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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노트북용 DDR SDRAM
흔히 하는 우스개 소리 중에 '책가방 커야 공부잘하나?'라는 말이있다.
무슨 얘기냐면, 오늘 강좌란에서 다룰 내용이 바로 '내게 딱 맞는 램 용량 정하기'인데, 대부분의 노트북 사용자들이 가진 욕심중 하나가 노트북 활용에 대한 내공(?)을 키우기보단
하드의 용량, 램의 용량 등 노트북 사양에만 지나치게 치중하는 경향이 있기에 하는 말이다.
필자가 10년전 처음으로 노트북을 사용할 때 4MB 용량의 램정도면 그야말로 '엄청난 용량'이었다.
사실 DOS를 사용하던 시절에는 오늘날처럼 GUI 방식의 OS를 돌리는데 필요한 램에 1/30 밖에 안되는 용량으로도 전혀 부족한 것을 몰랐는데, 불과 10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는 동안 컴퓨터 사용환경도 완전히 바뀌어 지금은 512MB용량(10년 전과 비교하면 거의 130배의 증가다)의 램도 부족하다고 호소하는 사람이 생길 정도가 되었다.
사정이 이러하니 대다수의 노트북 사용자들은 자신의 사용 용도는 전혀 생각하지 않은채 '무조건 램이 많으면 좋은 것'이라는 생각에 자신의 노트북 램 용량을 늘릴 기회만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다다익선'이라는 말이 있듯이 램용량은 무조건 커야 좋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램용량이 무조건 크면 좋다는 말이 영 틀린말은 아니다.
'가방크고 책상 넓어서' 해될게 뭐가 있겠는가.. 만은 자신의 용도를 무시하고 무조건식의 램업그레이드는 필요하지 않는 부면에 추가지출을 발생시킴으로 재정적으로 많은 부담을 줄 수 있는데, 요즘처럼 램값이 미친년 널뛰듯-^^;;- 오락가락하는 때엔 특히 주의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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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후지쯔 2040, 소니 SRX, C1 등에 사용되는 MICRO DIMM 방식의 전용램
그럼 '내게 꼭맞는 램 용량 정하기'에 들어가기 앞서 램이란 도대체 뭐하는 녀석인지 간단하게나마 알고 넘어가자.
램이란 Main Memory 라고도 부른다.
대부분 컴퓨터의 주기억 장치로는 RAM(Random Access Menory)과 ROM(Read Only Memory)이 사용되고 있는데, 일반적으로 컴퓨터에서 주기억장치라고 하면 이 램을 가리키는 말이다.
램이 하는 역할은 부팅시 컴퓨터에게 기본적인 정보를 전달하거나 컴퓨터 작업시 자료를 처리하는 임시 기억 장소로 사용된다. 또한 이 램은 컴퓨터의 전원이 꺼짐과 동시에 기억한 내용이 모두 지워지는 휘발성 기억장치이다.
램이 하는 일을 간단히 예를 들자면 다음과 같다.
큰 독에 물을 퍼담아야 하는데 커다란 양동이와 적당한 크기의 바가지가 있다면 어떤 것을 사용해야 손쉽게 작업을 마칠 수 있을까? 힘이 아주 센 사람이라면 커다란 양동이로 퍼나르면 되겠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이라면 바가지를 들어야 한다.
여기서 바가지가 컴퓨터로 말하면 '램'에 해당된다. 바가지가 너무 작으면 물을 담아 날라야 하는 횟수가 늘어날테니 그만큼 힘이 더 들테고 바가지가 큼지막하면 그만큼 일도 수월해지는 것이다.
어떤 사람은 램을 책상 크기에 비유하기도 한다. 책상이 크면 그만큼 넓은 작업공간이 확보되어 웬만한 작업에도 불편이 없지만 반대로 책상이 너무 좁으면 책 두 세 권만 꺼내놓아도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닌 것처럼 말이다.
DRAM, DRAM, SDRAM, EDORAM, MICRO DIMM SDRAM, DDR SDRAM 등 램의 종류까지 나열하면 복잡해지니 이쯤해서 본론으로 넘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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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PC 133 512MB 모듈 - 과다한 램업그레이드는 재정적 낭비만 초래할 뿐이다.
일반적으로 데스크탑 사용자들에겐 램말고도 업그레이드로 고려해야 할 품목이 많겠지만 보드도 바꿀 수 없고, 그래픽카드, 사운드카드, 모니터 등 거의 대부분의 부품들을 생긴 그대로 사용해야 하는 노트북 사용자들에게 있어서 업그레이드시 최대 관심 품목이 다름아닌 램인 것이다.
아직도 윈도우 98계열이나 윈ME를 쓰는 사용자들도 상당수 있겠으나 요즘 노트북 사용자들이 사용하는 일반적인 OS는 MS사의 윈도우 2000, 윈도우 XP 프로 혹은 홈 정도이다.
윈도우 2000을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어느 정도의 램을 사용하는 것이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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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윈도우 2000 에서의 메모리 사용량 - 초기 구동과 동시에 인터넷 익스플로러 5창개와 1개의 워드 프로세서를 실행시켰을 때 약 115MB 정도의 메모리 사용량을 나타냈다.
일단 순전히 윈도우만를 구동시킨 다음 작업관리자를 열어보면 윈도우 2000을 순수하게 구동시키는데 필요한 램의 용량이 대략 65MB 정도이다.
따라서 윈도우 2000을 쓰는 사람이라면 64MB의 램용량으로는 원활한 작업을 할 수 없다는 말이다. 램이 부족하면 일단 현재 진행중인 작업중 일부를 느림보인 하드에 저장을 해야 하기 때문에 '하드 스와핑' 현상으로 컴퓨터가 버벅거리는 현상이 발생한다.
따라서 윈도우 2000 사용자라면 최소 128MB의 램은 사용을 해줘야 한다는 말이 된다.
윈도우를 구동한 다음 인터넷 익스플로러 창을 5개를 띄운 상태에서 메모리 체크를 해봤더니 110MB 정도가 사용중이라고 표시되었다. 추가로 한글 97 실행시켜보니 메모리 사용량이 115MB라고 표시되면서 슬슬 하드 스와핑의 기미가 보인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윈도우 서핑이나 워드와 같은 단순작업을 하는 사용자들이라면 현재 사용하는 128MB로도 큰 무리가 없다는 점을 인식하기 바란다. 거기에 더해서 노트북으로 음악듣고 영화감상도 자주 즐기는 사람이라면 윈엠프 실행시 5메가 정도, 스완으로 DivX 구동시 약 25메가 정도의 램을 사용하니까 64MB나 128MB 모듈 -요즘 엄청 싸다..^^;- 하나쯤 더 장착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 절대 그이상 욕심을 내지 마라. 램이 부족한 상황에서 확장을 해주면 속도향상의 득을 보지만 충분한 상태에서 늘려주면 속도 향상에 전혀 기여를 못한다.
그다음 노트북으로 포토샵이나 동영상 편집같은 그래픽 작업을 하는 사람이라면 램을 보다 많이 사용할 필요가 있다. 포토샵의 경우 프로그램을 구동시키는데만 25MB 정도의 램을 필요로 하며 500K 정도 크기의 이미지를 하나 불러오는데 필요한 용량은 13-4.MB 정도이다.
따라서 비교적 간단한 그래픽 작업을 가끔 필요로하는 사람이라면 256MB로도 충분하겠지만 그래픽 작업이 주인 사람이라면 작업양에 따라 다르겠지만 기본적으로 384MB 정도의 램용량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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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윈도우 XP 프로패셔널을 구동시킨 상태에서의 메모리 사용률 - OS만 구동시킨 상태에서 무려 130MB 정도의 램을 사용하고 있다.
다음은 윈도우 XP 사용자일 경우 필요한 램 용량을 알아보자. 윈도우 XP에는 프로페셔널, 홈에디션 이렇게 두 가지 버전이 있다.
먼저 대부분의 노트북 PC에 기본으로 탑재되는 XP 홈에디션을 사용하는 경우를 보자.
윈도우 XP는 원래부터 '대식가'기질을 타고 태어난 OS이다. 단순히 초기 구동에만 약110MB 정도의 용량이 필요하니 말이다. 따라서 128MB의 용량으로는 윈도우 XP 홈을 사용하는데 어려움이 따른다.
응용프로그램 구동시 바로 하드스와핑 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램 용량이 256MB는 되어야 큰 불편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일단 인터넷 서핑, 워드, 오피스, 음악화일 및 영화감상등 단순용도로 사용하는 경우라면 256MB 이상의 램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포토샵이나 동영상 편집같은 그래픽 작업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256MB가 부족하다. 포토샵 구동시킨 뒤 두 세개 이미지 정도를 불러오는데만도 60MB 정도의 여유 공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XP 홈으로 포토샵과 같은 그래픽 작업을 하는 사람이라면 최소 384MB 용량의 램이 필요하다.
윈도우 XP 프로페셔널 버전을 사용하는 경우 가장 많은 램을 필요로 하는데, 일단 아무것도 실행하지 않고 윈도우만 구동시켰을 때 시스템에서 사용되는 램용량이 130MB에 이른다. 인터넷 익스플로러 창 하나를 풀로 띄우는데 10MB 정도가 필요할 정도로 램 잡아먹는 귀신(?)인 XP 프로를 제대로 사용하기 위해서 최소로 필요한 용량이 256MB이며 보다 원활한 작업을 하기 원할 경우 384MB 정도를, 그래픽 작업을 주로 하는 사람이라면 512MB 정도의 램을 사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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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윈도우 98이나 윈도우 ME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어느정도의 램이 필요한가?
역시 사용환경에 따라 다르겠지만 기초적인 용도로 사용할 시 윈도우 2000 환경에 필요한 적당용량이 128MB정도라고 했으니 그 이상 욕심을 부리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
또한 램업그레이드시 최대 용량에 대한 사전 지식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일단 윈도우 9*계열의 OS가 인식할 수 있는 최대 용량은 512MB까지다.
윈도우 2000이나 윈도우 XP를 사용할지라도 사용되는 노트북의 메인보드에 따라 최대 램 사용량이 결정되는데 가령 인텔 815계열의 보드를 쓰는 노트북에서는 OS에 관계 없이 512MB가 증설할 수 있는 최대 용량이고 인텔 830이나 845와 같이 최근에 발표된 메인보드를 사용하는 기종일 경우 윈 2000, XP 사용시 1GB까지 무리 없이 인식 가능하다.
따라서 윈9* 계열의 OS를 쓰는 사람이나 인텔 815 계열의 보드가 장착된 노트북을 쓰는 사람들은 무턱대고 512MB 모듈의 램을 구입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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