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은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국제소비자가전전시회(CES) 2013′ 사전 행사를 통해 2013년 출시될 울트라북의 조건을 새롭게 제시하였다. 인텔은 새로운 울트라북에는 윈도우 8에 적합한 터치 기능을 갖추게 될 것이고 가격도 600달러부터 시작할 수 있도록 낮출 계획이며 화면이 돌아가거나 분리되는 형태의 고급형 모델의 경우 800달러 수준을 유지, 소비자들이 보다 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임을 밝혔다.
2013년형 울트라북은 배터리 부분에서도 향상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울트라북의 경우 최대 8시간 정도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강조되었으나 2013년형 울트라북의 경우 최대 9시간 구동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좀 더 얇고 가벼워져 휴대성도 향상될 것이라고 인텔은 강조하였다.
현행 울트라북보다 얇고 가볍게 제작하면서 배터리 시간을 늘일 수 있는 비결은 새롭게 출시될 예정인 4세대 모바일 프로세서인 하스웰 덕분이다. 하즈웰은 현 아이비브릿지 프로세서와 동일한 22나노 공정으로 제조되지만 전력 소모량을 10W 수준으로 낮추고 성능을 개선한 새로운 설계의 프로세서이다. 특히 인텔은 4세대 하즈웰이 ’울트라북을 염두에 두고 개발된 프로세서’라고 밝히고 있다. 여기에 터치, 음성, 제스처 컨트롤과 같은 더 인간적인 상호작용에 필요한 성능을 갖게 될 것이라고 인텔은 강조한다.
물론 4세대 모바일 프로세서의 출시로 2013년형 울트라북은 좀 더 얇고 가벼우면서 배터리 시간에서도 향상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지만 가격 부분은 다소 믿음이 가지 않는 부분이다. 1세대 울트라북 역시 1000달러를 기준선으로 제시하였으나 이보다 20-30% 정도 비싼 가격에 제품들이 출시된만큼 600-800달러가 기준인 2013년형 울트라북 역시 실제 시장 가격은 인텔의 기준가보다 높게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8시간 구동으로 광고되고 있는 현행 울트라북 대부분이 실제로는 5시간에서 7시간 정도의 실 사용시간을 보이고 있는만큼 최대 9시간 배터리 구동 부분 역시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하스웰로 새롭게 다듬어지는 3세대 울트라북이 10여년만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PC 시장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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