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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3년 동안 노트북 PC(이하 노트북)는 뛰어난 성능의 향상과 보급률의 증가를 보이더니 언제부터인가 기존의 데스크 탑 PC를 보조하는 ‘서브’에서 이제는 데스크 탑 PC를 대체하는 ‘메인’으로 자리를 새롭게 잡아가는 등 그야말로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기존의 오피스환경에만 한정되었던 것에 멀티미디어 기능이 더해지고 이동성이 중시되는 모바일 환경이 부각됨에 따라 노트북은 우리의 일상에서 더욱 넓은 부분을 차지해 나가고 있다.
그것을 반증하듯 작년 이후로 외국 노트북 벤더들이 우리나라 시장의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본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하는가 하면 국내의 제조사들도 수익이 작고 수요마저 줄어드는 데스크 탑 PC보다는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안고 있는 노트북의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들 중에서 삼성전자의 'Sens'는 한국을 대표하는 노트북으로서 모기업인 삼성전자의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시장에서 항상 50%가 넘는 압도적인 점유율을 유지하며 국내 PC 사용자들에게 노트북을 보급하는데 큰공을 세운 효자기종이다.
하지만 그만큼 문제점들도 많이 안고 있었는데, 성능면에서 몇 가지 부분에서 보완해야 할 점들을 드러내고 있으며 평범하다 못해 밋밋하다고 할 수 있는 외형 디자인으로 인해 저마다 독특한 개성을 가진 외산 노트북처럼 '매니아층'을 형성하고 있지 못하다는 점은 실로 애석한 일이다.
지금까지의 과반수 이상을 차지하며 우리나라 노트북 시장을 주도했던 것과는 달리 요즘들어 30%를 갓 넘는 점유율만을 기록하며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것도 이러한 점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이렇듯 오랜 수위자리로 인해 매너리즘에 빠져 있던 삼성이 최근 변화를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딪었다.
그 첫번째 시도는 최근 떨어진 시장점유율 회복하기 위해 야심차게 내어 놓은 회심의 역작 'X10'이다. 센트리노와 함께 출시되어 사람들의 높은 관심을 불러일으킨 X10은 그동안 센스 노트북의 문제로 지적되던 많은 부분들이 수정, 보완되었으며 국내산 노트북에서 가장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었던 외형 디자인에서 괄목할만한 향상을 보여준 모델이라는 점에서 화재가 될만했다.
그럼 이제부터 삼성노트북이 국내에 출시했던 과거의 모델들의 대략적인 종류를 알아보면서 최근에 일어나는 일련의 변화에 대해서 얘기해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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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1998년의 광고 *출처: http://www.sec.co.kr
가장 처음에 태어난 센스노트북은 486의 프로세서를 탑재한 5800모델이다. 당시만해도 노트북하면 IBM, 도시바, 컴팩과 같은 외산 노트북이 주류를 이루고 있었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유저들에게는 국내 제품이 출시 되었다는 것만으로도 뿌듯한 일이 되었다.
삼성은 곧 이어 5800의 후속으로 Pentium 프로세서를 탑재한 5850/5900시리즈를 내놓았다. 이당시만 해도 10.4”액정이 주를 이뤘던 시절이였으며 CD-ROM은 옵션으로 판매되던 도킹스테이션이 따로 달려있었다.
재미있는 것은 포인팅 디바이스로는 트랙볼이라는 것을 사용했다는 것인데, 5850은 당시 노트북 사용자들이 도킹 스테이션과 함께 가장 갖고 싶어하던 획기적인 노트북이었다.
삼성전자가 노트북사업에서의 가능성을 열어준 것이 58XX/59XX의 시리즈였다면 대중적인 인기를 끌기 시작하며 널리 보급되기 시작한 것은 500시리즈를 발표하고 나서부터라고 할 수 있다.
Pentium 100/120/133/150 등의 프로세서에 12.1”의 TFT LCD를 장착한 500시리즈는 당시로서는 4cm의 슬림한 본체와 수려한 디자인을 특징점으로 대대적인 광고공세를 퍼부은 결과,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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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삼성전자는 보급형으로 Pentium MMX 프로세서를 장착한 S-620을 시작으로 S-600시리즈를 출시하였다.
S-600시리즈에서 대표적인 제품군을 보면 S-640, S-680, S-690 등이 있는데, S-640시리즈까지는 니켈 수소 배터리를 채용하는가 하면 S-640 이전에는 요즘은 슬림형 노트북에나 장착되는 12.1”의 액정을 가지고도 40mm 이상의 두께에 3Kg 대의 무게를 갖추는 등 세련되지 못한 외형으로 500시리즈가 거두었던 성공에 못미치는 성과를 올렸다.
S-680시리즈를 보면 당시 이동성이나 휴대성을 높이기 위해서 30mm의 두께, 2.3Kg의 무게를 가지고 있다는 것 이외에도 12.1"와 13.3"의 제품이라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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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고성능을 필요로하는 하이앤드 유저들을 위해 14"~15"의 액정을 장착한 3.3Kg 대의 S-800시리즈를 출시했다.
이 기종은 그래픽 성능과 액정의 편의성을 높여 보다 고급 유저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고급 기종이었다. 이 때만해도 15인치 액정은 그야말로 '초대형'급이였다!
1999년에는 S-820과 S-850을 통해서 국내 최초로 인텔의 Pentium III 프로세서를 장착한 제품을 출시하였다. 15”의 TFT-LCD 액정을 장착한 S-850의 경우에는 PIII-500MHz의 프로세서를 장착했으며 플로피 드라이브 대신 100MB의 대용량 Zip드라이브를 옵션으로 제공하는 한편 인터넷 전용키가 처음으로 등장했다.
2000년 초에는 기존의 12.1”에서 사용하던 SVGA보다 3배, 14.1”의 XGA보다는 1.8배가량 높은 밀도를 지닌 국내 최초의 SXGA+급 15.”LCD를 장착한 노트북 855/860시리즈를 출시하여 3D 및 그래픽작업 등 멀티미디어 작업환경에 대응하도록 하였다. 특히 이 제품에는 지금은 보편화 되어있는 Speed-Step기능이 추가되어 배터리의 사용시간을 연장시켰다.
이후 S-800시리즈는 S-870까지 출시되며 고성능의 노트북을 필요로 하는 유저들에게 주로 사용이 되었으나 가격이 지나치게 비싸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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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S760의 광고
*출처: http://www.sec.co.kr
당시 삼성 센스 중에는 휴대성이 강조된 제품도 출시되었다.
대표적인 모델이 바로 S-710과 S-760으로써 S-760은 센스 Q모델로 더 잘 알려져 있다.
S-710모델의 경우에는 12.1”와 14.1”의 액정을 장착한 제품으로 2.4Kg의 무게를 지니고 있었는데, 지금으로 말하면 스텐다드형의 노트북이었으며 Sens-Q로 대표되는 S-760모델은 12.1"의 액정을 가지고 19.8mm의 두께에 1.35Kg의 가벼운 무게를 지닌, 그야말로 외산 서브 노트북에 뒤지지 않는 매력적인 슬림형 노트북이라 할 수 있다.
특히, S-760은 MP3를 청취하기 위해 시스템을 별도로 기동 시키지 않아도 되었는데, 당시로서는 상당히 흥미로운 기능이었다.
센스큐는 삼성에게는 여러모도 특별한 의미가 있었던 모델이다.
외산에 비해 성능, 디자인 등 거의 모든 면에서 열세를 면치 못했던 국내 노트북 제조 기술과 이에 따른 소비자들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극복하기 위해 삼성이 사운을 걸고 출시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큰 공을 들인 모델이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삼성은 센스 Q의 홍보를 위해서 제품 출시와 동시에 50명의 무료 체험단을 선정, 무료로 노트북을 지급하여 실사용자 차원에서 노트북에 대한 평가를 실시하는 유래 없는 이벤트를 개최, 관련 업계를 비롯해 일반 PC 사용자들의 큰 관심을 모았으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인물의 이미테이션 모델을 등장 시키는 등 재미있고 신선한 광고로 센스 Q의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하지만, 긍정적인 면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일부 사람들은 센스큐의 외형이나 컨셉이 조금 먼저 국내 정식 출시 된 소니 VAIO Z505GKRT 모델과 흡사하다는 점을 들어 '바이오의 야류작'이라고 비난했다.
뿐만 아니라, 당시 경쟁 기종이었던 Z505나 컴팩 프리자리오 800 시리즈와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낮은 PIII-500MHz의 프로세서를 장착하여 고성능을 필요로하는 유저들의 욕구를 만족시키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 꾸준한 업그래이드와 문제 개선으로 현재 센스큐는 국내뿐 아니라 미국, 유럽 등에서 호평을 받고 있으며 한국을 대표하는 슬림형 서브 노트북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다음 관심을 가져볼만한 기종은 S-900시리즈이다. 이 모델은 기존의 제품과 성능 차별화를 두어 고급 사용자들의 필요에 부응하기 위한 고사양 모델이다.
그 중 S-900은 1GHz대의 Petium III-M을 탑재하였고 시스템을 구동 시키지않아도 CD로 음악 감상을 할 수 있는 Audio DJ라는 기능이 내장되었으며 DVD, 5.1채널 출력 및 TV out 포트, IEEE 1934 등의 멀티미디어 환경에 적합한 모든 포트를 지원함으로써 오피스 환경에서의 업무 이 외에 엔터테인먼트적인 면에 있어서도 뛰어난 기능을 발휘함으로서 본격적인 멀티미디어형 노트북 서막을 열어준 모델이다.
그리고 S-950시리즈는 Win-XP를 기본 제공하고 국내 최초로 지문인식 시스템을 탑재하여 보안성을 높이는 한편, 당시로서는 흔하지 않았던 무선통신 기능을 제공하였으며 16MB의 대용량 비디오 메모리를 제공하는 등 강력한 성능을 지닌 노트북이였다. 2002년으로 넘어가서는 Pentium4프로세서를 장착하고 이름을 새롭게 ST-10시리즈로 단장하여 출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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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S-950제품 및 광고 *출처: http://com.zaigen.co.kr
2001년에는 가격대비 성능에 중점을 둔 보급형 노트북이라고 할 수 있는 SV-10이 탄생했다.
14.1"의 LCD에 시스템을 켜지 않아도 오디오CD를 들을 수 있는 Audio DJ가 내장되어 있는 이 제품은 Win-XP의 기본 탑재와 무선 랜 기능까지 제공되어 뛰어난 가격대 성능비를 보여준 제품이다.
SA-10은 SV와 비슷한 성능을 가진 제품으로써 프로세서로 AMD의 모바일용 CPU인 Athlon4를 사용한 제품이었다.
2002년에 들어서 삼성은 노트북의 라인업을 기존의 세 자리에서 ST-10, SP-10, SQ-10, SV-20 이상 4 개의 라인업으로 완전히 새롭게 정비하였다.
ST-10은 앞서 언급한 것처럼 지문인식을 통한 시스템 부팅 보안기능으로 강화된 S-900 시리즈에 Pentium4-M 프로세서를 장착한 마이너 업그래이드 모델이라 할 수 있는데, 고화질의 SXGA+ 15"TFT LCD 액정을 채용하는 한편 DVD Player를 비롯해 5.1채널의 디지털 사운드와 TV Out등을 지원함으로써 홈시어써 구축이 가능한 멀티형 노트북이라 할 수 있다.
SQ-10은 Q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세계 최소 수준의 초박형, 초경량을 지니고 있는 서브 노트북이다. 역시 기존의 Sens Q 제품이었던 S-760의 마이너 업그레이드형 모델인데, 발열이 낮은 PIII-M 800MHz~1GHz의 프로세서를 탑재하였고 모바일 환경에 부응하기 위해 802.11b 표준의 무선랜을 내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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