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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승기는 뉴 M6의 고속도로 주행기이며 정식 시승기가 아님을 사전에 밝힙니다. BMW 라인업에서 ’M’이 갖는 의미는 특별합니다. 미국 자동차 마니아 사이에서 "M 배지가 보이면 아무리 빨리 달리고 있어도 비켜주는 것이 좋다"는 말이 통용될 정도로 M은 자동차 분야에서 ’스페셜리스트’로 대접받고 있습니다. 최근 BMW의 무리한 라인업 확장과 품질 저하 문제로 소비자들로부터 적지 않은 질타를 받고 있는 상황이지만 ’M’ 시리즈에 있어서만큼은 ’예외’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1972년 설립된 ’M’은 BMW의 고성능 디비전으로 극강의 스포츠성을 추구하는 BMW의 정체성과 가장 잘맞는 튜너입니다. M은 1960-70년대 BMW가 모터스포츠에서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의 결과물이기도 한데요, M의 전신이 바로 BMW 모터스포츠이기 때문입니다. 1972년 5월, BMW 모터스포츠는 35명의 스페셜리스트와 함께 M GmbH을 설립, M(모터스포츠의 머리 글자)을 세상에 처음 알렸습니다.
1980년대 초반까지는 모터스포츠 활동에 주력하다가 1985년부터 E28 M5(1985~1988)를 시작으로 양산차 개발에 몰두하였으며 E34(1989~1995), E39(1998~2003), E60(2005~2011), F10 M5(2013~)로 명맥이 이어져왔습니다. M 시리즈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모델은 ’스포츠 세단’의 시초인 BMW 3 시리즈를 베이스로 개발된 M3입니다. 전세계 자동차 마니아들 사이에서 ’가격 대비 최고의 머쉰’, ’양산차 기반의 고성능 쿠페 가운데 가장 완벽한 밸런스를 갖춘 모델’이라는 극찬을 듣고 있는 M3은 1986년 2세대 3시리즈인 E30을 베이스로 한 초대 모델을 시작으로 E36(1993~1998), E46(1999~2006), E92(2007~2013)로 이어져 왔으며 F30 3 시리즈 출시 이후 BMW가 3 시리즈 M을 홀수 네이밍에서 짝수 네임으로 변경할 것임을 발표함에 따라 신형 M3 시리즈는 M4 시리즈로 명칭이 바뀌게 됩니다.
M 시리즈는 럭셔리 쿠페/컨버터블 라인업인 6 시리즈를 기반으로 한 M6이 정점을 찍습니다. 1976년 처음 등장한 M6은 1989년까지 생산되었으며 직렬 6기통 .3.5리터 엔진을 탑재, 최고 286마력을 냈습니다. 2세대 모델은 2005년 제네바 모터쇼에 등장했습니다. 쿠페 모델은 E63 버전, 컨버터블 모델은 E64 버전으로 분류되었습니다. 4세대 M5에 탑재된 5리터급 V10기통 자연 흡기 엔진을 탑재, 최대 507 마력을 냈고 DSGII 변속기와 매칭을 이루었습니다.
이번 간단 시승기의 주인공은 3세대 M6으로 BMW 코드 네임은 F13입니다. 3세대 M6은 F06, F12, F13 세 개의 코드 네임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F06은 일반 세단과 같은 5도어 구조이고 F12는 컨버터블 모델, F13은 정통 쿠페인 3도어 모델을 가리킵니다.
M6는 기본적으로 M5를 베이스로 하지만, 두 차종간의 차이가 명확합니다. 메르세데스 CLS 클래스가 E 클래스를 기반으로 하지만 독특한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것과 비슷한 경우입니다. 외형 사이즈는 길이 4,898mm, 폭 1,899mm, 높이 1,374mm, 휠 베이스 2,855mm입니다. 베이스 모델인 M5의 경우 길이 4,910mm, 폭 1,891mm, 높이 1,467mm, 휠 베이스 2,964mm로 기본 사이즈 면에서 꽤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경쟁 모델인 메르세데스 벤츠 CLS63AMG의 경우 길이 5,015mm, 폭 1,925mm, 높이 1,410mm, 휠 베이스 2,875mm로 M6이 한 치수씩 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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