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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CPU 제조사인 Transmeta는 저전력 모바일 CPU 시장을 선도할 신제품인 'Efficeon' 코어의 CPU를 발매한다고 밝혔다.
2000년의 1월에 발표된 Transmeta의 Crusoe는 출시 초기부터 저전력에 맞춰진 모바일 전용 CPU라는 점에서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2000년에 발매된 많은 미니 노트북 PC에 채용되어 선풍을 일으켰지만 오래지 않아 기대에 못미치는 성능으로 많은 질타를 받기도 했다.
그리고 이후 Pentium III-M에 밀려 서서히 시장에서 자취를 감추기 시작하였으며 2003년에 들어서는 대부분의 노트북이 Pentium M을 채용하면서부터 '크루소'라는 이름은 거의 거론되고 있지 못한 실정이 되버렸다.
이런 부진을 벗어나기 위해 새롭게 발매될 Transmeta의 차세대 CPU인 Efficeon은 실제 연산을 담당한 RISC 프로세서를 개량하여 기존의 Crusoe에 비해 실행 효율을 월등히 개선하고，높은 처리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한다.
Transmeta 256bit Crusoe CPU 이야기가 붉어지기 시작한 때는 2002년 중반이였으며 적어도 2002년 말까지에는 등장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당시 새로운 CPU의 개발 코드명은 Astro(아스트로)였으며 수차례의 벤치마킹(자체 발표치)를 통해서 인텔사의 모바일 펜티엄 4 CPU를 능가하는 퍼포먼스를 발휘한다는 사실을 발표하여 업계의 관심을 집중시킨바 있다. 하지만, 실제의 제품 출하는 처음 발표 시기보다 1년이 늦은 현시점이 되어서야 가능하게 된 것이다.
Transmeta는 Efficeon의 출시로 화려한 재기를 노리고 있다. 올해 하반기 차세대 모바일 프로세서인 'TM8000'을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Transmeta는 이미 상반기 결산에서 2,01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는 전년도의 3.090만 달러에 비해 개선된 실적이며 하반기 TM8000이 출시되는 시점에서 흑자로의 반전을 노리는 상태라고 밝혔다.
시작은 '용머리'였으나 끝은 '뱀꼬리'가 되버린 Transmeta의 Cruso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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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Transmeta의 Crusoe CPU가 많은 노트북 사용자들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기는 하지만, 처음부터 천덕꾸러기 신세였던 것은 결코 아니었다. 크루소 CPU 제품이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계기는 2000년 가을, 소니사 불세출의 히트작인 미니노트북 C1VJ에 탑재되면서 부터이다.
그 전까지만 해도 C1 시리즈에는 모바일 제품에는 부적합했던 인텔 펜티엄 II 400을 탑재되었기에 높은 발열과 짧은 배터리 성능이 최대 약점으로 지적되었다. 이런 시점에 저발열, 저전력을 특징으로 하는 크루소 칩셋을 적용하여 두 가지 문제점이 거의 해결된듯 보였으며 크루소 CPU를 탑재한 C1VJ는 본체만 240여만이라는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전세계 적으로 폭발적인 판매고를 올렸던 것이다.
이러한 성공에 자극을 받은 다른 업체들도 미니 혹은 휴대성이 강화된 컴팩트형 모델에 Transmeta의 Crusoe CPU를 하나둘 채택하기 시작했으며 시장에 등장함과 동시에 전세계적으로 거둔 갑작스러운 성공은 Transmeta 자신도 놀랄 만한 성과였다．
Transmeta의 Crusoe CPU가 초기 시장 진입에 성공한 이유는 당시 인텔과 AMD 사이에 전개되었던 '클럭 전쟁' 덕분이다. 힘세고 빠른 자동차 엔진을 개발하다보면 연비가 떨어지는 것은 당연한 일, 노트북용 CPU에 최적화되지 못했던 양사의 제품으로는 저발열, 고배터리 효율을 이끌어내는데 한계가 있었고 Transmeta의 Crusoe CPU는 노트북 시장에 형성된 틈새 시장을 보기 좋게 공략한 케이스가 된 것이었다. 또한 당시 모바일 제품의 최대 화두가 '저발열 시스템'과 '절전 설계'였다는 점도 크루소의 성공에 힘을 실어주게 되었다.
'Efficeon'의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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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Efficient CPU의 구조 - 이미지 출처 : www.transmeta.com
그럼 Transmeta사가 재기을 위한 첨병으로 내세운 'Efficeon'은 어떤 제품인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Efficeon'이라는 명칭은 'Efficient Computing'(저소비 전력으로 고성능의 퍼포먼스를 수행함)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Efficeon코어의 첫 발매 모델로 예정된 TM8000은 내부의 명령 실행이 기존의 Crusoe의 두 배인 256bit로 행해지기 때문에 기존의 제품에 비해 월등한 성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인텔 Pentium-M과 동일한 0.13μm 공정으로 제작되며 기본적으로는 기존 VLIW(Very Long Instruction Word) 방식의 CPU 이지만 Crusoe가 4개의 32bit 명령을 128bit 단위로 처리한 것에 비하여 Efficeon은 8개의 32bit 명령을 256bit 단위로 실행하는 구조로 설계되어 있어 실제 성능면에서 Crusoe를 압도할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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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Crusoe와 Efficeon 코어의 비교. 이미지 출처 : www.transmeta.com
Crusoe CPU의 성능이 떨여졌던 주된 원인중 하나는 '코드모핑 소프트웨어'(CMS) 를 사용하여 윈도우를 구동시켰다는 점 때문이였다. RISC 방식의 프로세서인 Crusoe에서 CISC 방식에 최적화되어 있는 윈도우를 원할하게 구동시키기 위해서는 일종의 애뮬레이터인 CMS 소프트웨어가 필요했던 것이다. Efficeon에 탑재되는 CMS의 경우 새롭게 개발된 5.0 버전이 채용되어 있다．
x86 명령을 'atom'이라고 불리는 마이크로 명령으로 변환하고，CMS에 의해 파이프라인이 처리하는 명령의 순서를 최적화시키는 구조를 지니고 있다．부동소수점 연산의 경우 기존의 6 스테이지에서 8 스테이지로 파이프라인이 증가하였으며 256bit VLIW에 최적화된 구조를 갖고 있어 기존 4.X 버전보다 윈도우 환경에서 훨씬 향상된 구동 능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한다.
Efficeon에도 Crusoe와 동일하게 노스브릿지 칩셋의 일부 기능이 통합되고 있다．메인 메모리는 DDR400까지 지원 가능(실제로 DDR333까지 사용 가능)하며 AGP 컨트롤러를 내장되고 있고，최대 AGP 4X 모드로 동작하다. 또 사우스브리지와의 접속을 위해 64BIT 프로세서인 Athlon 64와 동일한 'HyperTransport'를 채용하였으며 1.6GB/sec의 대역폭을 실현하였다.
제 1세대 Efficeon CPU는 총 세가지 제품이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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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 주파수 및 소비 전력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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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표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기존 크루소 프로세서보다 동작 주파수에 비해 소비 전력이 상당히 높아졌음을 알 수 있다. 기존 Crusoe의 경우 전제품이 7W 이하로 제조되었으나 Efficeon 코어의 1.2GHz는 12W로 1.3GHz는 14W로 기존보다 소비 전력이 훨씬 상승하였다. 즉 상위 제품에 저전력이라는 장점을 일부 포기하고 퍼포먼스를 강화시킨 것이다.
또 소비전력 7W 이하의 CPU 2종도 함께 출시된다. 이 제품은 10.4 인치 이하의 액정을 탑재한 미니 혹은 컴팩트형 노트북 PC를 겨냥한 제품이다.
2004년에는 90nm 공정의 Efficeon도 예정되어 있다고 한다. 90nm 공정의 Efficeon CPU 역시 세 가지 제품으로 출하될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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