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냄새 나는 노트북 전문웹진

현재위치: HOME > 리뷰리스트 > 노트북리뷰

상기 리뷰 제품의 사양과 실제 판매되는 제품의 사양 간에 차이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투박함을 벗고 감각적인 변화를 이룬 후지쯔 라이프북 E8210 (외형편)

이 기사는 10개의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등록일시 : 2006-06-26 오후 1:09:33

대한민국팀의 16강 진출 실패로 뜨거웠던 월드컵 열기도 한풀 꺾이고 때이른 무더위 역시 장마로 인해 한 숨 돌리면서 차분하게 일상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게 만듭니다. 사실 6월은 호국 영령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호국보훈의 달’이며 2002년 월드컵으로 온 나라가 들썩거릴 때, 조국 해양 수호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서해대전에서 장렬히 산화한 6명의 장병을 기리는 달이기도 하니, ’축제’와는 왠지 어울리지 않는다는 느낌입니다.

무더워진 날씨처럼, 최근 노트북 시장 역시 각제조사들이 쏟아내는 신제품들로 치열한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64비트 기반의 듀얼 코어 프로세서인 인텔의 메롬 프로세서가 올 9월경 정식 발표될 것이라는 소식이 발표되면서 200만원 내외의 고가를 형성하던 요나 프로세서 기반의 나파 플랫폼 탑재 노트북의 가격이 빠른 속도로 하락하고 있어 소노마 플랫폼과의 완전한 세대 교체를 이루고 있습니다. 2004년, 소노마 플랫폼이 발표될 때에만 해도 신플랫폼 발표 이후 적어도 6개월 정도는 눈에 띄는 가격 하락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만, 지금의 분위기는 완전히 다릅니다.

2005년 들어 노트북 PC의 가격이 급격하게 하락하면서 올 나파 플랫폼의 경우 싱글 코어에서 듀얼 코어로 적잖은 변화를 이루었음에도 신제품 출시와 동시에 150만원대의 보급형 제품이 등장할 정도로 빠른 가격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새로운 플랫폼의 출시 주기도 매우 빨라지고 있는 추세인데요, 제 1세대 모바일 테크놀로지인 센트리노는 2003년 3월 발표되어 근 2년간을 주력으로 버텼습니다만, 차기 플랫폼인 소노마는 1년 남짓 주력으로 활동했고 소노마 차기 모델인 지금의 나파는 9개월이라는 짧은 생애를 마치고 64비트의 듀얼 코어 프로세서인 메롬을 중심으로 한 산타로사에 주전 자리를 넘겨주어야 합니다. 메롬 역시 2007년에는 ‘쿼드 코어(4개의 코어)’ 프로세서에 주전 자리를 물려주어야 한다고 하니, 모바일 프로세서의 발전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문자 그대로 정신이 하나도 없을 지경입니다.

나파 플랫폼이 출시된지 6개월 가량이 지났으니, 가격적인 부분이나 성능적인 부분에서 충분히 안정선을 유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올 가을 새로운 플랫폼의 신제품 출시가 예정되어 있어 제품 구매를 망설이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겠습니다만, 메롬 프로세서 탑재 모델 출시에 따른 구 모델의 가격 인하 현상은 생각만큼 빠르게 진행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요나 프로세서에서 메롬 프로세서의 진화는 기존 배니어스 프로세서에서 도선 프로세서의 변화에 비교할 수 있을만큼 성능적으로 큰 폭의 향상을 보장하지는 못한다는 점입니다. 새로운 OS인 비스타와 동일한 64BIT 기반이며 L2 캐시 용량이 4MB로 확장되는만큼 요나 프로세서와 차별되는 성능을 보여주기는 하겠지만 싱글코어에서 듀얼코어로 전환되는 정도의 체감 성능 격차는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이 개발자들의 공통된 견해입니다.

사실 산타로사 플랫폼에서 기대를 하게 만드는 부분은 메롬 프로세서 보다는 기능이 대폭 향상된 내장형 그래픽 칩셋(코드명 크레스트라인(Crestline)), 802.11n 무선랜(코드명 케드론(Kedron)), 낸드 플래쉬 기반 플랫폼 가속기(코드명 롭손(Robson)) 등의 새로운 기능들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9월에 소개되는 메롬 프로세서 탑재 모델의 경우 나파 플랫폼에 사용되는 945 계열의 메인보드를 그대로 사용하기 때문에(배니어스와 도선 초기 모델이 서로 호환되었듯이 요나와 초기 메롬 프로세서 또한 상호 호환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실질적인 신 플랫폼의 성능향상을 체감하려면 적어도 6개월 이상의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새로운 플랫폼이 출시될 때까지 기다릴 것인지, 아니면 지금 신제품을 구입하여 제한된 시간동안 최대한의 효율을 이끌어낼 것인지는 개인이 결정할 문제일테지만, 현재 새로운 기술이 적용된 신모델의 구입 조건이 여느 때보다 훌륭하다는 점만은 분명합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모델은 후지쯔의 라이프북 E8210 시리즈입니다. 원래 후지쯔 라이프북 E 시리즈는 워크스테이션 컨셉으로 개발된 모델로서 후지쯔의 최상위 라인업을 구성하는 모델인데요, 성능적인 면을 고려하여 워크스테이션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기 보다는 노트북의 사용 편의성, 안정성 부분을 강조한 명칭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노트북 PC를 일반 업무용으로 활용한지 오래된 일본에서는 높은 하드웨어 사양과 우수한 사용편의성을 갖춘 라이프북 E 시리즈가 노트북 사용자들 사이에서 상당히 높은 인기를 끌었지만 슬림하고 감각적인 디자인을 선호하는 국내 노트북 사용자들에게 두껍고 무거우며 밋밋한 디자인으로 별다른 외형적 특색을 보여주지 못했던 라이프북 E 시리즈는 실제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기대 이상으로 안정적인 성능을 보여주는 모델이라는 호평을 받았습니다만, 시장에서는 별다른 반향을 일으키지 못한바 있습니다.

이에 한국 후지쯔는 안정적인 성능의 고급 모델 라인업인 라이프북 E 시리즈를 국내 사용자들의 구미에 맞게 다듬었는데요, 인텔 듀어 코어 기반의 나파 플랫폼을 탑재하면서 새로운 디자인으로 변경된 라이프북 E8210 시리즈가 새로운 인기 모델로 각광을 받을 수 있을지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후지쯔 라이프북 E8210의 사양

라이프북 E8210 사양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라이프북 E8210은 사양에 따라 상위 모델과 하위 모델로 나뉩니다. 리뷰 모델의 정식 모델명은 라이프북 E8210SDM20(E8210)으로서 상위 모델을 구성하는 제품입니다. 최신 경향에 맞게 인텔 듀얼 코어 프로세서 탑재되며 T2500 모델로 작동클럭은 2.0GHz입니다.

기존 E 시리즈는 4:3 표준 비율의 액정을 사용했습니다만, 새롭게 출시되는 E8210에는 15.4인치 와이드 비율이며 Super Fine 고휘도 LCD가 채용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액정의 해상도는 WXGA(1280 * 800)를 지원합니다. 참고로 WSXGA+(1680*1050)을 지원하는 고해상도 모델도 출시되어 있으니, 넓은 작업 공간을 원하시는 분이라면 고해상도 모델을 구입하시면 되겠습니다. 메인보드로는 나파 시스템을 지원하는 인텔 945PM 칩셋이 사용되어 있습니다. 그래픽 칩셋은 ATI의 미들레인지급 제품인 라데온 X1400 칩셋이 사용되었으며 그래픽 메모리는 256MB를 내장하고 있습니다.

기본 메모리의 사양 부분도 눈에 띕니다. PC5300(DDRII 667MHz) DDR II SDRAM 512MB가 기본 부속되어 있으며 최대 확장 용량은 4GB까지입니다. 하드디스크는 S-ATA 방식이며 기본적으로 80GB 용량을 제공합니다. 앞서 출시된 C1410에 100GB의 하드디스크가 사용된 점을 감안하면 다소 아쉬운 부분이라 하겠습니다. 광학드라이브는 DVD 슈퍼 멀티 드라이브를 기본 내장하고 있으며 트랙포인트와 터치패드로 구성된 듀얼 디바이스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편리합니다.

라이프북 E8210의 확장 포트로는 개발자들에게 유용한 씨리얼, 페러렐 포트를 비롯해서 4개의 USB 2.0, 1394, 1개의 PC 카드 슬롯, 1개의 Express 카드 슬롯, 기가비트랜/모뎀 단자, S-비디오 출력 단자, 광출력 단자를 겸하는 헤드폰 출력 단자 마이크 입력 단자, SD/메모리스틱 프로 슬롯, 적외선 통신 포트 등 풍부한 포트들을 제공하고 있어 데스크탑 대체형 모델로서 불편이 없도록 하였습니다.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푸딩푸딩

2006-06-26 오후 1:16:20

1등

까앙패

2006-06-26 오후 1:16:39

hp nw8400 씨리즈에 눈독을 들이고 있었는데 이모델도......관심이 가네요.

푸딩푸딩

2006-06-26 오후 1:19:54

혹시 이 8210 라인업에 고해상도 패널과 x1600을 탑재한 모델도 있나요?

2006-06-26 오후 1:49:30

여전히

2006-06-26 오후 2:41:51

별다른 시선을 끌지는 못할 모델 같네요...플라스틱 상판,적은 하드용량, 약한 해상도 등등.. 그나마 와이드로 변경된건 잘된것 같네요 그냥 그냥....상위 모델다운 감성적 포스나 성능이 안느껴지는게 제일 문제인듯

저는

2006-06-26 오후 3:32:03

괜찮다고 봅니다. 무엇보다 무게가 2.69kg로 줄었다는게 좋군요. 블랙상판과 와이드 화면도 괜찮고. 레거시 포트 탑재 부분이나 스펙 구성도 마음에 드네요. ^^

590원

2006-06-26 오후 3:47:34

7등

엥?

2006-06-26 오후 3:59:27

상판은 마그네슘 합금이라고 되어 있는데요? 위에분 잘못 보신듯...^^

순식간에

2006-06-26 오후 4:17:04

글이 수정되었네요.... 첨부터 잘 작성하지지~~~!ㅋㅋ

소니는

2006-06-26 오후 5:47:45

TX 신형(뭐 신형이랄 것도 없지만...) 나왔는데 후지쯔는 P시리즈 신형 안나오나... 후지쯔는 그거 말고 별로 임팩트가 없어서................

으잉?

2006-06-26 오후 5:48:47

5200rpm의 하드도 있나요? 5400rpm인것 같은데....혹시 몰라서요 ㅋ

590원

2006-06-26 오후 6:07:49

4P에 4번째 그림 밑에 ’두께 차이가 크지 안단느 점이’ 수정 부탁드립니다.

뚱뚱한

2006-06-26 오후 6:12:50

엑스노트T1같군요.

오옹

2006-06-26 오후 7:54:56

1페이지의 Robson은 롭손보다는 랍슨으로 읽는게 더 자연스러운 같습니다. 캐나다쪽 록키산맥에서 제일 높은 산이름이라죠~

기냥

2006-06-26 오후 8:53:22

합리적인 지출하실 유저분들은 c1410을 사시는게 더 메리트가 있을듯........사실 그래픽만 빼면 어짜피 거의 셈셈인 모델이라서...별로

좋네요.

2006-06-27 오전 6:48:41

E8020 유저로서 좀 섭섭할 정도로 많이 변했네요. 무게도 400g이나 가벼워졌고... 먼저 사는 사람만 피보는군요. -.-

음

2006-06-27 오전 9:42:34

해상도 1680 1050(WSXGA+)나 1440 900(WSXGA)로 올리고 그래픽은 X1600으로 올렸으면 굿

---

2006-06-27 오후 12:51:56

해상도는 1680*1050(SXGA+) 모델을 선택하면 됩니다.

어째

2006-06-27 오후 1:02:34

후져스는 이상하게 대화면으로 가면 힘을 못쓴다말야..........패밀리룩으로 갈아탄것까진 좋은데 뭔가 타사에 비해 메리트나 특별함이 부족한듯!!

메롬은8월

2006-06-27 오후 1:18:31

CPU 쿨링은 메인보드 자체에서 냉각시키나요? 여름보단 겨울에 사용하면 좋겠군요

메롬도

2006-06-27 오후 2:38:34

쿨링팬으로 냉각하지요. 소비 전력이나 발열량은 지금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다른건 몰라도

2006-06-27 오후 4:18:26

방송엔지니어, 제어계측, 개발자.. 위한 시리얼 포트와 패러럴 포트를 내장하고 있는것은 마음에 듭니다. 오동작 우려및 거추장스러운 변환 케이블이 필요 없고, 특히 초고가의 계측 프로그램 및 보안 프로그램은 복제방지및 시스템과의 독립성을 위해 패러럴 포트에 직결되는 모듈형태로 공급되는데.. 요즘 노트북에서는 찾아 보기 힘든 배려 입니다. 엔지니어들이 IBM을 선호했던것도 안정성과 더블어 다양한 포트도 어느정도 장점으로 작용했죠...

그렇죠

2006-06-27 오후 9:22:06

많은 세무 프로그램의 락키가 패러렐 방식입니다. 이거 없으면 프로그램 설치할 때 환장합니다. USB 어댑터가 있지만 오류가 많이 나서 난감할 때가 많습니다. 여러모로 많이 생각한 노트북이네요.

지나가다

2006-06-30 오전 12:36:13

3페이지에서 후면부에 대한 설명 중에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는데요. "마음에 안든다"라고 했는데 따라나오는 내용은 마음에 드시는 것 같군요...^^;;;

잘 읽어보세요.

2006-06-30 오전 2:55:07

이전에 리뷰했던 C1410의 뒷부분이 별로였다는 말이고 이 모델은 뒷부분이 잘 정리되어 있어 마음에 든다는 말입니다.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도 아닌데요?

http://returnman-2.tumblr.com/

2012-12-28 오전 9:42:43

I like this post :-) a href="http://returnman-2.tumblr.com/" title="return man 2"return man 2/a

[ 아래 스팸방지 글자를 입력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