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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기 리뷰 제품의 사양과 실제 판매되는 제품의 사양 간에 차이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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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르세데스 벤츠, 10년 후에도 최고의 자리를 유지할 수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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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시
: 2015-07-05 오후 12:07: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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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은 매우 조심스럽습니다. 앞서 살펴본 브랜드 가치 순위, 신차품질, 내구품질 평가 등 수치로 말하라고 이야기를 하지만 결국 브랜드에 대한 것을 시각화해서 보여주는 것은 아주 어려운 일입니다. 또, 자동차 브랜드마다 철학이 있는 것을 간과할 수도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브랜드에 대한 부분은 각 자동차 업체들이 주장하는 절대적인 기준보다는 일반적, 상대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수입 중형 세단을 고를 때 대부분 고민은 일본차와 미국차, 독일차로 나눠집니다. 각 브랜드 별로 차급이 다양하게 구성돼 있지만 국내 수입차 시장은 독일 브랜드와 독일 이외 브랜드로 나눠지는 독특한 상황입니다.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독일브랜드 점유율은 70%에 달하며, 이는 독일을 제외하고 전세계 다른 나라에서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2000년 초 국내 수입차 시장이 미국 자동차 브랜드 중심이었다면, 이후에는 유럽, 그 중에서도 독일 수입차 업체들이 주도하는 시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른 나라에서도 독일차에 대한 브랜드 가치가 높게 보는 곳도 있지만, 유독 국내에서 독일차 중심의 시장이 형성된 것은 국산차와 확연히 차이를 보이는 주행성향과 디젤 기술력, 브랜드 이미지 등 다양한 요소가 결합된 것으로 보입니다.
주행 감성이 국내 차량과 큰 차이를 보이는 것도 이유입니다. 2000년 이후 국내 자동차 품질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미국 브랜드와 일본 브랜드 경우 국내 자동차의 주행감성과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렵습니다. 여기에 수입차와 국산차를 구분했던 안전기술, 편의사양 부문에서도 격차가 줄어들고 최근 편의사양은 국산차가 오히려 수입차를 추월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막상 수입차를 선택하려고 보니, 비슷한 성향의 미국, 일본 브랜드 보다 독일 브랜드가 차별화 된 경쟁력을 가지게 됩니다. 디젤 기술도 독일 브랜드를 선택하는 요소로 작용합니다. 높은 가격을 높은 연비로 인한 유지비로 줄이기로 상쇄할 수 있다는 심리적인 안도감이 플러스 요인이 되고, 체감 출력도 높습니다.
동력성능, 효율성, 유지보수 등을 감수하고도 일본 브랜드나 미국 브랜드를 고려하지 않고 메르세데스벤츠를 선택하게 되는 것은 제원상으로는 표시가 되지 않는 그들의 역사와 철학에 대한 가치를 높게 보기 때문입니다.
수입차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에도 메르세데스벤츠의 존재감은 여전합니다. 설립 이후 많은 내홍을 겪었고 크라이슬러와 동거 과정에서의 진통도 적지 않았습니다만 메르세데스벤츠는 자동차의 역사를 만들어나간 브랜드로 여전히 전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자동차 브랜드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육해공에서 최고의 제품을 만들어 내겠다고 하는 다임러의 자신감이 들어 있는 삼각별은 단순히 메르세데스벤츠의 철학(다임러는 설립 초기 비행기와 보트의 엔진도 만들었습니다)이 아닌 성공의 상징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폴크스바겐, 아우디, BMW, 메르세데스벤츠로 구분되는 독일 브랜드에서 메르세데스벤츠는 독일을 대표하는 자동차 업체로서 입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삼각별은 자동차에 대해서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구분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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