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승기의 주인공은 BMW F80 M3입니다. BMW는 전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 제조사입니다. BMW 앞에 ’스포츠’가 수식어로 붙게 된 원동력은 BMW의 고성능 라인업인 M 디비전에 있으며 이 가운데서 M3는 오늘날 BMW의 역동적인 이미지를 만들어낸 1등 공신입니다.
M 시리즈의 최초 모델은 5시리즈를 기반으로 제작된 M5입니다. 1985년, E28을 기반으로 M5가 소개되었고 이후 E34 M5, E39 M5, E60 M5, F10 M5 순으로 명맥이 이어져 왔습니다.
BMW M 디비전 가운데 가장 높은 명성을 구축하고 있는 M3의 경우는 M5가 출시된 다음해인 1986년 등장했습니다. 2세대 3시리즈인 E30을 베이스로 한 초대 모델을 시작으로 E36 3시리즈를 베이스로 한 2세대 모델(1993~1998), E46 3시리즈를 베이스로 한 3세대 모델(1999~2006), E90 3시리즈를 베이스로 한 4세대 모델(E92, 2007~2013)로 이어져 왔습니다. 이 가운데 4세대 모델은 국내 소비자들에게 BMW M을 가장 선명하게 각인시킨 효자 모델이자 M 역사상 가장 높은 판매 대수를 기록한 모델입니다.
현행 M3는 F30 3시리즈를 베이스로 제작되었으며 5세대(개발 코드명 F80)에 해당합니다. 5세대 M3는 기존 4세대 모델까지 쿠페 형태를 유지해 온 것과 달리 3시리즈를 베이스로 한 세단 형태로 변경되었으며 2도어 쿠페 모델은 M4(4시리즈)라는 명칭으로 새롭게 출시되었습니다.
기본적으로 3시리즈를 베이스로 제작되어 있지만 범퍼와 와이드 펜더, 카본 루프, 18인치 M 전용 휠 등 M 익스테리어가 적용되어 있어 전체적인 제원에는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길이는 4,671mm로 4,624mm인 3시리즈보다 약간 길고 폭은 1,877mm로 1,811mm인 3시리즈보다 약간 넓습니다. 높이는 1,430mm로 1,429mm인 3시리즈와 거의 동일합니다. 휠베이스 역시 2,812mm로 2,810mm인 3시리즈와 큰 차이가 없으며 공차 중량은 1,560kg으로 3시리즈 대비 약 145kg(320d ED)~17kg(320d xDrive) 정도 무겁습니다. 2도어 쿠페 타입이 4시리즈로 변경됨에 따라 M3는 기본적으로 세단의 베이스를 거의 그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전세대 모델인 E92 M3의 경우 길이 4,615mm, 폭 1,804mm, 높이 1,418mm, 휠베이스 2,761mm, 공차 중량 1,680kg이었으니 비교하면 외형 사이즈는 전반적으로 한치수씩 커졌고 휠베이스도 51mm 확장되었습니다. 반면 공차 무게는 약 120kg 가벼워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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