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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간에 LGIBM의 보급형 노트북 라인인 R Series의 신제품 R40 2722-2UK의 외형적인 특징과 액정의 성능에 관해서 살펴보았다. 이번 시간에는 TP R40 2722-2UK의 키보드와 포트 구성, 시스템 성능 테스트 등에 관한 내용을 살펴보도록 하자.
ThinkPad R40 2722-2UK 리뷰 1부 내용의 요약
수년 전만해도 최고급형 노트북의 가격이 중형차 한 대 값에 육박할 정도로 노트북은 고가 장비였기 때문에 한정된 사람들의 '전문 장비'로 인식되었다. 따라서 값비싼 노트북을 구입한 사람들은 마치 '신주단지'모시듯 사용했었다. 하지만 이제는 100만원대의 보급형 노트북들이 노트북 전문 판매점의 주류를 이를 정도로 노트북 PC가 대중화 되었으며 웬만한 대학생들의 가방에서도 심심치 않게 노트북의 모습을 볼 수 있을 정도로 일반화 되었다.
이렇게 '보급형'노트북이 크게 인기를 끌자 각 제조사들이 앞다투어 저렴한 가격의 '보급형 노트북을 출시하고 있다. ThinkPad R 시리즈가 바로 '보급형'노트북 PC의 대표적인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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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kPad는 이미 예전의 i 시리즈라는 보급형 모델을 출시한 바 있지만 당시 i 시리즈는 높은 발열, 저가 부품의 사용, 싱크패드 다운 고급성의 결여 등 성공 모델로 기억되고 있지 못했다.
IBM에서 느껴지는 고급형 노트북 이미지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저렴한 가격으로 ThinkPad를 소유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심어줄 수 있는 보급형 노트북이 필요했던 IBM은 새로운 R 시리즈를 출시하여 이전의 i 시리즈의 오명을 떨쳐 버림과 동시에 보급형 노트북 시장의 석권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플라스틱재의 상판 재질과 IBM 싱크패드의 최고 기종과는 다소 이질감이 느껴지는 키감, 슬림화에 편승하지 못하는 투박한 외형 '보급형'이라는 꼬리표가 붙기는 하지만 최고사양을 갖춘 모델은 여전히 300만원 대를 넘어간다는 점 등 R 시리즈의 성공에는 아직 많은 장애물등이 있다.
검은색 박스 디자인을 베이스로한 전통적인 싱크패드의 모습 그대로를 고수하고 잇으며 상판은 X 시리즈나 T 시리즈에 사용된 금속재 상판이 아닌 플라스틱제 상판이 사용되어 고급스러운 맛이 조금 떨어진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견고한 조립과 나무랄 때 없는 깔끔한 마감은 역시 IBM이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상판을 열면 14.1인치의 시원한 액정과 함께 이전의 R 시리즈에는 없었던 'Ultra Nav'가 설치되어 있다. 리뷰에 사용된 모델의 해상도는 XGA급잊니만 SXGA급인 R40 2682-L6K도 판매되고 있다.
노트북의 여기저기에 노트북의 상태를 한눈에 보여주는 LED가 설치되어있어 별다른 설정없이도 손쉽게 노트북의 상태를 확인 할 수 있다.
배면, 측면, 후면에 마련되어 있는 세방향의 발열구가 내부에서 발생하는 열을 효과적으로 방출하여 R40이 적절할 온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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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에 사용된 R40의 사양은 '보급형 노트북' 이라는 컨샙에 맞추어 최저사양으로 선택하였다. CPU로는 Intel Pentium-M 1.3Ghz가 장착되어 있으며 메인보드는 센트리노 플랫폼의 구성요소인 Intel 855PM 칩셋이 장착되어 있다. 그래픽 칩셋은 ATI Mobility Radeon (AGP 4x), 16MB VRAM으로 실망스러운 선택이긴 하지만 '보급형 노트북'임을 감안 할 때에 그리 비난 받을 사항은 아니다.
313 x 254 x 28.8mm 로서 다소 두꺼우며 무게 역시 2.8Kg으로 이동성을 중시하는 센트리노 플렛폼에 어울리지 않는 외형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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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40에 사용된 14.1인치 XGA급 액정이 채용되어 있으며 액정의 휘도는 워드 작업이나 코딩등 가독성이 높은 작업에 알맞게 맞추어져 있으며 Divx감상이나 사진작업에는 조금 어두운 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원색 재현력을 살펴볼 때에 ATI Mobility Radeon(AGP 4x) 칩셋이 사용되었지만 액정 자체의 휘도와 콘트라스트비가 그리 높지 않은 관계로 출력물의 화사한 맛은 떨어지며 전체적으로 색의 명도가 낮은 편이다.
ThinkkPad R40의 키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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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ThinkPad R40의 키보드에 대해 살표볼 차례이다.
R40에서는 IBM의 최대 자랑거리인 쫀득쫀득한 키감을 어느 정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최근 T40에서 보여준 탄력있고 견고한 키감을 전해주지는 못한다. 많은 ThinkPad R40의 사용자들이 R40의 단점으로 기존의 싱크패드에 비해 어느 정도 떨어지는 키감을 꼽고 있는데 그 이유를 분석 해보도록 하자.
키보드의 성능을 결정하는 요소인 키피치는 키들의 간격을 말하는데 두 개의 키를 기준으로 하여 한키의 가운대 부분과 가음키의 가운데 부분간의 간격을 키피치라고 말한다. 데스크 탑의 키보드의 키피치는 19mm로 이 간격이 키보드를 타이핑 하는데에 가장 편리하고 손에 부담이 적게 가는 간격으로 알려져 있다.
R40의 키피치는 데스크 탑과 동일한 19mm로 처음 노트북을 사용하는 사람이라도 별다른 이질감 없이 쉽게 적응 할 수 있다. 사실 노트북을 처음 사용하는 사람이 18mm 이하의 키피치를 지닌 키보드를 사용하게 되면 숙달될 때까지 상당한 시간을 요할 정도로 사용이 용의하지 못하다.
키보드를 판단하는 또 다른 기준인 '키스트로크'는 3mm로 역시 노트북에서 느낄 수 있는 가장 깊은 스트로크를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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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감을 결정 짓는 키보드의 구조를 살펴보자.
다른 IBM의 노트북과 비슷한 구조를 갖추고 있음을 볼 수 있다. 키보드와 키를 고정시키는 격자 구조물이 키보드의 바닥의 금속판에 단단하게 고정되어 있으며 키보드와 닿는 부분은 키의 눌림에 안정성을 더욱 높이기 위해서 접속판을 추가한 모습이다. 덕분에 키는 단단하게 고정되어 있어 키가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인 성능을 보여준다.
R40의 키감이 지적 받는 이유는 키보드의 반발력에 있다.
반발력에 소재로 사용되어 있는 밥공기를 엎어 높은 모양의 고무패킹은 키보드를 누를 때에 일정 이상의 힘이 주어지면 그 모양이 변형되면서 본래의 모양으로 돌아가는 성질을 발휘한다. 이 때문에 타이핑을 하는 사람에게 일정한 반발력을 느끼게 된다.
이 고무패킹의 모양이 변형되는 시점에서 반발력의 크기에 일정한 변화가 주어지는데 이 때의 반발력의 변화가 클수록 키보드에서의 '딸깍'거리는 느낌이 커지고 반발력의 변화가 적을 수록 '부드러운' 느낌이 커진다.
이 변화의 간격이 적당해야 딸깍거림이 경쾌하면서도 부드러운 키감을 획득할 수 있게된다.
아쉽게도 R40의 키감은 반발력의 변화가 적어 조금은 밋밋한 느낌이 강조된 탓에 싱크패드 키보드 특유의 쫀득한 키감은 그다지 강조되어 있지 않다. 물론 키의 반발력에 대한 느낌은 개인적인 기준이 크게 작용하기 때문에 이를 좋다,나쁘다 단정적으로 말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따르는 일이겠지만, 싱크패드 사용자들의 대체적인 의견은 부드러운 키감보다는 쫀득쫀득 - 표현이 좀 이상하지만... 대체로 이렇게 묘사한다. ^^; - 한 키감이 더욱 싱크패드 기보드답다는데 의견을 같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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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장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