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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기 리뷰 제품의 사양과 실제 판매되는 제품의 사양 간에 차이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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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프라인 중고노트북시장 동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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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는 1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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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시
: 2002-12-02 오전 5:05: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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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인터넷시세는 150만원대지만,중고매장에서 200만원을 호가하는 소니 R505CKR 노트북
용산에서 불과 2-3년 전만 해도 조립PC 마진 20-30만원, 노트북 마진 40~50만원이라는 말이 통용되었다. 그러나 본격적인 인터넷시대를 맞은 2002년에 그 말은 먼 옛날의 것이 되고 말았다. 그런데, 중고노트북 시장은 그 말을 아직 믿고 있는 듯 하다.
최근 국내의 전반적인 경기불황과 소비위축으로 신품보다 경제적인 중고노트북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노트기어는 대표적인 오프라인 상가인 테크노마트, 용산(나진상가, 선인상가, 터미널상가, 전자랜드)을 찾았다. 노트기어에서는 오프라인 중고노트북시장 분석, 정리하고자 한다.
전반적인 시세 : 가격메리트를 가진 제품이 거의 없다.
필자는 노트북이 판매되는 테크노마트,용산을 이틀에 걸쳐 둘러보았다. 불행히도,중고노트북으로서 경제적이라고 생각하는 제품이 거의 없다. 사용기간 1~6개월 정도의 최신모델 중고노트북은 신품대비 5-10%정도 저렴하거나 심지어 신품보다 비싼 경우도 있었으며, 사용기간이 긴 구모델일수록 가격메리트를 거의 찾을 수 없었다.
예1)컴팩코리아 EVO N400C (P3-850모델),사용기간 1년 : 이 제품은 상판에 상당히 많은 스크래치가 있었다. 가격은 180만원 만원대. 이 모델은 개인직거래 시장이나 중고노트북 쇼핑몰에서 150만원 이하에 거래되는 모델이다. 더욱이 이 제품처럼 결함이 있다면 최소 10~20만원은 저렴할 것이다.
예2)삼성 센스Q10(P3-933모델,CDRW-DVD도킹,무선랜 내장), 사용기간 1개월 : 이 제품은 최신모델로서 인터넷 최저가격이 289만원에 이르는 고가모델이다. 사용기간이 짧아 신제품과 다름없는 상태였다. 가격은 280~315만원. 중고노트북으로서 가격메리트가 전혀 없으며, 심지어 신품보다 더 비싼 가격을 제시하는 곳도 있다.
예3)LG IBM TP 600X(P3-450모델), 사용기간 2년 : 한때 최고의 황제모델로 군림했던 모델이지만,제품사양이 급속히 발전하는 노트북시장에서 세월의 한파를 맞지 않을 수 없다. 개인직거래 시장에서 70~80만원에 거래되는 모델이다. 그런데 가격은 140만원-150만원 대. 판매점원들은 이 모델이 출시때 가격이 1000만원이었다라는 점을 유난히 강조한다.
예4)소니코리아 R505CKR(P3-850모델), 사용기간 1년6개월 : 소니코리아에서 R505AFL,BFL,MFL등의 후속모델 발표로 이 모델의 경우 일반적인 중고시세는 150~160만원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중고매장의 시세는 180~200만원.
예5)미국산 IBM T30(P4-1.8G,14.1XGA,리퍼모델), 사용기간 1개월 : 중고매장에서 350~450만원을 제시한다. 이 모델은 굳이 설명할 필요도 없이 터무니 없는 가격이다.
왜 이렇게 비싼 가격대를 유지하는가?
-중고노트북 매장의 고마진 정책 : 개인간의 직거래와는 달리 중고노트북 매장을 운영하는 판매자는 매장임대료, 인건비, 금융비용, 재고부담, 신용카드 수수료 등의 적지 않은 부담을 가진다. 따라서 필자가 생각하기에 노트북의 가격은 개인직거래 시장의 가격보다 최소 20만원이상 비싼 것이 당연하다. 그러나 이번 탐방을 통해 조사한 결과 개인직거래 시장에 비해 40~100만원정도 비싼 가격대를 보였다. 대부분의 중고노트북 매장의 판매정책은 야구로 비유한다면 단타보다 홈런을 선호하고 있다.
필자가 작년 12월에 테크노마트, 용산을 방문했을 때는 중고노트북 매장은 2가지 성향으로 뚜렷하게 구분할 수 있었다. 박리다매식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많은 판매와 빠른 현금 흐름을 지향하는 매장, 비싼 가격으로 노트북 1대당 마진을 극대화하는 매장, 이 두 가지 성향이 공존하였다. 그러나,2002년 12월은 후자의 성향으로 거의 모든 매장이 일원화된 느낌이다. 올해 11월이후로 시장이 살아나는 모습을 볼 수 있으나, 작년과 비교한다면 여전히 불황이라는 말이 어울린다. 이런 상황에서 박리다매 자체가 불가능한 것이다.
-구매자 대부분이 노트북 초보자 : 위의 가격예시에서 보듯, 노트북을 어느 정도 아는 소비자라면 절대 중고노트북 매장에서 노트북을 구매하지 않을 것이다. 중고매장에서 제품을 보고 실제로 구매하는 소비자는 노트북을 잘 모르고, 가격조사를 하고 나오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매장점원들은 당연히 이점을 알고 있다. 초보자에게 다소 높은 가격을 제시한 후 5~10 만원정도의 에누리를 제시하며 거래를 성사시키는 경우가 많다. 초보자는 저렴하게 구매했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실제로는 상당히 비싸게 구매하는 셈이다.
노트북 초보님들! 꼭 가격조사를 하거나 노트북을 잘 아는 지인과 중고매장을 방문하세요~ (노트기어 생각)
-카드결제에 대한 부담 : 정부의 신용카드 정책으로 인해 이제 고가의 제품은 카드매출의 비중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중고노트북 매장은 대부분 현금결제를 선호한다. 이로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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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친절하며,가격제시가 고무줄이다.
용산은 불친절하다라는 말은 이제 더이상 맞는 말이 아니다. 노트북뿐만 아니라 다른 제품을 취급하는 매장도 판매마인드가 친절로 선회하였다. 그런데 유독 대부분의 중고노트북 매장은 여전히 불친절하다. 소비자가 전시된 제품을 보고 있어도 눈길조차 주지 않고,질문을 던지면 귀찮은 듯한 표정으로 응대하는 경우가 많다. 터무니없는 제품설명을 한 후 잘못을 지적하면 그렇게 많이 알면 이런데 왜 오느냐?라는 식의 말도 서슴치 않는다. 제품을 판매할 의지가 있는지,자신이 소비자입장일 경우 그런 대접을 받으면 어떤 생각이 들 것인지를 묻고 싶을 정도다. 그러한 행동은 인터넷시대에 공개게시판에 게재-이슈화되어 자신의 매장을 순식간에 망하게 할 수도 있으며,궁극적으로 오프라인 중고매장 전체의 신뢰감을 떨어뜨릴 수도 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사람보고 가격제시 하기는 과거 용산의 심각한 병폐중 하나였다. 2002년 12월, 노트북 신품을 판매하는 매장은 대부분 일관된 가격을 제시하였으나 중고노트북 매장은 잘못된 관행을 되풀이하고 있어 큰 실망감을 맛보아야 했다.
필자가 탐방 첫날은 노트북초보의 모습으로 매장에 방문하였다. 액정 해상도가 무엇이죠?,USB포트는 뭐하는 포트죠?,펜티엄2급 노트북은 100만원이면 살 수 있나요?등등의 초보적인 질문을 던지자 대부분 점원들은 안색이 밝아지며, 터무니 없는 제품설명을 하고, 가격은 살인적으로 비싸게 불렀다.
대화 예시1)
노트기어 : (컴팩 M300을 가리키며) 이 제품 멋있네요.
점원 : 컴팩 M300이 명품인 것 아시죠? 후속으로 N400C시리즈가 나왔지만 그 제품은 발열이 심하고 안정성도 엉망입니다. N400C구매한 사람들 다 후회하고 M300을 다시 찾아서 M300은 매장에 오자마자 난리가 나지요.
노트기어 : 배터리는 얼마나 가나요?
점원 : 이 봉배터리는 정말 희귀하고 편리한 배터리죠. 대략 4-5시간 갑니다. 이 배터리가 무지 비싸서,N400C부터는 원가절감하려고 이 배터리를 안쓴답니다. 배터리만 해도 25만원은 호가하죠. 구하기도 힘들구요.
노트기어 : 가격은 얼마인가요?
점원 : 이 제품이 P3-600 제품인데요. 램 256 추가했고,하드도 12G로 업그레이드 한 것 감안해서 150만원만 받겠습니다.
노트기어 : 아, 그렇군요. (MEU도킹을 가리키며) 본체 밑에 붙어있는 장치 포함이죠?
점원 : 아니죠.서브노트북은 모두 도킹이 별도거든요. 시디롬이랑 FDD포함한 도킹은 본체와는 별도로 35만원입니다.
참고 : 위 모델의 시세는 100만원선이며,배터리는 신품의 경우에도 1시간30분미만의 사용이 가능하며 별도 구매시 10-15만원선이다. 하드디스크는 12G가 기본사양이며,MEU는 20만원 이하로 신품구입이 가능하다.
탐방 둘째날, 필자는 노트북을 잘 아는 개인유저의 모습으로 매장을 방문하였다. 인터넷상의 일반적인 거래가격을 제시하고,점원의 잘못된 설명을 지적하자, 가격이 얼마인지는 듣지도 못한 채, 문전박대를 당하거나 심지어 점원과 사소한 시비가 붙기도 했다. 상당히 찜찜한 하루였다. 중고노트북 매장의 점원들은 초보만 환영하는 정책(?)에 상당히 집착하는 듯 한 느낌이다.
대화예시 2)
점원 : (삼성 950시리즈,P3-1.2G모델) 이 모델 다나와 최저가가 360만원이 넘어요. 펜티엄4보다 훨씬 우수한 노트북이죠. 투알라틴 P3-1.2G가 P4 CPU보다 모든 테스트에서 우수하고,100만원 상당의 지문인식 기능도 탑재되어 있죠. 3개월 쓴 중고인데 280만원까지 드리죠.
노트기어 : 다나와가격이야 업데이트한 업체가 없는 것이고,펜티엄3가 펜티엄4보다 모든 성능이 우수하다는 것이 말이 됩니까?
점원 : 아...잘 아시네요. (나름대로 정중하게) 다른데 가서 알아보세요.
대화예시 3)
노트기어 : 좀 가볍고 조용한 서브노트북 찾는데요...
점원 : (전시된 제품중 R505시리즈가 유일한 서브노트북인 상황)R505시리즈가 짱입니다. 하드,팬 모두 조용하구요. 가격도 잘 나왔습니다. 220만원에 파는 것인데, 현금결제시 200만원까지 드리죠.
노트기어 : R505CKR은 팬소음으로 유명한 모델아닌가요? 인터넷 거래가격이 150~160만원 정도 하던데요...
점원 : 그렇게 잘 알면 뭐하러 왔수? (들릴 정도의 목소리로)에이 XX, 재수없어.
위의 예시외에도 글로서 올리기 너무 민망하고, 불쾌한 일들이 적지 않았음을 밝힌다. 노골적으로 말하자면, 중고가격으로써 메리트가 거의 없고, 불친절한 중고노트북 매장들이 어떻게 정상적으로 영업을 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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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언급했듯이 중고노트북매장은 지나친 고마진 정책, 전근대적인 판매방식으로 인해,영업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소비자의 신뢰는 땅에 떨어진 상황이다. 새로운 시대에 맞는 새로운 영업방식이 절실하다. 기존의 방식으로는 중고노트북매장 전체의 수익과 신뢰를 송두리째 잃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이틀 간의 취재를 통해 노트기어는 중고노트북매장에 상당한 실망감을 감출 수 없었으며, 중고노트북매장 관계자에게 다음의 내용을 제언하고자 한다.
- 소비자에게는 언제나 '친절'해야 한다.
여기저기서 '고객만족'을 부르짖는 2002년 12월에 가장 기본적인 '친절'을 운운한다는 것은 새삼스러운 일이 되겠지만, 소비자에게 친절해야 한다는 것은 소매업의 기본원칙인 것이다. 소비자는 더이상 가격 1-2만원에 목매이지 않는다. 단순히 가격이 저렴한 곳이 아닌,'어느정도 저렴하면서 친절한 곳'을 찾아가는 소비자가 오늘의 일반적인 소비자다.
- 정직해야 한다.
소비자의 노트북지식을 가늠한 후 가격을 제시하는 행위는 눈앞의 이익에 도움이 될 수는 있으나,장기적으로 오프라인 중고시장 전체를 망치는 지름길이다. 노트북 초보사용자가 중고매장에서 터무니 없는 가격에 샀다는 사실은,구매한 후 한달 이내에 밝혀지기 마련이다. 왜 나무는 보고 숲을 보지 못하는가? 또한 재고도 없는 제품을 광고리스트에 올린 후 전화가 오면 금방 팔렸다.일단 와서 다른 모델을 보세요라는 식의 거짓말을 하지 말아야 한다. 양치기소년의 이야기처럼 거짓말이 반복되면 아무도 당신의 말을 믿지 않을 것이다.
- 온라인 판매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
중고매장은 앞에서 말한 가격의 불투명성으로 인해 가격이 명시되어야 하는 인터넷홈페이지를 거의 운영하지 않는다. 중고노트북의 적절한 가격을 매장전시대와 인터넷홈페이지에 동일하게 올린다면,땅에 떨어진 소비자의 신뢰를 되찾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부가적으로 제품실제사진을 첨부하면 더욱 깊은 신뢰를 받을 것이다. 제품상태가 천차만별인 중고노트북의 제품설명에 제조사 홈페이지에 있는 작은 사진을 올리기 보다,디지털카메라를 이용한 실제사진을 올리는 것이 어떨까?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인데,아직까지 시행하는 업체가 하나도 없다.
이번 취재를 통해,중고노트북매장에 문제점을 거론하고 비판하였다. 모쪼록 관계자의 각성을 촉구하며,2003년의 시장조사에서는 좀 더 개선된 모습을 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 노트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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