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PC 데이터 저장 장치로 각광을 받았던 플로피 디스크가 역사속으로 사라지게되었다. 26일, 세계에서 유일하게 플로피 디스켓을 생산해온 소니가 오는 2011년 3월부터 3.5인치(8.89cm) 디스켓 생산을 완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하였다.
플로피 디스크는 90년대 가장 폭넓게 사용된바 있는 PC용 데이터 저장 미디어이다. 1.2MB 용량의 데이터 저장이 가능하여 일반적으로 문서와 같은 소용량 파일 저장용으로 사용되었으며 디스크 이전에 사용되었던 청공 카드에 비해 데이터 판독 속도가 빠르고 재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어 큰 인기를 구가하였다. 소니는 1981년 플로피 디스크를 대량 생산한 최초의 업체이기도 하다.
지난 2000년까지만 해도 일본에서만 4700만장 이상이 팔려나가기도 했으나 이후 데이터 기록이 가능한 CD, DVD등에 밀려 시장에서 급격히 밀려났으며 최근에는 거의 사용자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유명무실해졌다. 얼마전 120MB의 데이터를 기록할 수 있는 제품이 생산되는 등 플로피 디스크를 살리기 위한 노력이 진행되어 왔으나 매년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줄어들면서 관련 업체들이 잇따라 생산을 중단하였고 플로피 디스크를 최초로 대량 생산했던 소니가 마지막까지 버티다가 내년 3월, 생산 중단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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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