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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l이라는 회사는 1969년에 실리콘 벨리에서 조그마한 벤쳐로 시작이 되었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이러한 작은 규모의 벤쳐기업이 지금의 거대 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 수많은 도전자들과의 피말리는 경쟁을 거쳐야 했다.
만약 이러한 경쟁이 없었다면 Intel의 공동설립자인 Gordon Moore가 예언한 “칩의 집적도는 1년 6개월마다 두 배로 발전하며 가격은 일정하다.”는 이른바 '무어의 법칙'은 성립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럼 현재 CPU업계의 최고봉의 자리를 거머쥔 Intel과 함께 현재까지의 발전을 일궈 온 경쟁자들에 대해서 잠시 알아 보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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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첫 번째가 되는 것은 현재 정보통신 회사로 더 많이 알려져 있는 Motorola이다.
Motorola는 1928년 미국의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Paul V. Galvin과 Joseph E. Galvin 형제가 정류기 사업을 시작하면서 Galvin Manufacturing Corporation을 설립한 것이 모태가 되었다.
설립 된 당시에는 전지로 동작하는 라디오를 가정용 전원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엘리미네이터를 제조했는데, 1930년에 들어 자동차용 라디오를 생산면서 빠른 속도로 시장을 점유하였으며 1947년에 이르러서는 Motorola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태어나게 된다.
이러한 라디오 생산회사가 반도체 분에 손을 대기 시작한 것은 1950년 포켓용 라디오를 취급하면서 자연스럽게 트랜지스터와 인연을 두면서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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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과정을 거쳐 1974년에 Motorola는 자신의 첫 프로세서인 M6800을 발표하게 이른다.
약 5,400개의 트랜지스터를 집적한 것으로서 Intel의 CPU와는 달리 자주 사용하는 명령어만을 칩내에 내포하고 있어 외부에 따로 제어회로를 둘 필요가 없는 RISC방식을 채택했다.
이렇게해서 68계열이라고 불리게 되는 모토로라의 CPU는 8080과는 다른 한 축을 이루기 위한 첫 발을 내딛는다.
Intel의 제품과의 기본적인 차이를 간단하게 들자면 Intel의 CPU가 계산기에서 출발한 것에 반해 Motorola는 애초부터 컴퓨터의 미니화를 위한 기존 컴퓨터 회로의 원칩화를 위한 목표로 정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뛰어난 성능을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늦은 시장진출로 인해 시장점유에 있어서 Intel을 누르지 못하게 된다.
이것은 Intel계열의 CPU와의 근본적인 차이 때문에 소프트웨어 호환성의 결여가 뒤따랐기 때문이다.
이는 차후에 IBM이 Intel을 선택하도록 하는 빌미를 제공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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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9년에는 인텔의 16bit CPU인 8086의 출시에 맞춰 16bit인 MC68000을 발매한다.
처음에는 4MHz의 클럭 주파수 제품이 출시되었지만 이듬해부터 8M로 업그레이드가 되었다. 또한 68000이라는 이름은 이 칩에 68,000개의 칩이 집적되어있다는 것으로부터 유래되었다.
68000은 아주 뛰어난 성능을 인정받으며 1980년에 NASA의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Apollo사의 Work station 컴퓨터에 채택되어 과학기술 용으로 사용되는 개가를 올렸다.
뿐만 아니라 1982년 발매된 Sun Micro-system의 Sun에도 장착됨으로써 개인용 PC에는 Intel, Work Station은 Motorola라는 구도를 형성하게 되었다.
이렇게 대용량의 데이터 처리용 컴퓨터에 사용되었다는 사실들은 Motorola의 산업 전반에 걸친 높은 인지도와 강력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Motorola의 CPU가 그 성능을 인정 받았음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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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러한 구도는 얼마가지 않아서 바뀌게 되었다. 1983년 Apple사에서는 강력한 인터페이스를 바탕으로 컴퓨터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는 사용자들도 쉽게 사용이 가능한 '사용자위주의 차세대 PC'인 Lisa를 제작하기 위해 MC68000을 채택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Lisa는 실패를 하고 이듬해 방침을 수정한 새로운 제품인 Macintosh로 다시 재출시되지만 MC68000은 여전히 채용되어 대중들에게 폭넓게 사용되었다.
1984년에 와서 Motorola는 최초의 32bit CPU인 MC68020을 발매하는데, 이 것은 이듬해인 1985년 출시된 Intel의 386과 비슷한 성능을 가지고 있었다. Apple사는 1987년 MC68020을 탑재한 최초의 컬러 모델인 Macintosh II를 발매하였다. 당시로서는 그야말로 혁신적인 제품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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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Motorola는 MC68020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 MC68030을 출시하였으며 이는 1989년 Apple에서 출시 되는 Mac IIx, IIc 등에 탑재되었다.
약 30만개의 트랜지스터를 집적 시킨 MC68030부터는 MMU(Memory Management Unit)이라는 일종의 대용량 메모리관리 부품이 CPU에 내장이 되어서 대용량의 데이터 처리에 강점을 갖게 되어 그래픽을 다루는 유저들에게 유용하게 되었다.
현재 전세계 수많은 그래픽 디자이너들이 한사코 Mac을 고집하게 된것은 바로 이때부터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1990년에는 68040을 발표하였는데, 이 68040은 당시까지 외부에 따로 부착이 되어 있던 보조연산장치를 내장한 제품으로서 이듬해에 출시되는 유명한 Macintosh Quadra에 탑재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후에 출시되는 68050이나 68060 등은 Apple사로부터 외면을 당하는 등 68X CPU에 있어서의 기술적인 한계에 부딪히게 되었다.
이후 Motorola는 IBM, Apple사와 연계하여 RISC(Reduced Instruction-Set Computing) 방식의 CPU를 개발하는데, 그것이 바로 PowerPC인 것이다.
1992년에 발매를 시작한 첫 제품은 601로 IBM의 유닉스 기반인 Work-Station급 컴퓨터나 Apple의 Mac-Os를 사용하는 PC에 장착되었으며, 이어 602, 603등이 발매를 하면서 Intel계열의 칩과는 또 다른 하나의 형태로써 자리를 잡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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