을 다변화시키며 계속 시장을 키워오고 있는데요. 게다가 최근의 IGP제품들은 고성능의 그래픽카드를 추가로 장착할 수 있는 PCI-Express 16X 슬롯을 갖추면서 과거 AGP슬롯이 제성능을 낼 수 없었던 그래픽 내장 메인보드들과는 다른 시장의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게다가 Hybrid-Crossfire로 명명된 AMD의 병렬그래픽 처리기술의 등장과 그와 어께를 나란히하는 엔비디아의 Hybrid-SLI기술은 그래픽 내장 메인보드를 퍼포먼스급 메인보드 이상의 매력을 갖도록 만들면서 시장에서 그 점유율을 능가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제한적인 활용만이 가능했던 플랫폼이 어느새 다른 플랫폼의 장점을 흡수하며 그보다 발전해 버린 셈이되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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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리뷰제품인 HP 파빌리온 S3829KR 모델은 ITX규격의 메인보드가 적용된 소형 피시제품으로 LP규격의 케이스를 사용하여 PCI슬롯을 통한 확장이 가능하여 어느정도의 확장성을 두고 있으며 전형적인 PC에서 사용되는 것과 동일한 규격의 3.5인치 하드디스크 드라이브와 5.25인치 광학드라이브를 두어 동일한 ITX기반의 소평 피시이지만 동일한 저장장치 성능을 갖고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프로세서로는 AMD의 메인스트림급 프로세서인 애슬론 X2 5400+ (2.8Ghz 1MB)를 탑재하고있으며 PC2-6400 2GB의 메모리에 추가 확장슬롯을 두어 높은 확장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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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연산을 처리하는 칩셋으로는 Geforce 9100칩셋이 채용되었으며 AM2+ 소켓의 프로세서를 지원하는 엔비디아의 대표적인 IGP칩셋중의 하나입니다. 비디오 메모리는 내장메모리를 공유하는 방식이며 내장메모리의 공유비율을 줄이기 위해 메인보드에 적용되는 별도의 사이드 포트 메모리는 채용되지 않았습니다.
하드디스크는 드라이브는 3.5인치 7200RPM의 320GB 모델이 채용되어 높은 성능을 발휘하며 광학드라이브 역시 고성능의 SATA 인터페이스기반의 DVD Multi 드라이브로 라이트스크라이브 기능을 지원해 이 기능을 지원하는 광학매체의 전면에 원하는 이미지를 인쇄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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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를 옵션으로 구매할 수 있으며 공급사에 따라 다른 옵션을 제시하고 있기는 하지만 일반적으로 HP의 같은 디자인 컨셉의 모니터를 선택하여 외형적 완결성을 갖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함께 제공되는 키보드, 마우스와 함께 구성되는 시스템은 윈도우즈 비스타 홈 베이직의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작동되며 완제품의 가격은 59만원 정도로 저렴한 수준입니다. 여기에 18.5형 LCD를 선택할 경우 79만원, 20.1형 LCD 83만원, 22형 HDTV LCD 83만원, 23형 LCD 89만원 정도의 가격대에서 시장가격을 형성하고 있어, 높은 사양의 시스템이 부담스러운 사용자층에게 다가갈 수 있는 상당한 가격적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HP 파빌리온 S3829KR의 외형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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