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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이 시작된지도 벌써 3개월이 지났다. 지난 3개월동안 노트기어 식구들은 연초에 새운 계획들을 잘 실천해 나가고 있으리라 믿는다. ^^
지난 3개월 동안의 노트북 시장은 "격변기"라고 부를 수 있을 만큼 많은 변화가 있었다.
신 개념의 모바일 PC인 타블렛과 광학 드라이브를 내장한 서브형 노트북 V505가 출시되며 노트북 시장의 다각화와 변혁을 예감케 하였다.
또한 얼마전 센트리노 패키지인 Pentium-M CPU와 인텔 855 칩셋 등 신기술이 적용된 제품이 출시되었고 이를 장착한 노트북이 속속들히 발표되어 또 한번 시장이 술렁이고 있다.
큰 변화를 앞두고 있는 국내 노트북시장의 시장의 분위기 알아보기 위해 체감지수가 가장 빠르게 움직이는 용산 전자상가를 방문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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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가장 저렴한 가격에 전자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장소로만 여겨왔던 용산 전자 상가전자가 언제부터인가 토탈 문화공간으로의 탈바꿈되어 있다.
그 변화의 중심에 전자랜드가 있다.
전자랜드 5층에는 지난해 말 개장한 1500석 규모의 극장 8개가 모여있는 '랜드시네마'가 있고 6층에는 30여개의 전문 식당가가 있어 쇼핑뿐 아니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토탈 문화공간이 되었다.
이 전자랜드의 3층이 바로 컴퓨터 주변기기를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곳이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라고 하지만 최근 시장 동향에 따라 대부분이 노트북을 판매하고 있어 그동안 PC 시장에서 주류를 이루었던 데스크톱이 완전히 퇴출되고 이제 그 자리를 노트북 PC가 차지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곳 전자랜드의 3층에서 최근 센트리노로 인해 불어닥친 변화의 기운을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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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불황이라는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오후시간대임에도 한산한 모습이다. 이유가 어찌되었든 사람들로 북적거려야할 시장이 한가한 모습을 하고 있다는 것은 실로 걱정스러운 일이다.
이번 용산의 변화를 계기로 국내 최대의 단일 전자 상가라는 이름에 걸맞게 발디딜 곳 없는 활기찬 시장으로 되돌아 가기를 기대해 본다.
이제 전자랜드의 각 상점들을 통해 예상 외의 선전을 펼치고 있는 타블렛 PC의 동향과 센트리노에 관한 소비자들의 기대, 시장 침체의 원인 등을 알아 보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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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저곳을 기웃거리던 중에 동행한 일행의 발길을 잡은 것은 랜드내 가장 큰 매장인 삼성 부스이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삼성부스의 아릿따운 여직원이라고 해야 맞겠다. ^^
가까운 곳에 노트북에 관해 해박해 보이는 남성분을 제쳐두고 구지 멀리 있는 여직원에게 말을 거는 취재 기자의 심중을 알 길은 없지만, 어쨌든 눈 웃음과 함께 "여기 무선랜이 안되는데요" 라는 말로 전자랜드에서의 첫취재를 시작했다.
아름다운 여직원이 살짝 웃으며 "어머 고장내셨네요 책임 지셔야 해요~ *^^*"하고 농담을 던지며 다가 왔다.
-노트기어 : 시장이 많이 침체되어 보이는데 왜 이런가요?
-여직원 : 저번주에는 바뻐서 말도 못할 정도였는데 이번주 오면서 갑자기 침체 됬어요.
-노트기어 : 센트리노 모델의 발표 때문인가요?
-여직원 : 예. 그것도 그렇고 3월 중순에 접어 들면서 학기가 안정되고 아카데미 모델의 판매가 줄어 드는 것도 있어요.
-노트기어 : 아.. 그렇군요.. 센트리노 모델에 관해서 관심은 어떤가요?
-여직원 : 마음먹고 기다리는 분들고 계시지만 아예 알지 못하고 있는 분들도 많이 계세요. 홍보가 많이 부족한 것 같아요.
-노트기어 : 요즘 어떤 모델이 많이 판매되나요?
-여직원 : 노트북은 SV20이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지만 슬림형 데스크 탑 PC의 판매가 제일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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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삼성의 인기 모델
-노트기어 : 슬림형 데스탑의 인기가 좋군요.
-여직원 : 예. 요즘은 PC 조립하는 것 보다 슬림형을 더 많이 찾는 것 같아요.
-노트기어 : 무선랜의 탑제 유뮤가 판매에 많은 영향을 끼치나요
-여직원 : 물론이죠. 요즘은 무선랜 없는 모델들은 거의 악성재고 수준이예요. 웃음..
-노트기어 : 취재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여직원 : 예 안녕히가세요. ^^
친절하게 취재에 응해 주신 여직원을 뒤로 하고 다른 곳으로 발길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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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보기에도 푸짐한 선물 꾸러미를 안겨주는 아카데미 모델. 사은품이 많고 가격도 저렴하기 때문에 대학생들이나 교직원들은 연중 이시기를 노트북 구입의 적기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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