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 중국 광동성의 귀유(貴嶼)지역은 전세계 전자제품 폐기물이 수입을 통해 집결되는 곳으로, 이로 인한 환경 파괴와 지역 주민의 건강 상태는 심각한 위기에 처해있다.
삼성전자가 세계적 권위의 국제 환경보호단체인 그린피스가 발표하는 친환경 전자기업 순위에서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그린피스가 18일 홈페이지에 발표한 ’친환경 전자기업’ 순위에서 10점 만점에 7.7점을 얻어 도시바와 함께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의 7.7점은 지금까지 삼성이 획득한 점수 가운데 최고 득점이며, 2006년 그린피스가 관련 가이드 라인을 제정하고 해당 기업들의 점수를 측정한 이후, 기업들의 환경 관련 정책 수준이 점차 상승하고 있음이 이번 조사를 통해 드러났다.
그린피스는 삼성전자가 유해 화학물질 관련된 대부분의 기준에서 최상위 수준의 점수를 받았으며, 최근 신규 LCD판넬에 PVC 플라스틱을 제거하고 모든 휴대전화 신규모델에 BFRs(브롬계 난연제)를 제거한 인쇄회로기판을 탑재하는 등 유해화학물질을 제거한 친환경 제품을 확대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또한 삼성전자는 소비자들에게 제품 리사이클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여 책임 있는 수거를 한점도 높게 평가 받았다.
국내 기업으로서는 LG 전자가 6.7점을 획득해 평균 이상의 환경 정책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공개되었고, 최하점인 0.3점을 기록한 닌텐도의 경우 작년 12월 처음으로 집계에 포함된 이후 이번 2번째 조사에도 자사 환경 정책을 공개하지 않아 낮은 점수에 머물렀다. 과거 애플은 그린피스의 이와 같은 기준에 공개적으로 항의한 사례가 있지만, 애플 맥 에어의 출시를 전후로 평균 이상의 환경 관련 정책을 갖춰 비난의 화살에서 벗어난 바 있다.
그린피스는 시장을 선도하는 PC·휴대전화·TV·게임기 등 총 18개 제조업체들을 선정하고 ▲유해 화학물질 제거를 통한 제품의 청정화 ▲폐제품의 책임 있는 수거 ▲재활용 실시를 위한 글로벌 정책과 시행 결과 등을 따져 10점 만점으로 순위를 부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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