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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간의 사투(?)끝에 드디어 도착한 나의 고향집. 시원하게 펼쳐진 바다의 진한 냄새가 코를 자극하면서 오랜 여정으로 지친 심신을 부드럽게 어루만진다. 언제나 마음 한켠에 자리잡고 있는 나의 고향집의 집터가 먼발치에서 아른거리자 두 눈이 시큰거릴 정도로 반가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
“엄마~ 저희 왔어요 “
어유 내 강아지들~ 오느라 힘들었지~ 어서들 들어오너라~
반갑게 우릴 맞이해 주시는 부모님을 보니 나도 모르게 감정이 복받쳐 오른다.. 아 전화라도 자주 드릴껄... 어머님 얼굴에 주름살이 더 늘어난 것 같아 똑바로 어머님의 얼굴을 볼 수가 없다. 옆에서 마냥 웃고 계신 아버님도 작년보다 살이 더 빠지신 것 같다...늘 죄송해요...
집에 들어가 부모님께 큰 절을 올린 후 먼저 와 계신 친척 분들께 인사를 드리고 1년에 몇 번 볼 일이 없지만 볼 때마다 정겨운 내 또래의 사촌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차안에서는 편안한 침대가 그토록 눈에 아른거리더니... 11시간이나 차안에서 시달렸던 피곤함은 간데 없으니 그저 신기할 따름. 역시 고향은 도시의 찌든삶을 청량하게 만들어주는 자연 강장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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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고향집이라고 어찌 좋기만 할쏘냐~
“삼촌~~ “
나를 부르는 이 소리와 함께 고향집에서 편안하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은 나의 작은 바램에 이상한 기운이 감돌기 시작했다. 그랬다. 조카의 탈을 쓴.. 악동들을 깜빡 하고 있었던 것 이다… 올해는 또 무얼 가지고 날 괴롭힐까… 벌써부터 두려워지기 시작한다.
삼촌 우리 같이 게임 하자~ 집에서 가져 온 듯 보이는 PS2 게임기를 꺼내 들며 나에게 어거지로 게임 패드를 쥐어 주는 녀석들. 더군다나 요 약은 녀석들은 내가 대전게임에 특히 약하다는 것을 간파하고 오로지 대전게임! 만을 들이미는지라 게임은 하나마나 나의 100전 100패. 1패당 꿀밤 한 대를 맞아야 한다는 어거지 속에 게임은 계속되고... 어린아이 손이 뭐가 아프겠냐고 하겠지만, 강약을 전혀 조절할줄 모르는 아이의 조막만한 손에 계속 같은 부위를 맞다보면 삼촌 체면이고뭐고 서서히 부하가 끓어오른다. -_-+..
17패..18패..19패.. 20패..21패 어..어..어.. 1승!
드디어 나도 해낸 것이다 ㅠ.ㅠ 지성이면 감천 이라고 나에게도 드디어! 기회가 요놈 맛 한번 봐라.
빡~!
으앙~~~~~~~~~~~~~~~!!!
큰일이다.. 대략 스무번을 연달아 맞다 보니 나도 모르게 심술이 났는지 꿀밤에 힘이 들어 갔나보다.. 아.. 이거 형수님께서 눈치채시기 전에 수습을 해야하는데... 어떡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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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가족이 함께 모이는 추석. 특히 어린 조카들이나 - 사실 게임을 어린아이나 하는 것쯤으로 표현하기가 좀 그렇다. PS2를 갖고 노는 어른들도 정말 많다~! - 청소년들이 많은 가정이라면 JOYTRON 슈퍼 듀얼박스 플러스를 한 번 준비해 보자. PS 및 PS2 패드를 PC에서 사용 할 수 있게 해주며 드라이버 설치시 진동 기능 까지 지원 하기 때문에 각종 애뮬, 기타 게임을 즐길 때 콘솔 게임을 즐 기 듯이 박진감 넘치는 게임 플레이가 가능 해 진다.
그나저나 애는 울고… 이것참... 어른들이 알면 내 체면이 말이 아닌데…
“ 많이 아퍼?”
으앙~~~~~~~~~~~~~~~!
“삼촌이 미안해.. 그 대신 너가 좋아 하는 거 다 해줄께 응?”
“진짜지? “
“그럼 삼촌 께임기 나 가지고 놀아도 되지?”
큰일이다.. 나의 분신이자 나의 재산 목록 1호! 최첨단 기술의 집합체인 노트북이 조카눈에는 신기한 게임기로 보이나보다. 민감한 노트북을 게임기 다루듯 하다보면 고장이 나는 것은 시간문제! 고장은 안나더라도 보기싫은 흠집이나 스크래치가 난다면 어떻하지? 하지만 약속은 약속이기에..ㅠ.ㅠ..
그렇게 나의 노트북은 조카의 전용 께임기가 되어 버렸고 마음을 비운 나는 모처럼 동네 구경도 할겸해서잠시 자리를 비웠다. 아차~ 요놈이 혹시 노트북이라도 들고 나가면 어떻하지? 행여나 떨어뜨리기라도 한다면? ㅡ_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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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때 도난 방지용 락이 도움이 된다. 도서관이나 학교 등 공공 장소에서 어쩔 수 없이 자리를 잠깐 비워야 할 상황에서 특히 유용한 제품이지만, 손이 거친 조카들로부터 노트북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용도로도 그만! VGA 및 시리얼 포트를 사용 하여 단단히 고정 하기 때문에 VGA포트 및 시리얼 포트를 부러뜨리지 않는 이상 노트북은 안심하고 지켜질 수 있다. 어린 애들이 무슨 힘이 있다고..호호호~
간단하게 산책을 끝마치고 돌아와 나의 분신과 다름없는 노트북을 본 순간. 오 우 지쟈~쓰! ㅜ.ㅜ 난 경악을 금치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아.. 애써 씌워 놓은 키스킨은 소시지 껍질 벗겨 버리듯이 획 벗겨 방귀퉁이에 내팽개쳐져 있고, 나의 분신이자 나의 재산 목록 1호인 노트북은 새우깡 부스러기로 도배가 되어 있는 것이 아닌가! 노트북에 과자 부스러기를 이렇게 많이 떨어뜨리면 어떻하냐고 소리를 쳤더니 글쎄 자기가 물로 깨끗히 씻어주면 된단다... 에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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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때라면 USB 미니 청소기 하나면 간단히 해결된다. 노트북 키보드,각 슬롯 틈새에 작은 생활먼지, 담뱃재, 과자부스러기 등 입자가 작은 이물질들을 깔끔하게 청소 할 수 있다. 청소기 아래 쪽에는 별도의 고휘도 LED가 있어 어두운 곳을 청소 하거나 어두운 곳이나 틈새에 껴 있는 이물질을 쉽게 찾아 제거할 수 있게 해준다.
어느덧 시간이 지나 저녁을 먹고 한자리에 모여 뉴스를 보게 되었다. 뉴스 내용 중에 업무상 장시간 컴퓨터 사용에 따른 부작용으로 많은 직장인들이 관련 질병을 앓고 있다는 내용이 보도되었다. 티비를 보던 중 작은 아버님께서 큰딸이 회사 업무 때문에 컴퓨터를 많이 쓰는데 요즘 들어 손목과 어깨 통증 때문에 고생을 많이 하는 것 같다고 걱정을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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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상 컴퓨터를 많이 다루어야 하는 경우 손목을 편안하게 고정시켜주어 팔과 어깨에 부담을 줄여주는 손목 받침대는 좋은 건강 보조 기구이다. 특히 여성이나 아이들의 경우 `강아지 모양의 키보드 손목 받침대` 쿠션과 같이 예쁘고 깜찍한 손목 받침대는 센스 만점의 선물이 아닐 수 없다.
컴퓨터에 관련된 이야기가 이어지면서 어머님들의 컴퓨터 주변 정리 정돈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우리 아들 컴퓨터 주변은 항상 너무 지저분해요~"
"말도 마~ 우리 종민이 컴퓨터 밑에는 왠 놈의 머리카락들이 그렇게 많이 빠져 있는지..
어이 종민! 뜨끔!.... ㅡ,.ㅡ 했을 것이여~
우리 딸래미 책상은 무슨 선들이 그렇게 들 엉켜 있는지 아주 책상 한 번 치우려면 어지러워 죽겠어~ 고놈의 컴퓨터 때문에 여간 귀찮은 게 아니에요~
작은 어머니도 한마디 거드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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