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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기 리뷰 제품의 사양과 실제 판매되는 제품의 사양 간에 차이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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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노트북 시장은 지금 저가형 노트북 전성시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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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시
: 2005-03-15 오후 7:06: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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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보급형 노트북 시장의 강자로 급부상하고 있는 삼보 에버라텍 시리즈 - 시계 방향으로 에버라텍 3200, 6200, 6300, 5500 시리즈
’싼게 비지떡’ - 최근 노트북 시장에서만큼은 통용되지 않는 표현이다. 노트북 PC 하면 보통 지금까지는 적어도 200만원 이상 줘야 구입이 가능한 고가 장비로 인식되어 왔으나 작년 말부터 국내 노트북 시장에 거세게 불어닥치고 있는 저가형 노트북 열풍은 노트북 PC 가격에 대한 기준을 바꾸어 놓고 있다.
국내 노트북 시장에서 저가형 모델을 선도하고 있는 업체는 컴퓨터 전문 기업인 삼보컴퓨터이다. 삼보는 지난 해 6월 12.1인치 액정, 광학콤보드라이브를 기본 탑재한 1.96kg의 경량형 모델 에버라텍 3200 시리즈를 130만원에 출시한 것을 시작으로 새로운 브랜드인 에버라텍 시리즈를 국내 보급형 노트북 시장에 전진 배치하였다.
특히 지난해 12월 출시된 에버라텍 5500 시리즈는 국내 저가형 노트북 시장을 거의 평정했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판매 열기가 뜨겁다. 에버라텍 5500의 인기 비결은 그간 저가형 노트북의 고질적인 문제점이었던 조잡한 디자인, 고급형에 비해 확연히 떨어지는 성능 등의 문제를 상당 부분 만족시켜 준다는 점이다.
주로 100만원 후반대 이상의 모델에 탑재되는 인텔 도선 CPU에 비해 크게 떨어지지 않는 AMD의 모바일 프로세서인 셈프론을 탑재하였으며 국내 노트북 사용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사이즈인 15인치 TFT 액정, 256MB 메모리, 60GB 하드디스크 등을 탑재하고 있다. 특히 발열이나 소음에 있어서도 인텔 센트리노 모델들과 별 차이 없는 성능을 보여주었다. 여기에 무선랜을 기본 탑재하였으며 보통 가격대를 맞추기 위해 CD-ROM을 탑재하는 타 제조사와는 달리 광학 콤보드라이브를 기본 탑재한 에버라텍 5500 시리즈는 99만 9천원(부가세 포함)이라는 초저가에 판매되어 1, 2월간 제품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의 폭발적인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삼보에 따르면 에버라텍 5500 시리즈만 2005년 1월, 6300대, 2월 8600 대의 매출을 올렸으며 에버라텍 시리즈에 힘입어 전체 판매량도 1월, 2월 각각 12000여대(점유율 20-21% 수준)로서 삼보 창립 이래 최고의 실적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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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현재 시판되고 있는 각사의 저가형 대표 모델들의 비교표
삼보의 초저가 공세에 따른 성공은 경쟁사의 제품 출시 경향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본에서 보급형 PC 메이커로 각광받은바 있는 소텍은 삼보 에버라텍 시리즈에 대응할 수 있는 초저가형 모델로 보급형 노트북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소텍이 전면에 내세운 제품은 소텍AL7180CL로서 Athlon XP-M 1800+, 256MB 메모리, 20GB 하드디스크, 12.1인치 TFT 액정, 무선랜, CD-ROM, 무게 1.99kg 구성이며 판매가격은 89만원대이다.
도시바 역시 Satellite A60 PSA60K를 저가형 모델에 투입하여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Satellite A60 PSA60K는 저가형 모델이면서도 고급 사양을 갖추고 있어 인기가 높다. 인텔 셀러론 2.93Ghz, DDR 256MB, 60GB, 고휘도 CSV 15인치(1024*768), ATI Mobility Radeon 7000, 무게 3.4kg 등의 사양을 갖춘 Satellite A60 PSA60K의 가격대는 110만원대.(다나와 최저가 118만원)
고가형으로 알려진 삼성 센스도 저가형 모델 시장 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아직까지 저가의 단독모델을 출시하지는 않고 있지만 기존의 sv25-4c245 시리즈를 120만원(다나와 최저가 122만원)대라는 공격적인 가격대에 판매하고 있어 최근 불고 있는 저가형 공세에 대응하고 있다. sv25-4c245/c26-m150의 사양은 Cel 2.6Ghz, DDR 256MB, 40GB, 14.1인치(1024*768), CD-ROM, ATI Mobility Radeon 7000, 무선랜, 무게 2.9Kg 등이다.
최근 IBM과 분리를 선언한 LG 역시 저가형 모델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새롭게 개발된 LS50-Ax4U6을 110만원대(다나와 기준 최저가 117만원)에 판매하고 있는데, 110만원대 제품중 유일하게 인텔 셀러론 M 1.4GHz를 탑재하였고 256MB 메모리, 40GB 하드디스크, 15인치(1024*768) 액정, 콤보드라이브, 무선랜, 2.6kg 등의 구성이다.
3월들어 비즈니스 노트북을 대거 출시하여 본격적인 국내 노트북 시장 공략에 나서는 HP는 아직까지 뚜렷한 저가형 모델을 시장에서 내놓지 않고 있지만 3월말경 실용성을 강조한 130만원대와 120만원대의 노트북 PC를 출시하여 저가형 노트북 시장에 투입할 예정이다. 특히 HP는 경쟁사보다 우수한 사양과 특유의 고급 브랜드 효과를 통해서 저가형 시장에서 높은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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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노트북 가격 파괴의 주범(?) 삼보 에버라텍 5500
저가형 노트북 PC가 새로운 시장을 형성하면서 급성장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과거의 저가형 모델과는 달리 최근 출시되는 100만원 내외의 노트북들은 불과 1-2년 전의 100만원대 중반 제품 수준의 품질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소비자들이 저가형 노트북을 신뢰하지 않았던 이유로는 싼 가격대를 유지하기 위해 단가가 저렴한 저성능 부품들을 주로 사용하여 고급형 모델들에 비해 상대적인 성능 만족도가 떨어졌다는 점과 조악한 조림 완성도 및 투박한 디자인 등을 들 수 있었다.
그러나 최근 출시되는 저가형 노트북 PC에는 고급형 모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AMD 계열이나 인텔 셀러론 계열의 CPU를 탑재하고 있기는 하지만 CPU 제조 공정이 미세해지고 제조사간의 기술이 평준화되면서 워드나, 웹서핑, 오피스, 영화감상을 즐기는 일반 사용자들이 체감하기 어려울 정도로 성능 평준화를 이루었기 때문이다.
또한 그래픽 칩셋을 통합하고 있는 메인보드의 성능도 대폭 향상되었는데, 작년 동기에만 해도 주로 저가형 노트북에 탑재되는 SIS나 VIA 계열의 그래픽 통합형 메인보드의 경우 인텔 센트리노에 포함되는 855GME 보드의 그래픽 성능을 빠른 속도로 따라오고 있다. 실제로 SIS, VIA 계열의 최신 메인보드를 탑재한 보급형 모델들은 현재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카트라이더’ 정도의 게임도 어려움 없이 실행시킬 수 있는 기본적인 성능을 갖추고 있다. 물론 고급형 그래픽 칩셋이 탑재된 모델에 비해 다소의 끊김이나 색감 재현 이상 등과 같은 성능 저하 현상을 여전히 보이며 액정의 휘도나 콘트라스트비 또한 고급형 모델에 비해 떨어지지만 3D 게임에 특별히 열광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불편 없이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의 충분한 성능이라는 점에 사용자들의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저가형 노트북이 크게 각광받고 있는 또 다른 이유로는 SD 메모리카드/메모리스틱 슬롯을 별도의 리더기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멀티 플래시 메모리 슬롯이나 IEEE 1394 포트와 같은 고급 모델에 주로 채용되어 왔던 확장 포트들이 적용되어 있다는 점을 빼놓을 수 없다. 여기에 100만원 내외의 저가형 모델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세련된 디자인도 저가형 모델에 대한 사람들의 불신을 빠르게 바꾸어 놓고 있다.
저가형 노트북의 공세가 뜨겁다보니 국내 노트북 시장의 흐름도 고급형 모델에서 중저가형 모델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저가형 모델 공세에 가장 큰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은 단연 인텔의 최신 모바일 테크놀로지인 소노마 플랫폼을 탑재한 고급형 모델이다. 2003년 3월, 인텔 1세대 센트리노 플랫폼을 탑재한 신모델의 경우 200만원 후반대에서 300만원 초반대의 고가격을 형성하였음에도 높은 판매고를 올린바 있었으나 저가형 공세가 뜨거운 2005년, 3월 현재, 출시된지 1개월도 채 안된 최신 소노마 플랫폼의 고급 노트북들의 가격대는 200만원 중반대에 주로 몰려있다. 2003년 대비 약 60-70만원의 하락폭이 발생한 셈이다.
고급 사양의 상위 모델들의 상황이 이렇다보니 미들레인지의 제품들도 200만원 초반대에서 100만원 중후반대로 가격대가 내려가고 있으며 160-70만원대를 유지하하였던 기존의 저가형 노트북 시장은 100-120만원대로 하향 조정되고 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초저가 제품이 그동안 노트북의 가격거품을 제거하고, 장기간에 걸친 불황으로 인한 소비자들의 냉각된 심리를 이끌어 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보다 저렴한 가격에 노트북 PC를 구입할 수 있는 소비자들의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콧노래를 부를만한 일이다. 하지만 최근 노트북 가격이 갑작스러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주된 이유는 작년 하반기부터 본격화된 환율하락으로 인한 제조 및 수입 원가가 낮아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경제적 조건들에 변동이 생기면 마진폭이 적은 초저가 노트북의 가격 경쟁력은 크게 흔들릴 수 있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또 가소성이 적은 소비자들의 심리적 특성상 한번 낮아진 가격대는 쉽게 회복되지 않고 결국 국내 노트북 시장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노트북 제조 및 수입 업체들의 채산성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 전문가들은 적잖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거부감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 폭발적인 수요를 창출하고 있는 초저가형 모델 공세를 대부분의 제조사들은 외면할 수 없는 입장이다. 따라서 올 2/4분기 노트북 시장은 노트북 가격 파괴 바람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 노트기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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