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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X-10에 채용된 초슬림형 CD-RW/DVD COMBO
지난시간에는 CD탄생과 발전, 그리고 현재의 멀티미디어에의 적용 등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았다.
약 20년이라는 시간 동안 CD는 애초의 오디오용에서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면서 데이터의 저장을 위한 장치로써 또는 멀티미디어의 수단으로써 수많은 사용자들의 욕구를 채워주었다.
하지만, 사람의 욕심이란 끝이 없는 것일까?
CD가 여러 장점들을 앞세워 단순한 저장매체로써의 기능을 넘어서 뛰어난 오디오와 어느 단계까지의 영상을 제공할 수 있게 되자 이번에는 영상에 있어서 더욱 뛰어난 성능을 요구하게 된 것이다.
사실 CD가 많은 장점을 가졌다고 하지만 그것은 오디오 성능에 한정된 이야기 일뿐 MPEG-I 압축을 사용하여 동영상을 기록하여 화질에 있어서 아날로그 방식의 비디오 테이프에 미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웬만한 영화 한편을 담으려면 두 장의 디스크에 나누어 담아야 하는 불편함을 가지고 있었다.
이런 시대적인 요구에 따라 비디오용 장비에도 새로운 이름을 가진 여러 매체들이 등장을 했다.
그 대표적인 것들이 CD가 아직 멀티미디어용으로 사용되기도 전인 1980년대 잠깐 주목을 받았던 LD(Lager Disc)와 1990년대 들어 등장한 DVTR(Digital Video Tape Recoder) 정도가 될 것이다.
하지만 LD는 뛰어난 영상을 제공해 줄 수 있었지만 30Cm나 되는 크기에도 불구하고 60분 정도만을 담을 수 있었기 때문에 용량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기록방식에서도 아날로그의 형태를 벗어나지 못했고, DVTR은 가격이 너무나도 비싸서 대중들에게 보급되기에는 힘들다는 약점을 각각 가졌기 때문에 기존의 VTR을 대체하기에는 무리가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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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의 탄생
DVD는 이렇게 충분한 용량과 뛰어난 영상을 저장할 수 있는 가정용 매체를 절실히 필요로 했던 미국의 영화 산업의 욕구에 따라 그 출발이 이뤄졌다고 할 수 있다.
결국 DVD는 1994년 필립스사와 소니사가 고밀도 멀티미디어 CD의 개발을 주장함으로써 도시바와 마쓰시타가 제안한 SD규격을 구체화하여 탄생하게 되었으며 시장에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은 1996년 DVD-Video와 DVD-ROM에 관한 규약이 제정되면서 부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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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출처: http://www.sonystyle.co.kr/
뛰어난 영상을 담기 위한 뛰어난 포맷과 충분한 용량을 가졌으면서도 다른 디지털 영상 기기에 비해서 그다지 비싸지 않은 가격대의 DVD도 탄생 시에는 성공여부에 대해 적잖은 우려를 산 것이 사실이나 출시 개시 후 얼마 되지않아 곧 가정용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며 기존의 비디오 테이프를 대체해나가고 있다.
물론, VTR에 비해서 녹화기능에서의 불편한 점이나 호환성에 있어서 보완되어야 할 부분들이 여전히 남아 있지만, DVD는 그 규모에 있어 미국시장에서는 이미 극장용 영화시장을 넘어설 정도가 되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IMF이후에 점차 탄력을 받아 빠른 속도로 점유율을 높여가며 널리 보급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가정용 DVD플레이어는 기존의 VTR과의 콤보 제품으로 소비자의 선택을 용이하게 하는가 하면 대부분의 PC나 노트북에도 DVD와 CD-RW의 콤보 드라이브를 기본적으로 장착하고 있은 실정이다. 그 뿐 아니다. 소니의 PS2나 인텔 X-BOX 등의 게임기마저도 DVD 타이틀을 사용하고 있어 DVD는 명실공히 "전성시대"를 누리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보자면 CD가 높은 음질과 보존성의 강점을 앞세워 기존 음반시장을 주름잡던 LP를 시장에서 완전히 밀어내고 테이프의 입지도 현저히 줄여버리며 오디오 시장에서의 주류로 자리 잡던 것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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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DVD란 무엇인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DVD는 처음에는 뛰어난 영상을 지원하기 위한 디스크로써 "Digital Video Disc"의 약자로 정의 되었지만 이후 발전을 거듭하여 DVD-Video뿐만 아니라 DVD-Audio, DVD-ROM 등으로 다양하게 쓰일 수 있다는 특징 때문에 "Digital Versatile Disc"라는 의미로 변해갔다.
외형적으로는 두께 1.2mm에 지금이 12Cm로 CD와 같아서 거의 구별을 할 수 없으며, 기본적인 로딩방식에서도 CD와 마찬가지로 디스크 표면에 빛을 쏴주고 디스크 표면의 피트와 랜드로부터 반사되는 반사광의 차이를 디지털 신호로 인식하여 음성과 영상의 신호로 만드는 것이다.
DVD에 대해서 조금만 더 알아보아도 CD와 외형은 비슷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엄청난 차이를 보인다.
우선 VCD가 영화 한편을 MPEG-I 압축방식으로 2장의 CD에 저장하더라도 그다지 뛰어나지 못한 화질을 제공하는 것에 비해서 DVD는 단위 면적 당 저장되는 데이터의 밀도를 높였기 때문에 1장의 디스크에 CD의 7배에 가까운 4.7GB의 데이터 저장이 가능하다.
이에따라 DVD는 MPEG-II 압축을 이용해서 CD에 비해 월등히 뛰어난 화상을 제공 하면서도 돌비 AC-3 압축방식의 5.1채널 고화질 사운드를 저장하기 때문에 디스플레이나 사운드 시스템만 제대로 갖춘다면 극장 수준의 동영상을 즐길 수 있는 홈 시어터를 구축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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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EG
여기서 잠깐, 비디오의 압축방식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지난 CD에서도 언급이 된 적이 있는 MPEG라는 것에 대해서 집고 넘어가도록 하자.
MPEG란 "Motion Picture Experts Group" 또는 "Moving Picture Expert Group"이란 말의 약자로 국제표준화기구(ISO)와 국제 전자기술협회(IEC)의 산하 연구 그룹인 동화상 전문가들의 모임으로 1988년에 설립되어 동화상에 대한 압축 규격 등을 제정해준다.
그럼 왜 동영상을 압축하는 규격이 필요할까?
오디오를 디지털 신호화 하여 CD에 담는 것에 성공함으로써 보존성을 극대화 시키게 되자 사람들은 동영상까지도 디지털 신호로 변환하여 기록할 방법을 모색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한 가지 결정적인 문제점으로 제기된 것이 바로 동영상을 디지털 신호화 할 때 발생하는 엄청난 양의 데이터였다.
때문에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데이터의 양을 줄여 용량을 줄이는 것이었는데, 그것이 바로 데이터의 압축과 복원 기술이다.
압축과 복원의 기술에 있어서는 일정한 규격이 필요한데 이것을 정하기 위한 곳이 MPEG이며 그에 의해서 정의 된 것이 MPEG-1, MPEG-2, MPEG-4, MPEG-7 등이 있는데, 이들에 대해서 간단하게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MPEG-1
1991년 규격화되어 VCD등과 같은 디지털 저장매체에 동영상과 오디오를 저장, 복원하기 위한 표준으로 전송에 있어서도 CD-ROM에서 필요로 하는 1.5Mbps의 전송률을 가지며 이 규격에 의해 상품화 된 것이 바로 VCD이외에도 CD-I 등이 있다.
MPEG-2
1994년 규격화 된 영상 압축기술로써 DVD등의 고화질과 뛰어난 음질을 필요로 하는 분야에 사용되었다.
고화질과 좋은 음질을 위해서는 필요로 하는 데이터의 양이 그만큼 커지고 빠른 전송속도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MPEG-I보다 더 뛰어난 압축기술을 필요로 하는데, 거기서 비롯된 것이 바로 MPEG-2가 되는 것이다.
MPEG-2의 규격을 적용한 매체로는 DVD이외에도 디지털 TV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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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VCD(좌)와 DVD(우)는 얼핏 보면 비슷하지만 표지 등에 이렇게 표시를 해준다.
MPEG-4
1999년 제정된 멀티미디어의 응용에 대한 표준으로 64Kbps이하의 낮은 전송률을 가진 환경에서 동영상의 구현을 위해 시작되어 현재는 저속 전송에서 초고속 전송에 이르는 모든 응용 분야에 다양하게 적용될 수 있는 것으로 발전했다.
MPEG-4는 PDA를 비롯한 기타 이동통신망 등의 무선 망에서의 멀티미디어에 사용된다.
MPEG-7
동영상의 압축이나 저장에 관한 것은 아니고 디지털 저장매체에 저장된 동영상의 수가 많아짐에 따라서 체계적인 분류와 저장을 하는데 사용하기 위한 표준이다.
사운드
사운드에 있어서도 DVD는 CD보다 뛰어난 음질을 제공해 준다.
DVD는 기존의 오디오들이 좌우만을 구별하는 스테레오만을 지원했던 것에서 한층 더 발전한 5.1채널의 AC-3의 돌비 디지털 사운드를 제공함으로써 상하좌우 앞뒤를 구분하는 3차원 입체 사운드를 제공한다.
AC-3란 새로운 사운드 시스템으로써 모노, 스테레오, 4채널 입체 사운드, 돌비 프롤로직을 거쳐서 탄생한 것이다.
처음에는 AC-3란 이름을 가지고 있었지만 돌비(Dolby)사로 부터 제안이 되었다는 것에서 1995년부터 Dolby Digital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요즘 들어서 PC를 비롯한 노트북 사용자들이 많이 접하는 용어가 5.1채널이라는 말일 것이다. 여기서 5.1채널이라는 말은 앞에 세 개(좌, 우, 가운데)의 스피커와 뒤에 두 개(좌, 우)의 스피커가 있어서 각각 다른 소리가 나고 거기에 더해서 0.1채널이 우퍼를 지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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