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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토기어 - BMW M Club,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3,000km 종단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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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는 1개의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등록일시
: 2014-09-03 오후 1:52: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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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호회, club, society, 同好會 : 같은 취미 또는 기호를 가진 사람들의 모임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과 비슷한 생각, 비슷한 시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호감을 느낍니다. 과거에는 대학생이 되어 서클(동아리) 활동을 시작하면서 비로소 본격적인 동호회 활동을 시작했지만, 최근에는 인터넷을 기반으로 초등학생들이 주축이 된 동호회가 있을 정도로 폭넓게 확산되어 있습니다.
저마다 다른 개성과 기호가 충돌하는 현대 사회에서 나와 같은 ’호’(好)를 갖고 있는 사람들과의 친밀한 교류는 긴장을 풀어주고 타인에게 보다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보이지 않는 벽’을 허물어 주는 등 인간 관계를 넓혀주는 훌륭한 매개(媒介) 역할을 합니다. 물론 동호회는 인간 관계에서 순기능만 갖고 있지는 않습니다. 다양한 환경, 연령층의 사람들이 함께 무리를 이루다보면 예기치 않는 갈등으로 상처를 입는 일이 생길 수 있고 ’동회회’에서의 관계를 이기적으로 이용하려는 시도로 인해 동호회 전체가 곤경에 처하는 일도 심심치 않게 발생합니다.
현재 인터넷을 기반으로 수백만개의 동호회가 존재하며 셀 수 없이 다양한 주제로 그룹을 구성하고 있지만 가장 넓은 동호인층을 확보하고 있는 아이템은 역시 ’자동차’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주거’ 다음으로 큰 지출을 해야 하는 항목인만큼 자동차에 나타내는 애착이 강할 수 밖에 없습니다. 때문에 포털 사이트 카페, 블로그 등을 기반으로 동일 브랜드, 같은 차종을 소유한 사람간의 교류 및 친목 도모가 폭넓게 활성화되어 있습니다.
자동차 동호회 활동을 하는 사람들의 목적은 저마다 다를 수 있는데, 단순히 자신과 같은 기호를 갖고 있는 사람들과의 교제를 즐기는 사람들이 있는가하면 해당 자동차를 보다 저렴하게 구입(신차 또는 중고차)하고 싶은 사람들, 보다 효율적인 메인터넌스 또는 튜닝 정보를 얻고 싶은 사람들 등 다양한 의도를 갖고 동호회에 가입을 합니다. 간혹 자신의 영업 인맥을 넓히기 원하거나 자동차 관련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물질적인 이득을 위해 자동차 동호회를 이용하기도 합니다. 동호회의 변질을 막기 위해 저마다 까다로운 회칙을 만들고 진입 장벽을 높이는 등 자체 정화를 위해 애쓰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시작부터 별스럽지 않은 동호회 관련 풀이를 늘어 놓는 이유는, 이번 기사의 주제가 ’오토기어 - BMW M 클럽의 유럽 3,000km 종단기’이기 때문입니다. BMW M 클럽(www.bmw-mclub.com)은 BMW M을 타는 사람들이 주축이 된 모임으로 지난 2007년 다음 카페에서 시작되었으며 2010년 자체 사이트를 구축, BMW AG(독일 본사)가 인증한 국내 유일의 BMW 공식 클럽으로 발전해왔습니다.
BMW 공식 클럽인만큼 가입 절차 역시 엄격한데, 해당 브랜드의 자동차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가입이 가능한 타 동호회와 달리 BMW M 클럽은 M을 소유한 차주만 가입이 가능하며 가입 절차 역시 본인이 BMW M의 소유주임을 증명하기 위해 자동차 등록증 사본을 제출해야 합니다. 동호회 회원들은 원활한 클럽 운영을 위해 매년 일정 금액의 회비를 내야 하고 투명한 클럽 유지를 위해 총무, 감사, 이사 체제를 두는 등 운영진 구성에도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현재 BMW M 클럽의 회원수는 300명 남짓으로 잘 알려진 타 동호회 대비 규모는 작지만 회원들의 충성도가 높고 매년 갖는 정기 모임 외에도 각 지역별 드라이빙 모임, 트랙 데이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활발한 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습니다.
특히 BMW M 클럽은 지난 8월 15일부터 24일까지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를 거치는 약 3,000km 거리의 유럽 투어를 계획, 성공적인 일정을 소화한바 있습니다. 시승자가 아는 한 국내 자동차 동호회에서 최초로 시도되었던 이번 투어는 BMW M 클럽답게 4대의 BMW M을 렌트하여 자동차 마니아들의 성지로 불리는 뉘르부르크링을 시작으로 모짜르트의 고향이자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배경으로도 유명한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Salzburg), 유럽의 10대 드라이빙 코스로 일컬어 지는 알펜가도 Alpenstrasse를 포함 알프스 Klausen Pass, Furka Pass, Grimsel Pass 등을 통과하는 대장정이였습니다.
한 가지 의외였던 부분이 있는데, BMW M 클럽이 독일 본사의 공식 인정을 받은 클럽임에도 BMW의 일체 지원 없이 유럽 투어를 계획했다는 점입니다. 현지에서 BMW M 네 대를 렌트하여 3,000km나 되는 거리를 이동할 예정이었고 BMW 벨트 방문을 비롯 BMW의 위상을 보여주는 계획이 다수 포함되어 있었음에도 여행에 소요되는 재반 경비 일체를 개인이 충당하기로 했다는 점입니다. 이는 ’자신이 좋아하는 브랜드에 대한 애착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며 순수 동호회가 갖는 절대적인 힘이기도 합니다. 물론 이는 BMW M 클럽과 동행을 해야 하는 시승자 역시 경비를 개인 부담해야 함을 의미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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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M Club,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3000km 종단기 보기
- 노트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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