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승기의 주인공은 BMW의 3세대 미니 쿠퍼 SD입니다. 미니의 역사나 BMW 인수 이후의 라인업, 3 세대 미니 쿠퍼의 세부 모델 정보 및 외형 디자인 등은 2014년 10월 23일 등록된 ’개성을 줄이고, 대중을 택한 3세대 미니’ 시승기에서 자세히 다룬바 있기 때문에 이번 시간에는 미니 쿠퍼의 고성능 디젤 라인업인 SD의 동력 성능에 촛점을 맞추도록 하겠습니다.
개성을 줄이고, 대중을 택한 ’3세대 미니’ - http://www.autogear.co.kr/xe/board_bjfW68/116741
3세대 미니 쿠퍼 SD는 길이 3,850mm, 폭, 1,727mm, 높이 1,414mm, 휠베이스 2,495mm, 공차 중량 1,190kg으로 전형적인 소형차 사이즈입니다. 국산 경차인 기아 모닝이 길이 3,595mm, 폭 1,595mm, 높이 1,485mm, 휠베이스 2.385mm, 공차 중량 920~1,000kg이고 국산 소형 해치백인 기아 프리이드의 경우 길이 4,045mm, 폭 1,720mm, 높이 1,455mm, 휠베이스 2.570mm, 공차 중량 1,185kg(1.4 디젤 모델 기준)이니 미니 쿠퍼 SD는 국산 경차와 소형 해치백의 중간 사이즈 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사이즈는 작지만 판매 가격은 만만치 않은데, 미니 쿠퍼 SD의 국내 판매 가격은 4,390만원입니다. 최근 수입차 시장에서 디젤 모델의 인기가 높고 풀체인지가 막 이뤄진 시점이여서 BMW 특유의 할인 혜택은 거의 받을 수 없는 실정입니다.
미니 쿠퍼 SD에 탑재된 직렬 4기통 직분사 VGT 디젤 터보 터보 인진은 최고 170마력을 4,000rpm에서 내고, 최고 36.7kg.m 토크를 1,500~2,7500rpm에서 발휘합니다. BMW 1 시리즈 해치백 스포츠 라인, 320d 등에 탑재된 최고 184마력(4000rpm), 최대 38.8kg.m 토크(1,750~2,500rpm) 엔진을 미니 체급에 맞게 튜닝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는 최고 143마력, 최대 31.1kg.m 토크를 냈던 2세대 미니 쿠퍼 SD 모델 대비 성능이 큰 폭으로 향상된 결과입니다.
VGT는 가변식 동작 터보를 의미합니다. 최대 부스트만을 제어하는 WGT 방식과 달리 흡기 임펠러의 각도를 상시 가변하여 터보랙 현상을 줄여주는 방식인데, 배기압이 약할 경우 임펠러 각도를 조절해 적정 압력을 유지해줍니다. 여기에 6단 자동 변속기가 조합돼 복합 연비 기준 18.9km/l의 효율을 냅니다. 2세대 모델과 마찬가지로 전륜 구동 방식입니다.
스펙 역시 BMW 1 시리즈 해치백 스포츠라인, 320d와 비슷한데, 정지 상태에서 100km/h 도달 시간은 7.2(1시리즈 스포츠 라인 7.1초, 320d 7.3초)이며 최고 속도는 225km/h(1시리즈 스포츠 라인 228km/h, 320d 230km/h)입니다. BMW 4기통 디젤 엔진의 경우 소음 부분을 제외한 출력 부분에서는 사용자들의 불만이 거의 대두되지 않을만큼 만족도가 높습니다. 또 미니 쿠퍼 SD의 공차 중량이 소형차 가운데서도 최소 수준인 1,190kg으로 가볍기 때문에(출력이 디튠 된 점을 감안해도) 성능 부분에서 높은 기대감을 갖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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