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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간에 후지쯔의 센트리노 플렛폼을 탑재한 신 모델 LifeBook S6120의 외관과 성능, 액정에 관해서 살펴보았다. 이번 시간에는 지난 시간에 이어서 LifeBook S6120의 키보드와 포트구성, 성능테스트등에 관한 내용을 살펴보도록 하자.
후지쯔 S6120 리뷰 1부 내용의 요약
후지쯔의 주사업노선을 대변하듯, 세련되고 개성 넘치는 독특함 보다는 안정적이면서 실용성이 강조되는 모습의 LifeBook S6120은 센트리노 플렛폼을 탑재한 후지쯔의 새로운 모델이다. 모델명에서 알 수 있듯이 후지쯔 S6120은 S 시리즈의 기존 6110의 마이너 업그레이드 모델로 외관 역시 S6110과 거의 동일하다. 무난하고 점잖은 외형이지만 그다지 개성적이거나 재미는없어 보이는 디자인과 그레이 칼라를 보여주고 있다. 기존의 외형에서 변화되지 않은 식상한 모습은 신모델다운 새로움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적잖은 실망감을 주고 있다.
13.3inch의 액정은 흡사 14.1inch로 착각할 만큼 시원한 크기이지만 이미 14.1인치 액정을 탑재한 센트리노 기반의 노트북들이 2Kg 내외의 무게를 보여주고 있어 13.3인치 액정과 광학드라이브를 탑재하고 있다는 점이 더이상 후지쯔 S 시리즈만의 장점으로 부각되지는 못한다.
상판과 동일한 컬러와 재질을 가지고 있는 본체부는 깔끔하기는 하지만 별다른 특징이 없어 밋밋하게 보이기도 한다. S6120 부터 사용된 특유의 래치는 고정 버튼을 눌러 물림을 푸는 독특한 방식으로, 외관상으로는 세련되지 못했지만 사용 편의성은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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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리뷰에 사용된 LifeBook S6120의 사양은 최근 국내에도 소개된 동일 모델명의 영문판 제품으로 센트리노 플렛폼이 적용되어 있다. CPU는 Pentium-M 1.4Ghz가 장착되어 있어 부족함 없는 성능을 발휘하며 메인보드는 INTEL 855PM 칩셋이다. PC2100 DDR SDRAM 256MB가 기본 부속되며 최대 확장용량은 2048MB이다. 디스플레이 장치로는 13.3인치 XGA(1024*768) 해상도급의 TFT 액정 모니터가 탑재되어 있다.
40GB의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를 채용하고 있으며 아쉽게도 그래픽 칩셋은 메인보드 통합형 그래픽 코어를 선택하였기에 그래픽 성능이 뛰어난 것은 아니다. ODD로는 DVD(8x)/CD-RW(24x10x24) Combo 드라이브를 사용하고 있다.
S6120의 크기는 가로 292.1 x 세로 236.2 x 34.0mm로서 휴대에 적합한 사이즈를 지니고 있으나 14.1인치 액정을 탑재한 센트리노 기반의 노트북 사이즈가 대폭 감소하였음을 고려해볼 때 처음 출시 당시에 지녔던 외형적 장점은 거의 사라졌다고 볼 수 있다. 무게 역시 광학드라이브를 제외한 상태에서는 1.75Kg 광학드라이브를 포함한 상태에서는 2.05Kg으로 13,3인치 액정을 탑재한 표준형 센트리노 노트북 군에서 '가볍다'라고 말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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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는 S6120에 사용된 LCD는 기존의 우려를 완전히 종식시키지는 못했지만 휘도가 향상된 LCD 성능을 보여주었다. 기존 모델에 비해 확연히 밝아진 액정과 더욱 넓어진 시야각, 메인보드 통합형 칩셋임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원색표현력을 나타내는 등 만족할 만한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액정의 균일도에 있어서는 개선이 필요한 듯하다. 군데군데 약간의 차이를 보이는 밝기나 모서리 부근이 조금씩 어두워지는 현상은 여전하다.
S6120의 키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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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후지츠 S6120 의 '키보드'에 대해 살펴볼 차례이다. 키보드의 성능은 키피치와, 키스트로크 그리고 키배열 등을 들 수 있다. 흔히 말하는 키감이라는 것은 키스트로크와 키피치 그리고 키보드를 누를 때 적절한 압력을 주어 좋은 키감을 느끼게 하는 반발력 등이 적절히 조합되어 결정된다.
키피치란 각 키들의 간격을 말하는데, 두 개의 키를 기준으로 놓고 한키의 가운데 부분과 다음키의 가운데 부분간의 간격을 키피치라고 말한다. 데스크탑 키보드의 키 피치는 19mm로 이 간격이 사용에 가장 편리하고 손에 부담이 가장 적은 간격이다.
15인치, 14인치급 노트북의 키 피치는 일반적으로 데스크 탑과 동일한 19mm이고 12인치급 노트북의 키 피치는 17.5mm에서 18mm로 결정된다. S6120는 13.3인치 액정이 탑재된 모델임에도 19mm의 키피치를 자랑한다. 각 키들의 널찍한 배열은 마음에 들지만 14.1인치형에 비해 공간이 넉넉치 못함에도 풀사이즈인 19mm의 키피치를 단행한 관계로 몇몇 키들의 크기가 반으로 줄어들어 불편하기도 하다. 특히 일본노트북의 키보드에서나 볼 수 있는 반쪽짜리 Shitf키는 한글 사용자들에게 꽤나 불편을 줄만하다.
이러한 배열상의 문제점은 방향키를 한 칸 아래로 내리면 간단히 해결될 문제로 보이지만 어찌된 일이지 후지쯔는 방향키 옆의 빈칸을 남겨두고서도 방향키를 일반키들과 일체화하여 구조상의 문제점을 그대로 방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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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를 판단하는 또 다른 기준인 '키스트로크'는 3mm로 일반 서브노트북의 키피치가 2mm를 약간 웃도는 것을 고려할 때에 충분히 만족할 만하다. 사실 S6120의 두께를 고려하면 3mm의 키스트로크는 그리 놀랄만한 일은 아니다.
전반적으로 S6120의 키틀의 탄성은 적절한 압력을 지니고 있어 부드러우면서도 쫀쫀한(?) 느낌을 제공해 준다. 기존 모델보다 반발력 소재로 사용된 고무패킹의 탄성이 조금 증가한 것으로 보이지만 압력조절이 잘되어 있어 키를 누를 때는 투박하지 않고 부드럽게 눌리며 키를 누른 다음 고무패킹에 의해 키들이 신속히 올라오는 탓에 나름대로 경쾌한 키감을 느낄 수 있다.
다만 키보드판 구조가 견고하지 못하고 본체에 단단히 고정되어 있지 못한 탓에 타이핑시 키보드가 들썩거리는 현상을 보이는데 이는 차후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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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를 유지하는 틀의 구조가 기존의 X자가 아닌 A자형 구조를 가지고 있다. X자 구조에는 두 틀이 교차하는 중심부분이 힘의 교차점 역활을 하면서 틀은 아래위로 밖에 움직이지 않아 키보드가 흔들리지 않게 안정적으로 고정해 준다. 반면 A자형일 경우 키보드를 고정시키는 것에는 문제가 없지만 틀의 아래쪽이 좌우로 움직이기 때문에 균형잡힌 설계가 이루어지지 않게 되면 키가 뒤틀리는 현상이 발생하게 되는데, 다행이 6120의 키보드에서는 그러한 현상이 보이지 않았다.
S6120의 키보드의 반발력은 너무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은 적절한 편이며 A자형 틀로 인한 힘의 간섭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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