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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용 계산기에서 시작된 컴퓨터는 현재에 이르러 어느 분야에서나 꼭 필요한 기기로 발전을 해왔을 뿐만 아니라 멀티미디어 분야로까지 영역을 확장해버렸다.
이러한 연유로 데스크탑이든 노트북이든 PC를 구입할 때 사용자들은 CPU와 램 등의 기본적인 성능 이외에도 그래픽과 사운드가 제품의 선택에 적잖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요즘처럼 DVD 타이틀, 게임 등 멀티미디어용 소프트웨어가 고화질의 동영상이나 뛰어난 그래픽을 제공하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에 이를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해서는 그래픽카드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럼 이번시간에는 노트북 PC에서 점점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그래픽’에 대해서 개략적인 내용을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자.
이미지의 표현을 위해 필요한 요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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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이미지를 화면으로 표현하기 위해서 필요한 요소는 그래픽카드와 디스플레이 장치, 장치 드라이버로 나눌 수 있다.
여기서 장치드라이버란 이미지 신호 생성을 위한 각 그래픽 카드에 맞는 소프트웨어들이며, 디스플레이 장치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CRT 모니터, LCD 모니터 등을 말한다. 이 디스플레이 장치가 이미지를 표현할 수 있도록 전기적 신호를 생성해주는 것이 바로 그래픽카드라는 것이다.
그래픽에 대해서 알아보기 전에 우리가 가장 흔하게 접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 장치에 대해서 조금 더 알아보기로 하자.
어떤 화면이든 영상은 미세한 점들이 모여 이뤄진다. 모든 텍스트나 이미지를 표현함이 있어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점이고 이 점들이 모여 선을 이루며 선이 면을 이룬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그 미세한 점들을 PC에서는 ‘픽셀(pixel)’이라고 칭하는데, 하나의 픽셀은 다시 빛의 3원색인 빨강, 녹색, 파랑의 세 개의 원소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원소들이 열리고 닫힘에 특정한 선이나 모양, 각각의 색들을 표현하게 되는 것이다.
당연히 색의 결정은 빛의 삼원색인 빨, 녹, 파 세 요소의 합성에 따라 이뤄지게 된다.
예를 들어 화면의 중앙에 하얀 선을 긋는 경우를 생각해보자.
계산에 의해서 중앙에 위치한 픽셀을 찾아서 빨강, 녹색, 파랑을 모두 합성하도록 명령이 내려지게 되고 디스플레이는 이러한 명령에 따라 삼원색이 합성되어 보여지는 결과물을 출력하게 되는 것이다.
픽셀들이 모여 ‘화면’을 구성하는데, 이 때 화면을 이루는 이 픽셀들의 갯수를 일컬어 해상도라고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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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각 해상도마다 아이콘의 크기를 보면 표시 가능한 화면의 넓이를 가늠할 수 있다.
가령 해상도가 800x600이라면 가로면에 800개의 픽셀이, 세로면에는 600개의 픽셀이 집적되어 있다는 의미가 된다. 따라서 이 둘을 곱하게 되면 화면을 구성하는 필셀의 총 수가 480,000개라는 것을 알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런 계산을 기초로 XGA급 해상도인 1,024x768 환경의 화면에는 총 768,432의 픽셀이, SXGA급 1,400x1,050 액정에는 147만개가, 그리고 1,600x1,200 해상도를 보여주는 UXGA급 액정은 총 192만개의 화소를 갖고 있다는 계산이 된다.
그뿐 아니다. 각 화소는 삼색의 소자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여기에 곱하기 3을 해야 한다. 그러면 XGA급 액정에는 235만 9296의 색상 소자들로 구성되어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중 단 하나라도 제 색을 내지 못할 경우 흔히 말하는 불량화소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SXGA+ 액정에는 총 441만개의 소자들이, 1600*1200의 고해상도를 구현하는 UXGA 액정에는 총 576만개에 달하는 엄청난 수의 색상 소자들이 직접되어 있는 것이다.
해상도가 높다는 것은 같은 공간 안에서 그만큼 픽셀의 수가 많다는 말이며 그것은 또한 픽셀의 크기가(픽셀피치) 더욱 미세해 지는 것이므로 해상도가 높을수록 셈세한 화면을 보여줄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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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를 돕기 위해 15인치의 디스플레이 장치의 예를 든다면 15인치의 가로길이가 12인치이므로 640x480의 해상도에서는 인치 당 53개의 픽셀을 가지고 있으며, 800x600의 경우에는 약 67개, 1,024x768(XGA)에서는 약 85개, 1,280x1024(SXGA)에서는 106개의 픽셀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인치 당 53개, 67개, 85개, 106개라는 수치에서도 보이듯이 화면을 구성하는 입자의 크기에서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는 것이며, 해상도가 높을수록 더욱 미세한 부분까지 표현이 가능하며 한 번에 더욱 넓은 화면을 보여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특히 640x480의 해상도가 (가로)인치 당 53개의 픽셀을 가진 것과 비교할 때 1,280x1,024는 106개 이므로 화면 전체적으로 두 배의 표현이 가능한 것이다. 이를 면적으로 계산하면 4배에 달하는 크기가 된다.
해상도가 높으면 어떤 면에서 편리할까? 쉽게 인터넷 서핑을 할 때를 생각해보자.
가령 1024 픽셀에 맞게 제작된 웹사이트를 출력해야 하는데, 자신의 노트북 액정의 해상도가 800 필셀만 표시하게 되어 있다면 스크롤 바를 이용해서 화면을 전후 좌우로 부지런히 움직여야 하는 경우가 발생하지만 반대로 1400 픽셀 이상의 해상도라면 출력된 웹사이트가 화면에 다 들어오다 못해 여백 부분이 하얗게 생기거나 2개 이상의 웹사이트를 동시에 띄울 수도 있게 된다. 바로 이것이 해상도의 차이에서 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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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UXGA급 액정의 경우 웬만한 웹사이트 2개도 동시에 띄울 수 있을만큼 넓은 화면을 제공하지만 텍스트가 지나치게 작게 출력되기 때문에 선택 전에 '자신의 용도'에 맞는지를 먼저 체크해 보아야 한다.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해상도가 높아야 좋은 것이라는 얘기는 아니다.
작은 화면에 해상도가 지나치게 높으면 화소의 픽셀피치가 너무 미세해지기 때문에 일반 텍스트, 아이콘 등이 적정한 크기를 유지하지 못하기 때문에 시력이 약하거나 노한(?)으로 인한 시력저하를 겪는 올드 유저들에게는 눈에 피로감을 가중시키기 때문에 적합하지 않다.
최근 노트북의 사용이 많아지면서 화면의 해상도는 노트북의 결정에 가장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가 되었다. 일단 화면의 해상도가 XGA이냐 SXGA+이냐 또는 UXGA이냐에 따라서 가격도 상당한 차이가 나기 때문에 무조건 해상도가 높은 것이 좋은 것이라는 맹목적인 생각을 갖아서는 안된다.
보통 그래픽 디자이너와 같이 이미지작업용 툴이나 3D 관련 프로그램을 주로 사용하는 유저라면 세밀한 표현과 충분한 작업공간을 제공해주는 SXGA 혹은 UXGA급의 고해상도를 사용해야겠지만, 일반적인 문서작업이나 인터넷 서핑 등과 같은 일반적인 작업이 주를 이루는 사람이라면 XGA급 해상도로도 충분히 사용이 가능하다.
CRT모티어와 LCD 모니터는 화상 출력 방식이 완전히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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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정의 투과판 바로 뒤에서 빛을 쏴주는 백라이트 방식의 LCD에서는 그다지 상관이 없겠지만, 일반적인 모니터의 경우 원리를 보면 전자빔이 모니터의 픽셀에 닿으면서 모니터에 코팅된 인광물질에 의해 빛을 내어 화상을 표현한다.
이 때 전자빔이 쏘아준 빛은 일종의 형광등인 액정모니터의 백라이트와는 달리 금방 사라지므로 화면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는 그 빛이 사라지기 전에 다시 전자 빔을 쏘아주어야만 하는데, 이때 전자빔이 인광물질과 닿으면서 꺼졌다 켜졌다 깜박이는 회수를 재생율 속도(Refresh Rate)라고 하며 Hz단위 사용하여 표시한다. 쉽게 말해서 화면이 초당 깜빡 거리는 회수를 말하며 깜빡거리는 회수가 높을수록 고급 제품으로 분류된다.
여러 번 언급했듯이 화상은 수 많은 작은 점들로 이뤄져 있다. 그러나 아무리 미세하더라도 이 점들 사이에는 어느 정도의 거리가 존재할 수 밖에 없다. 이렇게 인접한 각 점들 사이의 거리를 CRT 모니터에서는도트피치라고 부르며 액정 모니터에서는 픽셀피치라고 부른다. 사용되는 단위는 mm이다.
말 그대로 도트 피치란 그 점들 사이의 거리를 이야기하는 것이므로 도트피치를 나타내는 숫자가 작으면 각 픽셀 간의 간격이 조밀하게 구성되어있는 것이므로 더 자세한 화면이 구성될 수 있다. 액정 모니터의 픽셀피치도 화면을 구성하는 방식은 다르지만 그 개념에 있어서는 동일하다.
그래픽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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