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Philips LCD는 30일, 드라이브 IC(Drive Integrated Circuit, Drive IC) 개수를 획기적으로 줄인 14.1인치 노트북 PC용 ‘DDR(Data Drive-IC Recduction) 패널’을 개발하고 10월 말부터 양산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Drive IC란 LCD 화면에 글자나 영상 이미지 등이 표시되도록 LCD 패널을 구동하는 집적 회로(IC)를 말하는데 이는 각종 전자 부품들과 함께 인쇄 회로 기판(Printed Circuit Board, PCB)상에 장착되어 LCD를 작동시킨다. Drive IC는 LCD의 크기나 처리하고자 하는 색상 수에 따라 사용 개수가 달라지며 LCD에 사용되는 Drive IC에는 화면에 표시되는 정보를 제공하는 Data Drive IC와 이렇게 제공되는 정보의 수용 여부를 결정하는 Gate Drive IC가 있다.
일반적으로 노트북 PC용 패널에는 총 9개의 Drive IC가 패널 외부에 부착되는데 이번에 LG.Philips LCD가 개발한 제품은 기존의 9개 Drive IC 가운데 6개의 기능은 패널 내부에 실장하고 나머지 3개만 패널 외부에 부착하면서도 기존 제품보다 우수한 성능을 구현한다.
이와 같이 Drive IC 개수가 획기적으로 줄어듦에 따라 모듈 공정의 단순화를 통한 생산성 향상이 가능해졌으며, Drive IC 수 저감에 따른 라인 불량(Line Defect) 가능성도 현저하게 줄어 제품의 신뢰도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Drive IC 개수가 줄어들게 되면 패널의 두께가 얇아져 슬림한 노트북 제품 개발에도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만효 노트북 개발 담당 관계자는 “노트북 PC용 패널로는 세계 최초로 Drive IC 개수를 기존 대비 1/3 수준까지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었다”고 말하며 “향후에도 부가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 개발을 통해 LG.Philips LCD가 노트북 PC용 패널 시장에서 계속해서 시장 선도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LG.Philips LCD는 이 기술을 14.1인치 노트북 PC용 패널에 최초로 적용해 10월 말부터 양산하기 시작했으며, 15.4인치, 17.1인치 노트북 PC용 패널에도 점차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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