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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간에는 2002년까지 IBM 싱크패드의 최상위 라인을 지켰던 싱크패드 A31P의 외형적 특징과 IBM이 자랑하는 FlexView Display 액정의 성능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어지는 2부에서는 A31P의 키보드와 포트 구성, 내부 구조 그리고 시스템 성능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A31P의 키보드 성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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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사용자들 사이에서 “키보드 = 싱크패드”라는 공식이 통용되고 있을 만큼 IBM 싱크패드는 발군의 키보드 성능으로 유명하다. 사실 국내 노트북 유저들에게 TP가 최고의 노트북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요인이 성능 좋은 '키보드' 때문이라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IBM은 노트북에 하이브리드 방식의 키보드를 최초로 적용하였으며 서브노트북인 TP 560 시리즈와 광학 드라이브를 내장한 표준형 모델인 TP 600 시리즈에 기계식의 견고한 구조와 멤브레인식의 내구성, 정숙성을 갖춘 apaciteve 방식의 키보드를 탑재하여 전세계 노트북 사용자들의 찬사를 이끌어 낸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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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노트북 매니아들 사이에서 아직도 '명품'이라는 수식어를 붙여 입에 오르내리는 기종들 중에 상당수는 바로 IBM 에서 출시한 노트북들이다. 그 중에서도 IBM TP600시리즈와 TP560의 경우 타제조사의 키보드와는 비교할 수 없는 발군의 키보드 성능을 자랑하던 '수작'들로 평가되고 있다.
IBM 싱크패드가 키보드 성능으로 명성을 얻은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우선 제약에 따르는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여 데스크탑과 거의 흡사한 키배열을 구성해 놓았다는 점인데, 이는 타제조사의 노트북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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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노트북 키보드는 6열 구조로 설계되어 있으나 IBM 싱크패드는 키보드를 7열로 배치하였다. 덕분에 핫키로도 사용되는 F키들이 데스크탑 키보드처럼 4개씩 짝지어 구별되어 있으며 텍스트 입력시 잘못 누르면 낭패를 당할 수 있는 인서트/딜리트 키는 오른쪽 상단에 안전하게 배치되어 있다. 또 문서 편집 및 열람시 자주 사용하는 페이지 업/다운, 홈/앤드 키를 함께 모아 놓았을 뿐 아니라 Fn키의 조합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독립시켜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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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빈도가 높은 알트, 콘트롤, 스페이스, 쉬프트 등의 키들의 경우 다른 키들보다 크게 만들어 놓아 사용편의성을 높였으며 방향키는 키보드를 보지 않고서도 조작할 수 있도록 키보드 열에서 따로 구분되어 있다. 또한 A30P부터 상향키 좌우로 남는 공간에 웹서핑시 편리한 리와인드, 포워딩 버튼을 삽입하여 기능성을 높였다. 이렇듯 키배열과 관련하여 IBM A31P의 키보드는 노트북으로서 더 이상의 편의를 도모할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난 편의성과 조작성을 지니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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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31P 키보드는 키피치 19mm에 키스트로크 3mm로 제작된 풀사이즈 키보드이다. 수치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전반적인 키보드 조작감은 훌륭한 편이다. 또 A30P 모델부터 엔터키를 파란색으로, 각 기능키들을 회색으로 배치하여 구성면에서도 다채로움을 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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