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기관인 GfK에 따르면 동남아 지역에서 지난 2012년 6월부터 2013년 5월까지 1년간 판매된 태블릿, 노트북 PC 수는 1,420만대로 전년 대비 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남아의 인터넷 기반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모바일 기기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이다.
이 가운데 노트북 판매량은 57%를 차지한 반면 증가율은 전년 대비 4% 늘어나는 수준에 그쳐 신흥 시장에서도 PC의 성장세는 정체 국면을 보였다. 반면 태블릿은 전년 대비 101%의 증가세를 보이면서 동남아 IT 시장을 선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도네시아의 태블릿 PC 판매량은 130만대로 전체 동남아 시장의 3분의 1을 차지하였으며 이는 전년 대비 141% 증가한 수치이다. 필리핀은 판매량이 높지는 않지만 태블릿 PC 판매량이 전년 대비 322%의 폭발적 증가폭을 보였다.
동남아의 태블릿 판매 증가세는 다양한 제품 출시 및 빠른 가격 하락 속도에 기인한다는 분석이다. 동남아 지역을 기준으로 지난 1년간 태블릿 PC 가격이 평균 27% 인하하였고 인도네시아와 태국 시장에는 60여 브랜드, 240~300개 모델의 태블릿 PC가 시장 출시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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