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드론 시장의 50% 가량을 점유하고 있는 중국 DJI는 8일(현지시간) 자사의 소형 드론 최신 모델인 팬텀 3를 발표했습니다. 팬텀 3는 기존 펜텀 2의 후속 모델이며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4K 카메라를 탑재한 점입니다. 무엇보다 펜텀 2에서 아쉬운 부분으로 지적되었던 송수신 거리를 2km까지 확대하고 안정성도 높였다고 DJI 측은 밝혔습니다.
이 외에도 코스락, 홈락에 더해 지정된 POI(쵤영대상물)을 중심으로 상대적 비행을 할 수 있는 POI락 기능이 추가되었고 라이트브릿지를 기본 내장하고 있습니다. 사이즈는 프로펠러 포함 689mm로 팬텀2보다 약간 커졌고 무게는 1.280kg으로 큰 차이가 없습니다. 마이크로 SD 카드 64GB까지 사용이 가능하며 실시간 HD 모니터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배터리 역시 15.2V 4480mAH로 용량이 증가하여 최대 23분간 비행이 가능합니다.
팬텀 3 프로패셔널에는 소니 EXMOR 1/2.3" 12.4M 카메라 모듈을 탑재, 동영상은 4096x2160P, 24/25, 3840x2160P 24/25/30, FHD 1920x1080P 24/25/30/48/50/60을 지원하며 정지 이미지는 4000x3000을 지원합니다.
또 4K 영상 촬영 기능을 필요로 하지 않은 일반 소비자들을 위해 1080P 60 프레임 촬영을 지원하는 보급형 모델도 함께 출시할 것임을 밝혔습니다. 관심을 집중시키는 부분은 카메라 성능이 대폭 향상되었음에도 판매 가격이 4K 카메라 일체형인 펜텀 3 프로패셔널이 1,259달러(미화)에 출시되며 풀 HD 60 프레임 지원 카메라를 탑재한 펜텀 3 어드밴스드 모델이 999달러(미화)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발표시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펜텀 3는 인스파이어 1 전용 조종기를 그대로 사용하며 인스파이어의 영상 외부 출력 기능, 2인 모드는 지원하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팬텀 2는 DJI를 ’드론계의 애플’로 불리게 만든 핵심 모델이자 전세계 드론 시장에서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제품입니다. 특히 DJI가 작년 12월 출시한 인스파이어 1은 드론 최초로 4K 일체형 카메라를 탑재하고 2인 모드를 통해 기체와 카메라를 두 사람이 세밀하게 조종할 수 있게 하는 등 항공 촬영 장비의 새 장을 연 모델이라는 평가를 얻고 있습니다.
팬텀 3의 배송은 5월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며 팬텀 3 프로패셔널의 국내 판매 가격은 150만원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이날 팬텀 3와 함께 발표될 것으로 기대되었던 인스파이어 1의 카메라 핸드헬드 스틱은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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