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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8.9인치 패널의 미니 노트북 2133 공식 출시

이 기사는 1개의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등록일시 : 2008-04-08 오후 4:23:14

HP는 8일, 8.9인치 와이드 액정 패널을 탑재한 HP 2133 Mini-Note PC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신제품은 기존의 미니 노트북과 UMPC 경계에 위치한 제품으로, 저렴한 가격과 휴대성, 그리고 풀사이즈에 준하는(파빌리온 TX2000 키보드의 92% 수준) QWERTY 키보드 탑재를 통해, 일본 제조사 미니 노트북의 높은 가격과 현재 UMPC의 입력 인터페이스 문제를 극복한 것이 특징이다.

프로세서와 탑재되는 하드 디스크의 용량 등에 따라 4개의 세부 모델로 나뉜다. 최상위 모델의 경우 8.9인치 WXGA(1280x768) 해상도의 액정 패널, Via C7-M ULV 1.6GHz/128KB 프로세서, 2GB 메인 메모리, 120GB 용량의 하드 디스크(7,200rpm), Via Chrome 9 내장 그래픽 코어, 100MB 이더넷, 802.11a/b/g 무선랜 카드 및 블루투스 네트워크 모듈 등을 장착하며, 6셀 배터리를 기본 제공한다. 운영 체제는 윈도 비스타 비즈니스이며, 가격은 미화 749달러. 한편 최하위 모델은 Via C7-M ULV 1.0GHz 프로세서, 512MB 메모리. 4GB 용량의 SSD, 802.11b/g 무선랜 카드, 3셀 배터리를 탑재하며, 운영체제는 리눅스가 제공된다. 가격은 미화 499달러. 공통 인터페이스로는 2개의 USB 2.0 포트, 익스프레스카드 슬롯(54), SD 카드 슬롯, VGA 포트, 스테레오/마이크 단자, 웹캡 등을 내장하며, 크기는 25.5x16.5x2.67cm, 3셀 배터리/SSD 구성시 무게는 약 1.19kg, 3셀 배터리/HDD 구성시 무게는 약 1.3kg, 6셀 배터리/HDD 구성시 무게는 약 1.47kg이다.

메인 PC 보다는 서브 개념에 충실한 모델로, HP는 2133 Mini-Note PC를 학교와 가정을 잇는 교육용 보조 도구로서 이해하고 있다. 때문에, 정보의 생산 보다는 재생과 저장에 촛점을 맞춘 부품 구성이 눈에 띄며, 일반적인 노트북과 거의 동일한 키보드와 1280x768 해상도의 액정을 탑재함으로써, 정보 검색과 입력 편의성을 강조한 측면이 두드러진다. 그러나, 인텔의 아톰 플랫폼 출시와 맞물려 대만의 PC 제조업체들이 EEE PC류의 저가형 미니 노트북 출시를 예고한 가운데, 세계 최대의 PC 제조사인 HP가 인텔이 아닌 VIA의 플랫폼을 탑재한 것은, 조기 출시를 위한 무리수가 아니었는가에 대한 의문이 남는다. 또한 비교적 스트레이스 없이 (아이러니하게도 이와 같은 실속형 미니 노트북의 주된 구매자가 이른바 파워 사용자가 다수인 현실에서) 사용하기 위해서는 80만원 가까이 지불해야 한다는 점 때문에, 비슷한 휴대성 대비 높은 성능을 지닌 100만원 미만의 10.6인치 듀얼 코어 노트북과의 충돌도 불가피 하다.

한편 VIA의 모바일 프로세서는 칩셋의 크기나 전력 소모면에는 경쟁력을 지니고 있지만, 성능 부분에 있어서는 UMPC에 많이 탑재되고 있는 인텔의 A110(800MHz)와 비교(1.6GHz 기준)해 떨어지며, HP 2133 Mini-Note PC의 일반적인 웹서핑/문서 작성 조건시의 배터리 시간은 약 4시간(6셀 기준)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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