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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 1부 리뷰의 요약.
지난 시간에는 국내 노트북 제조사 중 부동의 2위를 굳게 지키고 있는 삼보의 새로운 노트북, HB530.B9의 외관과 액정성능, 그리고 사양에 관한 내용을 살펴 보았다.
TG HB Series는 13.3인치의 서브급 노트북으로, 크게 인기를 누린 DreamBook H Series의 후속작으로 기존의 모델 형식을 그대로 계승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센트리노 플렛폼, USB 2.0 등을 새롭게 탑재하였고 최근에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와이드 노트북인 G Series의 세련되고 심플한 디자인을 적용하고 있어 기존의 H 시리즈와는 전혀 다른 노트북임을 알 수 있다.
전체적인 외형을 보면 15.2인치 와이드 액정을 탑재한 G8 시리즈와 비슷한 느낌을 풍기고 있고 전체적으로 심플하면서도 세련되고 다부진 모습을 하고 있다. 또한 20mm라는 초박형의 얇기와 1.9kg의 가벼운 무게는 높은 휴대성을 가능하게 해주고 있다.
상판은 웬만한 압력에는 꿈쩍도 하지 않는 적절한 강도를 지니고 있지만 마그네슘 합금 재질답게 흠집이나 스크래치에 상당히 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각모서리가 다부지게 각진 모습을 하고 있고 차가운 느낌의 메탈릭 실버로 디자인된 덕분에 샤프한 느낌을 주면서도 별다른 치장 없는 단순한 외관으로 세련된 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외관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부분은 역시 키보드의 디자인으로, HB Series의 키보드는 반투명한 재질에 전체적인 디자인에 잘 어우러지는 색상 등 흔히 볼 수 없는 우수한 디자인을 갖추고 있다.
HB의 외형은 과감하고 혁신적인 디자인을 맛볼 수는 없지만 전체적으로 세련되고 무난한 디자인을 하고 있어 노트북의 외형에 민감한 사람에게도 충분히 어필 할 수 있을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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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530.B9는 센트리노 플렛폼을 탑재한 모델인 만큼 Pentium M 프로세서, Intel 855GM, 인텔 PRO 2100 IEEE 802.11/802.11b 무선랜을 모두 갖추고 있으며 리뷰에 사용된 모델은 Pentium-M 1.3Ghz, 13.3 인치 XGA(1024×768) 해상도의 TFT 액정, 40GB(Ultra ATA/100)용량의 하드디스크에 메인 보드 통합형 그래픽 칩셋을 갖추고 있다.
인터페이스로는 3개의 USB2.0, i.LINK , 100BASE-TX/10BASE-T/ 모뎀 단자, 헤드폰/마이크 단자, 외부 디스플레이 출력 단자, Portba Por 단자, 적외선 단자,하나의 PC 카드 슬롯을 갖추고 있는데, 13.3인치 노트북으로서는 그럭저럭 적당한 구성이다. 단 광출력 단자는 삭제되어 있다.
본체 사이즈는 가로 296mm× 두께 20mm（최후부27mm）× 폭 280mm이며 배터리를 포함한 무게는 1.9Kg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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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인치금의 XGA액정은 차분하지만 화사한 맛은 다소 떨어지는 색표현을 보여주고 있다.
백색 균일도가 뛰어난 점은 칭찬받을 만한 점이다. 액정을 응시하는 각도에 따라 상부와 하부의 명암차이가 조금 발생하지만 사진이나 이미지 작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다.
HB 시리즈는 서브형 컨셉의 노트북임을 감안할 때, 위에서 보여준 휘도와 시야각 정도라면 크게 문제될 일은 없겠지만 노트북을 멀티미디어 복합기 개념으로 활용하고 있는 요즘, 보다 높은 휘도와 샤프니스 강한 액정은 DVD, TV, 동영상과 같은 영상 매체를 재생할 때 위력을 발휘하는만큼, 다음 모델에서는 보다 향상된 성능의 액정이 탑재되기를 기대해보자.
TG HB Series의 키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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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의 키보드는 앞선 1부에서 언급한 것처럼 전체적인 디자인에 잘 어우러지는 투명재질로 되어 있어 깔끔하고 세련된 HB의 이미지에 일조한다.
기본적으로 흰색의 컬러를 베이스로 하고 있으며 반투명이라고 하지만 약 30%정도의 투명도를 보이고 있다. 탁한듯 하면서도 적당하게 키보드의 안쪽을 내비치는 것이 마치 패션쇼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포그효과를 보는듯한 은은한 느낌을 준다.
키보드의 각인 역시 일반 키보드처럼 검은색이나 흰색이 아닌 본체와 동일한 회색으로 되어 있어 전체적인 분위기에 잘 녹아들며 특수키의 각인은 푸른색으로 포인트를 주어 자칫 밋밋하게 보일 수도 있는 키보드에 산뜻함을 더해주고 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키보드에 각인된 글자들이 정교하게 새겨져 있질 않아 마무리가 깔끔하지 못하다는 인상을 남긴다. 또한 각인된 글자들의 내구성이 그리 좋아보이지 않아 장시간 사용시 글자가 지워지는 문제점도 안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키보드 키가 흰색의 반투명 재질이기에 키보드 아래쪽으로 이물질이 들어가면 금방 눈에 띄어 신경을 쓰이게 한다는 것도 단점이라면 단점이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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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는 좌우길이가 27.25cm, 위아래의 길이는 10.3cm이고 방향키가 위치한 곳은 11.4cm로 다른 곳에 비해 조금 길다.
키피치를 살펴보자. 키피치란 각 키들의 간격을 말하는데, 두 개의 키를 기준으로 놓고 한키의 가운데 부분과 다음키의 가운데 부분간의 간격을 키피치라고 말한다. 데스크탑 키보드의 키 피치는 19mm로 이 정도 키피치를 지닌 노트북 키보드를 ‘풀사이즈’키보드라고 표현한다.
HB시리즈는 13.3인치 액정이 탑재된 모델임에도 19mm의 키피치를 자랑한다. 키보드의 눌림 정도를 표시하는 키스트로크는 2.5mm로서 무난한 편이다.
키보드의 키 배열을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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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잠깐! 같은 13.3인치 액정에 19mm로 HB와 동일한 키보드 사양을 지닌 S6120의 키보드와 비교해보자. S6120의 리뷰를 관심있게 본 사람들이라면 잘 알고 있겠지만 S6120은 13.3인치에 해당하는 본체 공간에 19mm의 키피치의 풀사이즈 키보드를 내장하기 위해 위 사진에서 보는 것과 같이 몇몇 특수키들을 반쪽으로 만들어 버리는 극단적인(?) 조치를 취했다.
자 그렇다면 HB시리즈의 키보드는?
동일한 사양임에도 불구하고 S6120에 비해서 훨씬 수월한 타이핑이 가능한데 그 비법은 바로 방향키의 위치와 키보드 최상위의 특수키 배열에 숨어 있다.
사진처럼 S6120을 비롯한 후지츠의 노트북들은 방향키가 다른 키와 동일한 크기로 키보드의 2열을 차지하고 있는 반면에 HB는 방향키의 상하 사이즈를 12.5mm로 줄이고 약간 아래쪽으로 하향 배치하여 1열만 차지하도록 해 두었다.
덕분에 ‘,’ ‘.’ ‘/’ 키들이 제 크기를 가지는 것은 물론 Shift 키의 크기도 부족함이 없는 크기를 가질 수가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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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장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