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5시리즈가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가 진행한 부분정면충돌테스트(Small overlap test)에서 M등급(Marginal)을 받았습니다. IIHS는 홈페이지를 통해 관련 내용을 2014년 10월 2일 밝혔습니다. M 등급은 의미상은 ‘한계’, 간신히 기준을 통과 했다고 바꿔 말할 수 있는데, IIHS는 충돌에 따른 안전도를 G, A, M, P 네 가지 등급으로 나누고 있기 때문에, 3등급에 해당합니다.
이번 결과는 BMW 오너들 뿐 아니라 잠재적인 고객들에게도 충격적인 소식이었습니다. BMW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는 역동적인 주행성 뿐 아니라 다른 자동차에 비해 안전성도 다분히 높을 것이라고 생각됐지만, 함께 테스트를 했던 인피니티 Q70에 비해 낮은 안전도 등급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이 같은 사실은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다른 자동차 안전도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에 오토기어는 자동차 충돌테스트에 대해 좀 더 자세히 파악해보기로 했습니다. 또, IIHS에서 진행한 테스트 중에는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3등급을 받은 차량보다 차급이 낮은 같은 브랜드 차량이 1등급(G)를 받은 경우도 있으며, 다른 충돌테스트 시험 결과와 비교해보면 결과가 상이하게 나온 부분도 있기 때문입니다.
주요 국가에서는 자체적으로 자동차의 안전성을 시험하기 위해 신차 충돌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와 별개로 자동차 이익단체들이 모여서 안전성을 점검하는 기관도 있습니다. 대체적으로 각 국가는 신차안전도측정 프로그램(New Car Assessment Program)을 진행하고 있는데 약자로 NCAP이라고 지칭하며 미국, 유럽, 일본, 오스트리엘리아, 아세안, 중국 그리고 우리나라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 ASEAN NCAP (Southeast Asia)
• Australasian NCAP (Australia and New Zealand)
• Euro NCAP
• Global NCAP
• Japan NCAP
• Korean NCAP
• Latin NCAP (Latin American and the Caribbean)
• U.S. National Highway Traffic Safety Administration
각 국가에서 실시하는 충돌테스트는 평가방법과 종류에서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정면, 측면, 주행중 전복에 대해서 테스트를 진행 하고 있으며, 최근 들어 자동차사고의 상당 비중을 차지하는 부분정면충돌을 실시하는 국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신차안전도측정시 부분정면충돌을 실시하는 곳은 우리나라와 유럽, 호주, 일본, 중국, 남미 등입니다. 미국 경우 IIHS에서는 부분정면충돌을 시험하지만 신차안전도측정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NHTSA에서는 아직 진행하지 않고 있습니다. 대신 NHTSA는 차대차 충돌을 가정한 Oblique Test(15도 각도에서 정면 35%만 충돌시키는 테스트)를 실험 중에 있습니다. 아직 일부 차종에만 실시된 Oblique Test 역시 예상을 완전히 빗나가는 결과를 내고 있어 차후 IIHS 스몰 오버랩 테스트 못지 않은 큰 파장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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