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승기의 주인공은 인피니티 Q50S입니다. 인피니티 Q50 시리즈는 2.2리터 디젤 엔진을 탑재한 모델 3종과 3.5리터 가솔린 엔진 + 전기 모터를 종합한 하이브리드 모델 2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가운데 하이브리드 모델인 Q50S는 인텔리전트 크루즈 콘트롤, 어라운드 뷰 모니터, 차선 이탈 경고 및 방지 기능을 포함한 하이 테크 트림과 상기 옵션을 제외하고 가격을 좀 더 낮춘 에센스 트림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판매 가격은 상위 트림인 하이 테크가 6,190만원, 하위 트림인 에센스가 5,690만원입니다.
Q50은 효율을 강조하는 ’하이브리드 시장’에 ’뛰어난 동력 성능’이라는 카드로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대부분의 병렬 하이브리드 모델이 전기 모터를 ’동력원’보다는 ’연비 향상’에 목적을 두고 설계가 됐지만 Q50S는 68마력을 내는 전기 모터를 ’연비’보다 ’성능’에 무게를 두고 셋팅을 했습니다.
Q50S에는 3.5리터 V6 가솔린 엔진과 68마력을 발휘하는 전기 모터가 조합되어 최고 364마력을 내고 최대 토크는 56kg.m을 발휘합니다. 연비는 복합 기준 12.6km/l(도심 11.6, 고속도로 14.1)이며 정지 상태에서 100km/l까지 도달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5.1초이고 최고 속도는 250km/h에서 제한됩니다.
양산차를 베이스로 한 병렬 하이브리드 모델 대부분이 엣킨슨 사이클 방식의 2.5리터 가솔린 엔진과 전기 모터를 조합하는 것과 비교하면 Q50S은 다소 과하다 싶을 정도의 구성입니다. 특히 토크는 V8 5리터급 엔진을 능가할 정도로 강력합니다.
인피니티는 Q50S의 엔진 형식을 ’다이렉트 리스폰스 하이브리드 탑재 3.5리터 V6’라고 표현합니다. 구체적으로는 V6 3.5리터 가솔린 엔진에 더해 68마력의 힘을 내는 전기 모터를 2클러치와 조합했습니다. 전기 모터를 엔진과 변속기 사이에 배치하고 전기 모터 앞뒤로 클러치를 넣어 가솔린 엔진과 함께 동력원으로 적극적인 개입을 하기도 하고 배터리 충전을 위한 발전기 역할도 수행할 수 있도록 한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배터리 충전 상태가 좋으면 가속 패달을 잘 조절해 100km/h까지도 전기 모터(EV모드)만으로 일시적인 주행이 가능하다고 인피니티는 강조합니다.
특히 전기 모터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초반부터 맹렬한 기세로 발휘되는 토크는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의 밋밋한 저회전 구간의 답력을 확실하게 보완해주며 ’최고의 대식가’로 알려져 있는 VQ35 엔진을 2리터급 다운사이징 터보 엔진만큼이나 ’적게 먹고 일 잘하는 모습’으로 변모시켜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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