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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기 리뷰 제품의 사양과 실제 판매되는 제품의 사양 간에 차이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센트리노 특집 2부 - DELL Latitude D600
이 기사는 14개의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등록일시 : 2003-04-06 오후 5:46:49 


델(DELL), 세계 최고의 컴퓨터 제조업체인 델의 기업철학은 "고객이 원하는대로 만들어 주는 컴퓨터 시스템 기업"이다. 이러한 고객중심의 기업철학은 고객의 주문에 따라 제조하고 직접 판매하는(Direct to Customer Ecommerce) 비즈니스 모델을 탄생시켰다.


 델 컴퓨터는 1년 매출이 350억달러라는 엄청난 성과를 거두었으며 세계 컴퓨터 제조업 시장에서는 제 2위의 자리를 꿰차는 기염을 토했다. 델 컴퓨터는 최근 실적발표에서 지난 4분기에 전년도의 4억5600만달러(주당 17센트)보다 32% 증가한 6억300만달러(주당 23센트)의 순익을 달성했으며 4분기 매출은 전년도의 81억달러보다 21% 증가한 97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한 해 동안 델은 21억2000만달러의 순익을 기록했다고 하니 세계 PC 시장에서 델이 얼마나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지 대충 감이 올 것이다.


또한 델은 ’수신자 부담 전화’를 통한 서비스를 통해 PC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으며 ’포천’지가 선정한 전세계 TOP500대 기업중 ’9번째’에 이름을 올리기도 하였다. 하지만 이처럼 잘 나가는 델이 국내에 있어서 만큼은 초라하기 그지없다. 델코리아 측에서 매출자료를 공개하지 않기 때문에 정확한 수치를 알 수는 없지만 서버, 스토리지 시장을 비롯하여 노트북 PC 시장에서 델은 하위권을 맴돌고 있다. 전세계 시장점유율 1, 2위를 다투며 장기 불황 가운데서도 승승장구하고 있는 델이 유독 국내에서 힘을 쓰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큰 이유는 델이 고집하고 있는 판매 방식이다. 사실 눈으로 직접 보고 확인한뒤 즉시 구입해야 직성이 풀리는 우리나라의 사람들의 성격과 통신, 인터넷 등을 이용한 주문형 직접 판매 방식 사이에는 상당한 괴리감이 있기 때문인 것이다. 이런 이유로 전임 사장이었던 이수현 사장과 김태술 사장은 끊임없이 델 본사 및 아태지역 본부와 판매방식을 두고 의견충돌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결국 델은, 델 본사 근무 8년 경력의 스티브 노만을 신임 지사장으로 선임하였는데, 이는 델 고유의 판매방식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현지 지사장으로 인한 불만의 소지를 없애려는 조치였던 것이다. 결국 델이 국내 PC 시장에서 고전하는 이유는 한국 시장의 실정과는 맞지 않는 판매방식을 계속 고집함과 동시에 이를 지적하며 본사에 이의를 제기하는 지사장들을 본사의 방침에 반하는 세력으로 간주, 해고하여 한국 지사의 사기를 떨어뜨린 점, 그리고 경영 합리화라는 전제 아래 경기가 조금만 안좋아지면 무차별적인 인원 감축을 단행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델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통신을 이용한 주문형 직접 판매’를 통한 저렴한 가격에 있다. 최근 출시된 Latitude D600의 경우 인텔의 최신 센트리노 플랫폼인 펜티엄 M 칩셋을 탑재한 모델임에도 1,799,000원이라는 부담 없는 가격에 판매되고 있어 같은 센트리노 기반의 노트북 중 가장 저렴한 가격대를 자랑한다. 하지만 가격만보고 저렴하다고 생각하다간 큰 코를 다칠 수 있다.

사실 1,799,000원 이라는 가격은 펜티엄 M 1.3GHz, 128램, 20GB 하드디스크, 14.1 XGA, CD-ROM, 무선랜 비포함 등의 최저 사양으로 구성된 제품에 한해서이다. 그나마 이 가격에는 부가세가 포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부가세를 환급받기 어려운 일반 소비자의 경우 제품을 구입에 들어가는 총비용은 1,978,000원이 된다. 물론 이 가격도 센트리노 모델치고는 상당히 저렴한 가격에 속하지만 문제는 앞서 설명한 것처럼 추가 업그레이드가 필요할 정도의 저사양일 경우가 그렇다는 점이다.

결국 액정의 해상도, CPU, 램, 하드디스크 용량 등을 상향 조정하여 주문하게 되면 그만큼 가격 부담이 늘어나게 된다. 가령 CPU를 펜티엄 M에서 가장 높은 1.6GHz로 선택하고 그 외 사양을 램 512, 하드 60GB, 14.1SXGA+ 등으로 구성하게 되면 3,358,300원으로 가격이 수직 상승하여 삼성, 소니, IBM 등에서 출시된 센트리노 모델과 별반 차이가 없게 된다는 것이다. 고사양이 필요 없는 사람들에게는 그만큼 신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저렴하게 구할 수 있는 합리적인 판매 방식이 될 수 있겠지만, 실질적인 면을 놓고 볼 때 델이 주장하는 것처럼 타제조사의 제품과 비교하여 결코 저렴하다고 볼 수 없다는 점이다.



이번 리뷰에서 다룰 제품은 다름 아닌 델의 Latitude D600(이하 D600)이다. 삼성 센스 X10에 이어 센트리노 모델로는 국내 두 번째로 모습을 드러낸 Latitude D600이 과연 어떤 특징을 지니고 있는지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하자.


D600의 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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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장현 2008-08-16 오후 3:4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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