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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사용하다보면 그다지 빈번하게 쓰지는 않지만, 막상 없으면 불편한 장치가 있습니다. 바로 ’광학드라이브’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서브노트북 사용자들에게 요긴하게 쓰일만한 주변기기 하나를 소개해드리려고 하는데요, NuTech사의 8x EDW-088 알프라는 외장형 DVD 슈퍼 멀티 드라이브가 그 주인공입니다.
사실, 2002년까지만 해도 12.1인치 이하의 경량 서브 노트북에는 광학드라이브가 미탑재되는 것을 당연스럽게 받아들였습니다. 특히 경량/슬림형 서브노트북이 노트북 사용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의 대상이 되기 시작했던 2000년 초에는 서브노트북에서 광학드라이브 사용을 가능케 해주는 12.7mm 타입의 외장형 광학드라이브가 노트북 사용자들 사이에서 꽤나 인기가 높았습니다. 당시만 해도 단순히 CD 읽기 기능만을 갖춘 제품도 10만원대 후반에 거래가 되었으며 DVD 읽기 기능까지 갖춘 제품은 20만원대 중후반을, 여기에 CD-R, RW까지 가능한 콤보 제품은 30 만원대 이상의 고가를 형성하였는데요, 일부 인기 제품은 중고 시장에 매물이 나오기가 무섭게 팔려나갈 정도로 상종가를 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특히 소니 바이오용 외장형 드라이브의 값은 거의 살인적(?)이라 할 수 있었습니다. 일반 씨디롬이 20만원 중반대, 1394 방식의 DVD롬이 40만원대, 콤보 드라이브 타입이 50만원대 가격을 형성하였으니, 지금으로 따지면 웬만한 중고 노트북 한 대 값에 해당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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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노트북 제조사들의 경량/소형화 기술이 급격하게 발전한 덕에 10.6인치 액정을 탑재한 미니급 노트북 PC에서도 DVD-R, DVD-RW 등이 가능한 광학드라이브가 기본 탑재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때문에 외장형 광학드라이브에 대한 관심은 급격히 줄어 들었으며 가격 역시 몇 만원에서 다기능을 포함한 최고급 제품들도 20만원을 넘지 않을만큼 일반화되어 있어 외장형 광학드라이브의 선호도는 예전에 비해 크게 축소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러나 오늘 소개해드릴 8x EDW-088 알프는 DVD 읽기, CD- 기록 기능만을 포함하고 있는 외장형 콤보드라이브와는 달리 8.5GB 분량의 듀얼레이어 지원, 8배속의 DVD-+R, 4 배속의 DVD-+RW 등이 가능한 외장형 슈퍼 멀티 드라이브이기 때문에 아직 노트북에서 콤보드라이브를 사용하고 있는 분들 또는 광학드라이브를 탑재하지 않은 초소형, 초슬림 타입의 노트북 PC를 사용하시는 분들에게 제법 쓸모가 있을만한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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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에 대한 본격적인 소개를 하기 전에, 최근 일반 PC 사용자들이 데이터 저장용으로 많이 사용하고 계신 DVD 미디어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DVD는 1994년 필립스사와 소니사가 고밀도 멀티미디어 CD의 개발을 주장함으로써 도시바와 마쓰시타가 제안한 SD규격을 구체화하여 탄생하게 되었으며 시장에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은 1996년 DVD-Video와 DVD-ROM에 관한 규약이 제정되면서 부터였습니다.
DVD는 처음에는 뛰어난 영상을 지원하기 위한 디스크로써 "Digital Video Disc"의 약자로 정의 되었지만 이후 발전을 거듭하여 DVD-Video뿐만 아니라 DVD-Audio, DVD-ROM 등으로 다양하게 쓰일 수 있다는 특징 때문에 "Digital Versatile Disc"라는 의미로 변해갔습니다. 외형적으로는 두께 1.2mm에 지금이 12Cm로 CD와 같아서 거의 구별을 할 수 없으며, 기본적인 로딩방식에서도 CD와 마찬가지로 디스크 표면에 빛을 쏴주고 디스크 표면의 피트와 랜드로부터 반사되는 반사광의 차이를 디지털 신호로 인식하여 음성과 영상의 신호로 만드는 것입니다.
DVD에 대해서 조금만 더 알아보아도 CD와 외형은 비슷하지만 실질적으로는 매우 큰 차이를 보입니다. 우선 VCD가 영화 한편을 MPEG-I 압축방식으로 2장의 CD에 저장하더라도 그다지 뛰어나지 못한 화질을 제공하는 것에 비해서 DVD는 단위 면적 당 저장되는 데이터의 밀도를 높였기 때문에 1장의 디스크에 CD의 7배에 가까운 4.7GB의 데이터 저장이 가능합니다. DVD는 MPEG-II 압축을 이용해서 CD에 비해 뛰어난 화상을 제공 하면서도 돌비 AC-3 압축방식의 5.1채널 고화질 사운드를 저장하기 때문에 디스플레이나 사운드 시스템만 제대로 갖춘다면 극장 수준의 동영상을 즐길 수 있는 홈 시어터를 구축하게 되는 것입니다.
대략적인 DVD의 특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CD와 같은 외형을 지닌다.
* 4.7GB(단면)또는 8.5GB의 데이터 저장이 가능하다
* 135분의 분량의 고화질 동영상, 5.1채널의 오디오 소스를 담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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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가 CD 보다 많은 용량을 저장할 수 있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DVD는 데이터의 기록 밀도에 해당되는 피트와 랜드의 크기가 작아졌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DVD를 인식하는 데 필요한 기기들도 기존의 CD보다 더욱 정밀해야 합니다. CD는 1.2mm의 두께를 갖는 단층 구조로 되어있는 것에 비해서 DVD는 0.6mm의 두께를 갖는 양면 구조를 띄고 있습니다. 또한 기록되는 홈(Pit)에 있어서도 CD이 0.83㎛정도의 크기를 갖는 반면 DVD는 0.4㎛의 미세한 크기를 갖으며 간격도 CD의 1.6㎛에 비해 0.74㎛로 데이터 기록 홈을 작으면서도 간격을 좁게 함으로써 단위면적 당 기록밀도가 높습니다.
DVD는 또한 기록되는 것에 따라서 네 가지 형태가 있는데요, CD처럼 0.6mm의 기록면 두 개중 하나만을 사용하여 저장을 하는 단면 1Layer 방식과 거기에 레이어를 한 겹 더 얹은 단면 2Layer 방식이 가장 일반적입니다. 또 0.6mm x 2의 양면을 다 사용하는 양면기록방식도 있는데요, 각각 면에 기록되는 Layer가 한 개씩만 존재하는 양면 1Lyaer 방식과 두 개씩 존재하는 양면 2Layer 방식이 있습니다.
부연을 한다면 단면 1Layer(층) 방식은 기록되는 층이 딱 하나이므로 4.7GB의 용량을 저장할 수 있습니다. 반면, 듀얼 Layer 방식은 1개의 층에 4.25 GB용량의 데이터를 기록할 수 있는 Layer를 2층으로 구성하여 총 8.5 GB 용량의 데이터 기록이 가능합니다. 실질적으로 앞뒤로 바꿔서 넣어야하는 양면기록방식은 잘 사용되지 않으며 대부분 단면 1Layer 방식과 단면 2Layer 방식을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1.2mm의 깊이의 CD보다 정밀한 0.6mm의 깊이의 DVD에 저장된 데이터를 읽거나 기록하기 위해서는 CD-ROM 플레이어보다 더 정밀한 장치가 필요합니다. 물론 레이저 다이오드로부터 빛을 디스크에 쏴주고 포토 디텍터로 하여금 반사광을 받아 피트와 랜드에 의해 반사되는 반사광의 차이로 데이터를 읽어 들이는 광 픽업장치의 기본적인 구조는 CD와 동일합니다만, CD 드라이브에서는 는 780nm의 파장을 갖는 적외선 반도체 레이져를 사용하는 반면, DVD에서는 650nm의 파장을 갖는 적외선 반도체 레이져를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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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와 DVD의 파장이 서로 다르면 초점이 틀리게 되므로 기본적으로 DVD에서는 CD를 읽을 수 없게 된다는 의미인데, 보통 CD와 DVD를 하나의 드라이브에서 읽고 쓰기가 가능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CD와 DVD가 하나의 드라이브에서 읽고 쓰기가 가능하도록 각 제조사는 독자적인 기술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렌즈 자체가 두 가지를 모두 읽을 수 있도록 레이저 빔의 초점을 CD에 맞도록 변화시켜주는 방법이 있는데요, 이는 삼성전자의 환형 차폐방식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또 마쓰시타의 홀로그램 방식은 렌즈의 표면을 깎음으로써 레이저를 휘도록 하여 초점을 맞춰 두 가지 규격을 인식하도록 하며 LG의 경우 2매 대물렌즈 방식을 사용합니다. 즉 2개의 렌즈를 기계적으로 바꿔주는 방식으로 두 가지 규격을 하나의 드라이브에서 인식할 수 있도록 합니다. 미쓰비씨의 경우에는 액정 셔텨방식을 사용하는데요, 카메라의 원리를 이용해서 입구를 넓게 또는 좁게 하여 초점을 변환시키는 방법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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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에 대해 논하다보면 DVD 종류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DVD는 처음에 개발될 단계에서는 “Digital Video Disc”라는 이름처럼 Video에 대한 기능강화에 중점을 것이었지만, 발전이 지속되면서 많은 규격이 개발되었고 비디오보다는 범위가 넓어져서 “Digital Versatile Disc”라는 의미로 용도가 확대되었습니다.
우선 가장 일반적인 규격은 DVD 비디오 플레이어입니다. 가정용 고밀도 영상매체를 위해 출발한 DVD의 대표적인 상품이라고 할 수 있는 것으로 MPEG-II방식의 영상압축과 AC-3입체 서라운드 음향을 지원합니다. 최근 노트북 사양이 급속도로 향상됨에 따라 노트북 PC를 이용하여 가정용 홈씨어터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람들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다음은 DVD-ROM이 있습니다. DVD-ROM은 CD-ROM과 같이 DVD를 컴퓨터에서도 사용이 가능토록 컴퓨터의 주변기기로 개발된 규격입니다. DVD-ROM은 CD의 7.2배에 해당하는 4.7GB의 데이터 저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PC를 멀티미디어 환경에의 적용을 위한 필수적인 장치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데스크 탑용 드라이브는 16배속, 노트북용 드라이브는 8배속으로 DVD-ROM에 담겨 있는 데이터 읽기가 가능합니다.
DVD-ROM과는 다른 DVD-RAM이라는 규격도 있습니다. 1997년 발표된 DVD-RAM은 RAM(Random Access Memory)라는 이름처럼 읽고 쓰기가 가능한 제품입니다. 상변화를 이용해서 디스크를 기록하고 재생하는 장치로써 도시바, 마쓰시타, 히타치 등에 의해 주도된 규격입니다. 특징으로는 단면 2.6GB의 데이터 저장이 가능하며 양면을 사용할 때에는 그 것의 2배에 해당하는 5.2GB의 데이터 저장이 가능합니다. 기록 방식에서도 차이가 있는데요, DVD-R/RW는 디스크위에 미리 파여진 그루브(Groove)에만 데이터가 저장되는 반면 DVD-RAM은 그루브 이외의 평병한 랜드면에도 저장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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