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D 기록시 작업 안정성에 가장 위협이 되는 에러는 바로 '버퍼 언더런(Buffer UnderRun)이다. 8배속 이상의 속도로 구동하는 드라이브의 경우 적어도 2MB 이상의 버퍼메모리가 있어야 CD기록에 치명적인 오류인 '버퍼언더런' 현상을 방지할 수 있다.
레코딩을 원하는 데이터는 하드디스크에서 바로 CD-R 미디어로 옮겨지는 것이 아니라 일단 버퍼메모리에 레코딩할 데이터를 저장시킨 다음 버퍼 메모리의 내용이 순차적으로 CD-R에 옮겨지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만약 CD에 저장될 데이터가 버퍼메모리에 원활하게 옮겨지지 못하여 버퍼메모리가 비게 되면 데이터 공급 과정이 멈추게 되고 이는 곧 레코딩 프로그램에 오류를 발생시키는데, 이것이 바로 '버퍼 언더런' 에러이다. 더구나 레코딩 중 '버퍼 언더런' 에러를 일으킨 미디어는 재사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버퍼 언더런' 에러를 흔히 레코딩 작업에 있어 가장 치명적인 오류로 분류된다.
광학드라이브에 채용된 버퍼 용량은 드라이브의 안정적인 동작에 있어 중요한 요소이다. 버퍼 메모리는 한마디로 '다다익선'이다. 2MB 용량보다는 4MB 용량이 탑재되어 있는 드라이브가 더 안정성이 우수하고 4MB 용량보다는 8MB 용량의 버퍼메모리가 적용된 드라이브의 성능이 더 뛰어나다.
|
|
사진설명 : 최대 24배속을 지원하는 노트북용 CD-RW 드라이브(DVD/RW 콤보 드라이브)
버퍼메모리의 용량과 안전성의 상관관계는 다음과 같다. CD 레코딩시 버퍼 메모리에 데이터가 저장되고 이 저장된 데이터를 다시 CD에 기록하는 방식을 취한다는 것은 이제 알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버퍼메모리가 하드디스크의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나 되느냐에 따라 드라이브의 안전성이 크게 좌우 되는 것이다.
가령 4 배속을 지원하는 CD-RW의 경우 데이터 전송 속도는 초당 600Kbyte이다. 이 드라이브에 1MB의 버퍼메모리가 탑재되어 있다고 가정해 본다면 하드디스크에서 전달받은 데이터를 버퍼메모리에 저장하여 레코딩을 지속할 수 있는 시간은 1.7초에 불과하다. 1.7초 동안 전송되는 데이터의 양은 600Kbyte × 1.7 초 = 1020 Kbyte에 불과하다. 즉 레코딩 작업이 1.7초 이상 지연되게 되면 속칭 '뻑'(버퍼 언더런)이 나버리게 되는 것이다. 반면 동일한 배속의 드라이브에 버퍼 메모리가 2MB 탑재되어 있다면 버퍼메모리에 데이터를 저장하여 레코딩을 지속할 수 있는 시간은 약 3.4초로 늘어난다. 즉 600Kbyte × 3.4 초 = 2040 Kbyte라는 계산이 나온다.
이는 레코딩 지연시 드라이브가 버틸 수 있는 시간이 배로 증가함을 나타내는 것이다. 드라이브의 배속이 올라갈수록 버퍼메모리만으로 버틸 수 있는 시간은 상대적으로 줄어든다. 가령 16배속의 드라이브가 2MB 용량의 버퍼메모리를 탑재하고 있다면 2400Kbyte * 0.85 = 2040Kbyte 라는 계산이 나온다. 즉 레코딩 작업이 1초만 지연되어도 '버퍼 언더런' 에러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
|
사진설명 : 최근 출시되는 노트북용 CD-RW 드라이브에는 '버퍼 언더런 방지 기술'이 적용되어 있다.
드라이브에 충분한 버퍼메모리가 탑재되어 있다는 것만으로 '버퍼 언더런' 에러를 방지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산요, 리코, LG, 라이트온 등 주요 광학 스토리지 생산 업체들은 각자 고유의 '버퍼 언더런' 방지 기술을 자사의 광학 드라이브에 탑재하여 드라이브의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 하지만 '버퍼 언더런' 방지 기술은 '버퍼 언더런' 오류를 원천 봉쇄하는 것이 아니라 '버퍼 언더런' 에러가 발생했을 때라도 해당 데이터 작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게 해주는 상황 대처 기술이기 때문에 이 기술이 적용된 드라이브라 해서 100% '버퍼 언더런' 에러를 방지할 수 있는 것은 결코 아니다.
각각의 기술마다 차이점이 있지만 원리는 비슷하다. 즉 드라이브에 내장되어 있는 버퍼메모리의 데이터가 비었을 때에도 안정적인 레코딩 작업이 지속될 수 있도록 상황을 조절하는 것이 ‘버퍼 언더런 방지 기술’의 주요 역할이다. 드라이브에 탑재된 감지 센서는 드라이브의 버퍼 메모리 안에 전송되는 데이터가 일시적으로 끊겼을 때 버퍼 언더런 오류가 발생하는 위치를 기억해 둔 다음, 버퍼 메모리에 데이터가 다시 공급되면 오류 발생 시점부터 데이터 기록을 연계하여 진행시키는 원리로 작동된다.
현재 광학 드라이브에 채용되고 있는 버퍼 언더런 방지 기술로는 산요의 번프루프(BURN-Proof), LG의 슈퍼링크(SuperLink), 리코의 저스트링크(JustLink), 라이트온의 스마트-번(Smart-Burn) 등이 있다. 위와 같은 '버퍼 언더런' 방지 기술은 해당 오류가 발생하지 않도록 막는 기술이 아니라 에러가 발생했을 때라도 계속적인 레코딩 작업이 가능하게 해주는 오류 수정 기술에 불과하다.
|
|
|
' 버퍼언더런' 방지 기술이 적용되었고 버퍼메모리도 충분한데도 레코딩시 치명적인 오류가 발생할 수 있을까? 결론은 '그렇다' CD-RW 드라이브가 하드디스크의 데이터를 성공적으로 기록하려면 레코딩시 드라이브에 탑재된 버퍼메모리에 기록할 데이터들이 항시 채워져 있어야 하는데, 레코딩 작업 도중 이 버퍼메모리가 비거나 레코딩 작업 진행을 위한 충분한 양의 데이터가 채워지지 않게 되면 '버퍼 언더런' 현상이 일어나 레코딩을 더 이상 진행할 수 없게 된다. 이렇게 되면 제 아무리 우수한 버퍼 언더런 방지 기술이 탑재된 드라이브라 해도 레코딩 작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없게 된다.
따라서 드라이브 자체의 '버퍼 언더런' 방지 기술에만 의지하지 말고 자신의 시스템을 조절하여 레코딩 작업시 발생할 수 있는 '버퍼 언더런' 에러를 최소화하기 위한 예방책이 필요하다.
충분한 메모리를 탑재해야 한다.
|
|
먼저 안정적일 레코딩 작업을 진행시키려면 노트북에 충분한 메모리가 탑재되어 있어야 한다. 권장 용량은 OS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만 보통 256MB 이상의 용량이 필요하다. 물론 256MB 이하에서도 레코딩 작업이 가능하지만, 메모리가 부족하게 되면 안정적인 레코딩 작업이 어려울 수 있다. 레코딩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을 만큼의 메모리 용량이 확보되지 않게 되면 OS는 하디드스크의 일부를 가상 메모리 공간으로 사용하게 되는데, 바로 이 때 '하드 스왑' 현상이 발생하여 시스템이 일시적으로 느려지게 된다. 결국 CD 기록을 위해 드라이브 버퍼 메모리로 공급되는 데이터의 양이 줄어들거나 일시적으로 끊기게 되어 '버퍼 언더런' 현상이 발생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CD 레코딩 양이 많은 사람일수록 노트북에 충분한 메모리를 확보하는 것이 안정적인 레코딩 작업을 수행하는데 도움이 된다.
레코딩 작업시 가급적이면 멀티태스킹 작업을 삼가 하라.
쉽게 말해 레코딩 작업을 진행하면서 위드, 웹서핑, 윈엠프 실행 등과 같은 다중 작업을 가급적이면 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CPU 클럭이 낮거나 메모리 용량이 충분치 못한 노트북에서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 멀티태스킹은 시스템 자원을 극도로 소비하는 작업이며 고클럭의 CPU와 충분한 메모리 용량이 확보되어 있지 않는 이상 시스템 자원 운용에 쉽게 무리를 줄 수 있다. 따라서 레코딩 작업이 많거나 레코딩을 수행하는 노트북의 사양이 낮은 경우라면 '버퍼 언더런' 방지 기술이 적용된 드라이브를 과신하지 말고 레코딩이 종료될 때까지 별도의 작업을 실행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하드디스크의 조각 모음 작업을 정기적으로 하라.
|
|
간혹, 잦은 하드디스크 조각 모음 작업은 하드디스크에 무리를 주어 수명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하드디스크 조각 모음은 오랜 사용에 따른 '하드디스크 단편화'를 교정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다.
하드디스크는 금속판인 플래터에 자성을 띠는 산화금속 막을 얇게 도장한 구조로 되어 있다. 이 얇게 입혀진 산화금속의 막에 파티션을 나누고 위치를 지정하여 데이터를 저장하게 되는 것이다. 이 플래터 위를 헤드라고 하는 장치가 움직이면서 저장된 데이터를 읽고 쓰게 된다. '드라이브 포맷'이란 플래터의 표면에 도장된 산화금속 막의 배열을 일정하게 하는 작업이다. 그런데 OS 설치를 위해 최초로 드라이브를 포맷 한 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읽기/쓰기를 지속적으로 반복한다면 각각의 데이터가 순차적으로 저장되지 못하고 여기 저기 흩어지는 단편화 현상이 발생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드라이브의 버퍼 메모리에 필요한 데이터 전송 시간이 지연되고 레코딩 작업의 오류를 발생시키는 것이다. 정기적인 하드디스크 조각 모음이 디스크 단편화에 따른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해 줄 수 있다.
|
|
이
기사는 2개의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전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