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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승기의 주인공은 도요타의 RAV4입니다. 1994년 출시된 RAV4는 지금까지 3번의 풀체인지를 거쳐 현재 4세대 모델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국내 시장에서는 2010년 3세대 모델이 뒤늦게 수입되었으며 4세대 모델부터는 풀체인지 시기에 맞춰 발빠르게 도입되었습니다. 도요타 RAV4는 세계적으로 가장 잘 팔리는 소형 SUV중 하나입니다. 2012년까지 미국내에서만 170만대가 판매되었고 전세계적으로는 400만대가 이상이 판매되었으니 캠리와 함께 토요타의 핵심 모델이라 할 수 있을만합니다.
RAV4는 Recreational Active Vehicle with 4-wheel drive의 머리글자를 따서 명명되었습니다. RAV4는 현대의 투싼이나 기아의 스포티지와 같은 크로스오버 SUV입니다. 즉 험로나 비포장이 아닌, 도심형을 위해 설계된 소형 SUV입니다. 현대 자동차 시장에서 이런 장르를 ’크로스오버’로 부르기도 합니다.
SUV는 험준한 산악 지역이나 험로를 무리 없이 달릴 수 있게 하도록 강력한 프레임 바디를 기반으로 제작됩니다만, 1990년 중반 이후 SUV가 도심에서 ’다목적 차량’ 이미지로 용도가 변경되면서부터 승차감과 연비에 유리한 모노코크 바디로 전환되고 있는데, 바로 RAV4가 SUV 최초의 모노코크 바디를 적용한 모델입니다.
RAV4는 토요타의 준중형 모델인 코롤라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된 컴팩트 사이즈의 SUV로 1세대 모델부터 도심에서 편안하고 실용적으로 사용할만한 SUV를 찾는 사람들에게 적합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1세대와 2세대는 5도어 모델 외 3도어 모델도 출시된바 있습니다만, 3세대부터는 5도어 모델로 통일되었습니다. RAV4는 아이치현 토요타시에서 전량 생산, 수입되고 있습니다.
국내 출시 모델은 2WD와 4WD 2종입니다. 가격은 2WD 모델이 3,240만원, 4WD 모델이 3,740만원입니다. 기존 3세대 모델의 경우 2WD 모델이 3210만원, 4WD 모델이 3490만원이었으니 각각 30만원, 250만원 가격이 인상되었습니다.
’4WD 모델의 가격 인상폭이 너무 큰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만, 기존 3세대 모델의 경우 2005년에 풀체인지 되었고 2009년 페이스 리프트 된 모델을 2010년에 뒤늦게 국내 도입했기 때문에 상품성이 높지 않은 상황임을 감안, 가격을 공격적으로 책정한 것이고 새로운 4세대 RAV4의 경우 풀체인지 직후 도입되어 충분한 상품성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가격을 후려칠 이유가 없다는 입장으로 풀이됩니다. 경쟁 모델인 혼다 CR-V의 경우 2WD 모델이 3,240만원, 4WD 모델이 3,790만원이니 비교하면 30~50만원 더 저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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