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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은 노트북답게 그냥 막쓰는게 속편해!
대범해보이는 말투이긴 하나, 그리 바람직한 태도는 못된다.
가끔 다른 사람의 차를 얻어타보면 차의 실내가 흡사 쓰레기장을 연상케할 정도로 지저분한 경우가 있다. 만약 그런 사람이 노트북 유저라면 그 사람의 노트북의 상태는 안봐도 비디오이다.
노트북은 매우 민감한 기기이다.
외부에서 사용할 기회가 많은 노트북은 사용시 노출되는 각종 먼지, 습기, 기름 때, 얼룩 등에 쉽게 손상될 수 있다. 특히 민감한 부분은 액정과 키보드인데 이 부분은 정기적인 관리가 꼭 필요하다.
노트북을 노트북답게 편하게 쓰는 것은 좋으나 오래도록 큰 문제 없이 쓰려면 올바른 방법을 사용하여 정기적으로 청소를 해주는 것이 꼭 필요함을 잊지말자.
마그네슘 합금은 흠집의 왕!
먼저 노트북은 아무 천이나 막 사용해서 청소해선 곤란하다.
특히 피해야 할 도구로는 입자가 두꺼운 수건, 헤진 옷가지, 휴지, 걸레 - 설마?- 등이다.
액정의 표면은 얇은 필름으로 덮여 있는데, 입자가 거친 천이나 휴지와 같은 것으로 마구 닦다보면 표면에 잔기스들이 많이 생길 수 있다.
노트북 케이스 역시 생각보다 표면강도가 높지 않음을 기억하라.
과거에는 인장강도는 약한대신 표면강도가 높은 강화플라스틱, 카본파이버 섬유를 첨가한 합성수지 등으로 노트북 케이스를 만들었기에 표면 기스에 그다지 신경이 쓰이지 않았으나 요사이 출시되는 노트북의 거의 대부분은 인장강도가 높은 대신 표면강도가 매우 약한 마그네슘 합금을 사용한다.
강화플라스틱의 2배 이상의 강도를 가지고 있는 마그네슘 합금의 표면강도가 약하다고?
금속 중에 금속이라 불리는 티타늄 역시 엄청난 인장강도에 비해 형편없는 표면강도를 가지고 있으니 마그네슘의 표면 강도가 매우 약하다는 것도 그리 이상한 일은 아니다.
이 마그네슘 재질의 노트북은 손톱에 긁혀도 선명하게 흠집이 날만큼 표면강도가 약하다.
아마 소니 바이오 노트북을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말안해도 잘 알 것이다. 따라서 노트북 표면을 닦는 천은 부드럽고 입자가 고운 재질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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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노트북 청소용 도구 - 주변에서 쉽고 값싸게 구할 수 있는 최적의 도구들. 비싸고 실용적이지 못한 노트북 전용 청소 용품을 구입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
그럼 먼저 청소에 필요한 도구들을 알아보자.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전용 청소용품이 아닌, 주위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도구들 중에서 노트북 청소에 적합한 것들을 모아놓았다.
스프레이식 먼지 제거기 보통 2500원 정도 한다.
여성용 볼터치 솔 제일 저렴한건 1000원이면 구입할 수 있다.
작은 솔 좁은 틈새에 낀 먼지를 제거하는데 유용하다.
손먼지 제거기 - 일명 '뾱뾱이'
극세사 행주 보통 옥션과 같은 인터넷 업체를 통해서 10장 들이 셋을 9000원에서 10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노트북 청소시 두 개가(젖은 천, 마른 천) 필요하다.
위의 도구들을 갖추는데 총 9천원 정도의 비용이면 충분하다.(극세사의 경우 10장들이로만 판매하기 때문에 처음 구입시 1만원 정도임을 감안하여 1장에 1000원씩 계산하면 된다.)
간혹 시중에 컴퓨터 '전용 크리너'라는 이름으로 시판되는 생분해성 세정제들이 있는데, 될 수 있으면 노트북에는 사용하지 말도록 하라.
노트북 상하판에 묻은 얼룩이나 찌든 때를 빼는 데는 효과적일지 모르나, 액정을 닦는데 사용하면 전용클리너 안에 함유된 세제 성분으로 인해 자칫 표면의 코팅이 벗겨져 얼룩이 남는 낭패를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그네슘 바디를 사용한 노트북의 경우엔 케이스를 닦는 용도로도 가급적 사용하지 말 것을 권한다.
노트북 청소에 가장 적합한 세정액은 바로 '물'이다.
또한 액정 전용 크리너 천이나 랜즈 크리너 용으로 시판되는 것은 내용물에 비해 가격이 지나치게 비싸기 때문에 가급적 이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경험에 의하면 보통 전용 크리너 천의 가격은 5천원에서 비싼건 1만원 정도하는 반면, 장당 1000원 정도인 극세사 행주에 비해 그리 좋은 효과를 발휘하지도 못한다.
물티슈나 천 자체에 세정기능이 포함된 기능성 클리너 천도 노트북 청소에 적합하지 않으니 가급적 찌든 때를 제거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사용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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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액정부터 청소해보자.
액정은 정전기가 많이 발생하므로 늘 먼지나 조그마한 이물질들이 표면에 잘 붙게 된다. 이를 털지 않고 천으로 박박 문질러 닦게되면 액정 표면에 기스를 남길 수 있으니 먼저 볼터치 솔로 액정 표면에 뭍은 먼지를 깨끗하게 털어주어야 한다.
먼지를 털 때 먼지 입자들이 액정 베젤 안쪽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간혹 엘레콤과 같은 컴퓨터 주변기기 생산 업체에서 아이디어 상품으로 노트북 액정 먼지털이 솔을 판매하기도 한다. 하지만 값도 비싼데다 1000원짜리 볼터치 솔보다 성능(?)도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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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다음 물여 적신뒤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 극세사 천으로 액정을 닦아주면 된다. 물기가 손에 뭍어날 정도로 습기가 많아서는 안된다. 이럴 경우 액정 베젤 틈세로 물기가 스며들어 액정을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물에 적신 후 물기를 최대한 제거한뒤 사용하라.
닦을 때 주의할 점은 원을 그리며 닦지 말고 사진에 나와있는 화살표대로 '좌에서 우'로, '우에서 좌'로 혹은 '아래서 위'로, '위에서 아래'로 닦아내는 것이 바람직하다.
원을 그리며 닦다보면 표면에 남아있을지 모르는 작은 먼지 입자나 이물질 등으로 인해 액정 표면에 원형 기스들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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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은 천으로 액정을 다 닦았다면 얼룩이 남지 안도록 마른 극세사 천으로 깨끗하게 마무리를 해주면 된다. 이 때도 역시 닦는 법은 동일하다.
액정 구석에 낀 먼지들은 절대 손톱을 사용하여 제거하려들지 말고 작은 솔이나 그림 붓 등을 이용하도록 하라.
액정을 닦을 때는 반드시 노트북의 전원을 OFF한 상태여야 한다. 그렇다고 배터리까지 빼놓을 필요는 없다.
또 한가지 주의할 점은 액정 표면에 샤프나 네임팬 같은 필기구를 들이대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간혹 팬을 쥐고 있는 상태에서 노트북 화면에 출력된 이미지를 다른 사람에게 설명해주다 보면 액정 표면에 필기구의 흔적이 남게되는 경우가 있는데, 처리하기가 상당히 곤란하다.
행여 그런 일을 직면한 사람이라면 필기구 자국을 지우기 위해 휘발성 세척제나 잉크 희석제 등을 결코 사용하지 말라. 필기구 자국은 지워지겠지만 십중 팔구 액정에 보기 흉한 얼룩이 남게 된다.
이런 때에도 최선의 방법은 극세사 천에 물을 묻여 여러 번 반복적으로 닦아주는 것이다. 극세사 자체에도 미립자 구조로 인한 자연 세척력이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깨끗하게 닦아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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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액정 청소용으로 적합한 클리너
노트북 전용 청소용품 중에는 액정을 닦는데 쓰이는 인형(일례로 '구루미')이 있는데, 이것도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 않은 제품이다.
액정을 닦는 면이 밀도 높은 세무로 되어 있는 액정 닦이용 인형은 가격도 비쌀뿐더러 장기간 사용시 십중팔구 액정에 보기 싫은 얼룩이나 기스를 남긴다.
장식품으로 쓰겠다면 모를까.. 액정을 새것처럼 유지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액정 닦이용 인형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극세사 클리너 외에도 카메라 랜즈용 클리너, 안경 클리너 등도 액정 청소용으로 적합하나 극세사 클리너가 가장 저렴하고 효과도 제일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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